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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무기력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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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4 15:34:20

그리핀이 15-16시즌 도중에 스태프와 충돌로 손가락 부상당하기 전에는, 13-14시즌이 끝난 후부터 오프시즌 내내 연마했다던 미들레인지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오픈이 나면 롱2라고 할지라도 성공률이 정말 좋았죠.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클리퍼스 전술에서 1옵션 공격루트로 중용되던 크리스폴과 그리핀의 픽&롤에 이어 픽&팝까지 완전히 녹아들어서, 탑에서 공잡은 그리핀이 림어택+점퍼+랍패스+킥아웃 4지선다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택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골스처럼 유기적으로 스페이싱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리핀이 언급했듯이 클리퍼스 입장에서 그리핀이 언제까지나 데뷔시즌 때처럼 림어택과 포스트업만 주구장창 할 수는 없었기에 변화를 시도했고, 이는 긍정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4-15시즌에 로켓츠에게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당하며 클리퍼스는 또다시 컨파를 가지못했지만, 절망보다는 긍정적인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빅3가 건재했고 경기력이 워낙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리핀 주먹질 사건이 터지고나서부터 그리핀의 점퍼감이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핀이 폴과의 픽&팝 혹은 스위치를 통해 탑에서 공잡고 여러가지 공격옵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된 배경은 결국 점퍼였는데, 연이은 부상 이후 점퍼가 다시 말을 듣지않게 된 그리핀을 상대하는 수비 입장에선 매우 간단하고 단순해졌습니다. 점퍼를 버리고 새깅을 하는 것이죠.

이제 와서 다시 초창기의 그리핀을 보여달라는 것은 팬으로서의 욕심일 뿐이고, 현재의 그리핀은 포스트업보단 페이스업 플레이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결국 그리핀이 살아나려면 다시 점퍼감이 살아나야 합니다. 죽어버린 점퍼감이 다재다능을 애매함으로 다운시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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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2-24 16:01:15

다시 점퍼감이 살아나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입니다. 저도 오늘 경기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간간이 보면서, 상대 수비가 그리핀을 좀더 림에서 멀리 밀어내면서 그리핀의 미들/점퍼를 유도하는 수비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점퍼감과 동시에 포스트업 페이스업 모두 잘할 수 있으면 훨씬 에이스다워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제가 캐브스팬이다 보니, 많이 봐오고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러브를 예로 들게 되는데, 러브 경우 포스트 플레이 할 때는, 수비하는 상대의 사이즈에 따라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선택하는 편인 것 같고,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두 가지를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점이 러브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 같다 싶습니다.(최근의 수비 트렌드도 있고 해서 그런지, 페이스업에 비해 포스트업할 때 효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옵션으로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차이가 상당한 것 같은...)

그리핀도 뭔가 좀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현재의 클리퍼스 상황에도 좀더 어울리는) 좀더 에이스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고요..
2017-02-24 18:17:41

그리핀 미드레인지가 올시즌들어 나빠졌다는 느낌은 받지못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야투율이 저조하긴 했지만 복귀후 지난 몇경기동안 경기내용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3점슛도 경기당 1~2개 시도할만큼 슛 레인지가 늘었고요. 최근 그리핀 경기력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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