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블 최고의 디펜스 라인업
지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인디애나 홈경기.
2쿼터 13초를 남기고 인디애나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클블은 어빙 대신 수비 전문선수인 리긴스를 투입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코트 위에 자리잡은 클블 멤버들은,
리긴스(6-6)-셤퍼트(6-5)-르브론(6-8)-데릭(6-8)-트탐(6-9)
가 되었습니다.
57-54로 클블이 3점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인디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하겠다는 루감독의 강한 의지였죠.
리긴스를 볼핸들러인 제프 티그에게, 셤퍼트를 에이스인 폴 조지에게 매치업을 시켰는데 티그와 폴 조지가 픽을 통해 스위치 되는 과정에서 리긴스가 폴 조지와 셤퍼트가 티그와 매치업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폴 조지가 마지막 공격하는 상황에서 리긴스가 볼을 긁어내어 수비가 성공하면서 2쿼터가 종료하였습니다.
바로 위 멤버가 클블의 베스트 디펜스 라인업이라 보여집니다.
일단 클블 수비시스템이 무한 스위치 디펜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미스매치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는 사이즈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리긴스-르브론-트탐은 수비스탯을 보더라도 클블의 탑3 수비수입니다.
여기에 셤퍼트도 본래 클블에서는 르브론을 제외한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선수이죠.
데릭은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클블 시스템에서만큼은 그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으로 인해서 스위치 디펜스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꼽히고 있고, 특히 골스전에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쿼터 및 4쿼터 초반 르브론과 친구들 타임 멤버가
르브론(6-8)-코버(6-7)-제퍼슨(6-7)-데릭(6-8)-프라이(6-11)로
전원 2미터 이상 신장에 전원 3점슛 구사가 가능한 라인업인데 2쿼터 초반 승기를 잡아갈 비장의 무기로 준비되고 있고 루감독이 이 라인업에 크게 꽂혀 있죠.
위 라인업이 공격과 수비를 두루 고려한 라인업이라면
리긴스-셤퍼트-르브론-데릭-트탐은 오로지 수비적인 측면만 고려할 때 최고의 라인업으로 아마도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공수가 교대로 이루어지는 수비상황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셤퍼트가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클블의 최근 움직임이나 소식들을 볼 때, 아마도 셤퍼트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이번시즌 우승도전에 함께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아마도 시즌 후 이번 여름 때 샐러리 정리를 위해 제이알이나 셤퍼트를 처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아무튼 위 베스트 수비 라인업은 굉장해 보입니다. 플옵에서는 르브론이 수비 기어를 끌어 올려서 림프로텍터 역할까지 하는지라 수비적으로 거의 빈틈없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만일 골스와 파이널이 성사된다면 분명 클러치 접전이 될 경우 등장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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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조금 보태서 숨막히는 수비 라인업이긴 하네요. 특히나 말씀하신 해당 경기에서는 셤퍼트가 경기 내내 조지를 나름 어느 정도 수비를 괜찮게 했었던 경기라 더더욱..
개인적으로 데릭 수비의 경우는, 데릭이 운동신경은 좋은데 비큐 쪽은 막 좋다고 해주기는 어렵다 싶기는 하던데.. 따라서 데릭 수비 로테이션이 아직은 쫙쫙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은 비교적 덜 받는데, 워낙에 운동능력 에너지 사이즈가 있으니 향후 손발좀 맞추다보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해 봅니다. 릅이 지도편달 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