셀틱스 첫경기 후기
일단 첫경기부터 토론토라는 난적을 상대한 경기이기에 쉬운 경기가 될 거라 보진 않았습니다. 결과도 역시 생각했던 것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네요. 몇 가지 느낀 점입니다.
1.1쿼터의 경기플랜을 그대로 가져갔어야 한다.
모든 보스턴 팬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오늘 1쿼터 경기력이 가장 좋았습니다. 근데 이 1쿼터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대단히 흥미로웠는데요. 보스턴의 팀컬러인 외곽보다는 돌파를 통한 림 직접공략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초반 이바카의 블록이 나오긴 했지만서도, 오히려 돌파를 좀 더 많이 가져가면서 득점을 적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토론토의 초반 빅맨들의 동선조정에 호흡이 안맞았던 것도 사실이겠죠. 1번의 경기플랜 문제는 2번에서 언급할 문제점에 연결됩니다.
2. 보스턴은 전반기의 문제점을 전혀 보완하지 못했다.
보스턴 팬분들이라면 항상 느끼시겠지만, 크게 앞서가다가도 야금야금 따라잡히거나 아니면 한번에 런을 당해서 결국 접전승부로 가게되는 그림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부분 역시 돌파 등의 개인전술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돌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 전 파울유도라고 생각하는데요. 파울을 통한 자유투는 상대의 리듬을 끊고 아군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 큰 도움을 줍니다. 경기 페이스를 늦춰주는 효과도 있구요. 근데 보스턴은 앞서나 뒤지나 항상 경기페이스가 일정합니다. 앞서고 있을 때 경기를 지키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역시 시간을 경과시키는 방법임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3.무리해서라도 전력보강을 했다면?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의 결과는 팀 구성도 구성이지만, 양 팀이 경기에 임하는 기합의 차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필요한 자원을 긁어모아서 무조건 성적 올리겠다고 결정한 토론토, 게다가 오늘 홈경기였죠.
반면, 미드시즌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던 보스턴. 현재 성적에 어느정도 만족을 하고 있다는 자만심 같은 것도 있었을 겁니다.
당장이 타이밍이 아니기에, 트레이드카드를 쓰지 않은 에인지 단장의 결정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옆동네 뉴욕의 야구단 구단주는 그저 지는 것이 싫어서 돈을 물쓰듯이 해서 팀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투자라는 것이 때로는 기존 선수단의 승리를 향한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에 최고의 특효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스턴 구단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많은 분들의 비판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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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이 슬슬 지쳐가는 분위기인데 2옵션인 브레들리가 빨리 와줘야만 합니다.
호포드는 오늘 공격은 커녕 스크린 조차 성실하게 서질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