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이 장악한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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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07:18:29
제가 오늘 뉴스란에 올리기도 했지만 레이커스가 전격적으로 GM인 미치 컵책과 선수단 사장격인
짐 버스 해고를 결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짐 버스 대신 얼마전 구단 고문으로 영입했던 매직 존슨이
앞으로 선수단 사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치 컵책을 대신할 새로운 GM을 찾아 볼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매직 존슨을 영입할때 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라 다소 당황스럽긴 합니다.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며칠 안남겨놓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런 대형 결정이 일어난 것은
좀 의외의 이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GM이 영입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말그대로 새로 선수단 사장이 된 매직 존슨이 모든 전권을 쥐고 트레이드에 직접 개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좀 흥미로운 것은 커즌스 트레이드가 터지고 나서 레이커스에게도 딜이 들어왔지만 잉그램을 포함시킨
제안을 거절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이런 일이 터졌네요. 오비이락일 수도 있지만
그간 계속해서 제대로 딜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짐 버스와 미치 컵책에 대한 인내심이 드디어
바닥을 드러낸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이번 깜짝 인사 단행은 개인적으로는 철저히 지니 버스와 매직 존슨간의 교류가 오고 간 가운데
결정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니 버스는 이전에도 짐 버스가 약속한 기간이 지난 뒤에도
팀에 별 변화가 없다면 뭔가 다른 변화를 줄 것임을 암시해왔었습니다. 얼마전 매직 존슨의 영입도
그런 것을 다분히 생각한 영입이란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하고 궁금한
것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대충 결과를 보고 책임을 물어서 해도 충분할텐데 갑자기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며칠 안남기고 전격적으로 매직 존슨 체재로 확 뒤집어 버린 이유가 뭘까요?
조금 비약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매직 존슨 주도하에 대형 트레이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짐 버스와 미치 컵책은 일관되게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유망주들은 전혀 건드릴 생각이 없다는 것을 누누히 밝혀왔습니다.
커즌스와의 트레이드에서 잉그램이 언급되자 발을 빼버린게 하나의 좋은 예죠.
어쩌면 그간 언터쳐블이었던 유망주들을 포함시킨 트레이드 패키지로 프렌차이즈 스타가 될 만한
선수와 깜짝 트레이드를 밀어 붙이지는 않을까라는 상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그 반대로 루윌이나 닉영과 같이 쏠쏠한 선수들 트레이드를 통해서 하반기 탱킹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갈 가능성도 무척 높습니다. 알려진바로는 매직 존슨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론조 볼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레이커스의 리빌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칠 때에도 론조 볼이 속한 UCLA와 오레건 대학과의 경기에 앞서서 그곳을
직접 찾아 인터뷰 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직 존슨이 장악한 레이커스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 Update ##
매직 존슨이 벌써부터 트레이드 때문에 여기저기 전화하느라 바쁘다고 하네요.
그런데 대부분이 루윌 트레이드에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유망주들은 그대로 데리고 가고 루윌 팔아서 픽 챙기고 탱킹해서 론조 볼 얻으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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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 모아서 탱킹 하는 팀 중에서 레이커스가 가장 특출난 유망주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