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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블 최고의 디펜스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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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02:52:47

지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인디애나 홈경기.


2쿼터 13초를 남기고 인디애나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클블은 어빙 대신 수비 전문선수인 리긴스를 투입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코트 위에 자리잡은 클블 멤버들은,

리긴스(6-6)-셤퍼트(6-5)-르브론(6-8)-데릭(6-8)-트탐(6-9)

가 되었습니다.


57-54로 클블이 3점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인디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하겠다는 루감독의 강한 의지였죠.


리긴스를 볼핸들러인 제프 티그에게, 셤퍼트를 에이스인 폴 조지에게 매치업을 시켰는데 티그와 폴 조지가 픽을 통해 스위치 되는 과정에서 리긴스가 폴 조지와 셤퍼트가 티그와 매치업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폴 조지가 마지막 공격하는 상황에서 리긴스가 볼을 긁어내어 수비가 성공하면서 2쿼터가 종료하였습니다.


바로 위 멤버가 클블의 베스트 디펜스 라인업이라 보여집니다.


일단 클블 수비시스템이 무한 스위치 디펜스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미스매치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는 사이즈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리긴스-르브론-트탐은 수비스탯을 보더라도 클블의 탑3 수비수입니다.

여기에 셤퍼트도 본래 클블에서는 르브론을 제외한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선수이죠.

데릭은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클블 시스템에서만큼은 그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으로 인해서 스위치 디펜스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꼽히고 있고, 특히 골스전에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쿼터 및 4쿼터 초반 르브론과 친구들 타임 멤버가

르브론(6-8)-코버(6-7)-제퍼슨(6-7)-데릭(6-8)-프라이(6-11)로

전원 2미터 이상 신장에 전원 3점슛 구사가 가능한 라인업인데 2쿼터 초반 승기를 잡아갈 비장의 무기로 준비되고 있고 루감독이 이 라인업에 크게 꽂혀 있죠.


위 라인업이 공격과 수비를 두루 고려한 라인업이라면

리긴스-셤퍼트-르브론-데릭-트탐은 오로지 수비적인 측면만 고려할 때 최고의 라인업으로 아마도 4쿼터 클러치 타임에서 공수가 교대로 이루어지는 수비상황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일 셤퍼트가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클블의 최근 움직임이나 소식들을 볼 때, 아마도 셤퍼트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이번시즌 우승도전에 함께 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아마도 시즌 후 이번 여름 때 샐러리 정리를 위해 제이알이나 셤퍼트를 처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아무튼 위 베스트 수비 라인업은 굉장해 보입니다. 플옵에서는 르브론이 수비 기어를 끌어 올려서 림프로텍터 역할까지 하는지라 수비적으로 거의 빈틈없는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만일 골스와 파이널이 성사된다면 분명 클러치 접전이 될 경우 등장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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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2-22 06:29:09

과장 조금 보태서 숨막히는 수비 라인업이긴 하네요. 특히나 말씀하신 해당 경기에서는 셤퍼트가 경기 내내 조지를 나름 어느 정도 수비를 괜찮게 했었던 경기라 더더욱..

개인적으로 데릭 수비의 경우는, 데릭이 운동신경은 좋은데 비큐 쪽은 막 좋다고 해주기는 어렵다 싶기는 하던데.. 따라서 데릭 수비 로테이션이 아직은 쫙쫙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은 비교적 덜 받는데, 워낙에 운동능력 에너지 사이즈가 있으니 향후 손발좀 맞추다보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해 봅니다. 릅이 지도편달 잘해야...

2017-02-22 10:20:50

스타님또보네요 저ㅡ스티브커ㅡ와.시너지가 맞으신듯 글 댓글 모두 너무 시원하네요. 데릭에 대한.의견 완전 동감입니다 그간 다른 팀 있을때도 몇번씩 보며 이선수 지금도 좋고. 잘 활용하면 더 좋을텐데 생각 많이 했거든요 일단 피지컬 좋고 운동능력 에너지레벨 좋은데 슛도 없는거 아니고..발전가능성이야 당연히.. 이제 팀원버프능력 역대 농구 1위라고 봐야하는 르브론에 왔으니 이 선수 활용 그리고 발전이 기대됩니다

2017-02-22 10:35:31

네. 님 닉네임 보일 때면 저도 반갑더라고요. 취향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자주 마주치나 봅니다 하하

농구 보다보면 개인이 잘하는 것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선수들의 시너지가 돋보이면서 손발이 촥촥 맞아돌아가는 걸 볼 때 느껴지는 쾌감/희열이 큰 것 같은데, 르브론 버프로 거듭나는 데릭 모습 기대됩니다~

2017-02-22 10:48:56

완전 동감입니다 그래서 개인능력 자체가 이미 역대of역대급인 르브론이 팀을 항상 살리고 향상시키는 플레이하는터라 정말 바람직한 선수라고 보입니다 데릭은 뉴욕시절 슛도 괜찮은데 에너지레벨 높은 플레이 박수치며 본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정말 이 선수 무운을 빕니다 스티브 커의 안목으로

Updated at 2017-02-22 07:44:20

클리블랜드의 온볼스크린 대처는 스위치가 아니라 블리츠이거나(승부처) 헤지 등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매치업 상태나 여러 정황에 따라 다양한 디테일이 가미되기는 하지만(빅맨이 처지는 드랍백 등), 대부분 핸들러를 따라가는 동선을 취하지 스위치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아요. 말씀하신 장면은 폴 조지가 리긴스에게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몸으로 블럭을 치며 적극적으로 스위치를 강제한 장면입니다.


GIF 최적화 ON 
30.9M    993K
(해당 장면)


스크린 대처는 오프볼스크린일 때는 스위치일 경우가 많으나, 어느 팀도 온볼스크린에 대한 일반적인 대처로 스위치를 하지는 않아요. '무한 스위치 디펜스'라는 관념은 대부분 오해에 기초하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미스매치 때문만이 아니라 수비의 기본 기조 자체가 트랩 유도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수비수를 잘 따라다니는 게 핵심이 아니라 수비수를 덫에 걸리게 하는 공격적 수비를 하는 게 핵심이고, 이걸 승부처에서 클블이 가장 잘하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클블의 블리츠 수비 장면은 굉장히 많습니다. 블리츠가 아닌 아이스나 드랍백 형태의 수비도 많고요. 아마 인디 전에서도 관련 장면을 뽑아본다면 꽤 많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예전에 글을 쓸 때 캡처한 장면인데, 관련 장면은 커리나 토마스 등을 상대할 때에도 반복되고, 승부처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 장면입니다. 다만, 폴 조지의 사례나 파이널 시 커리처럼 공격자 측이 스위칭을 강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수비 쪽의 스위치 디펜스로 오해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공격 측이 강제했느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핸들러가 스크린이 걸리는 순간 전진 스텝을 밟느냐의 여부입니다).




WR
2017-02-22 07:46:36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상대가 픽을 통해 스위치를 강제해 올 때 자연스레 매치업 상대가 바뀌는 상황을 굳이 마다하지 않고 스위치된 상태로 수비 한다는 의미로 적은 건데 제가 전문용어에 밝지 않다 보니 적절치 않은 용어를 쓴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7-02-22 08:44:26

캐브스의 온볼스크린 대처가 주되게는 블리츠 헤지인 것 같다는 건, 저도 공감입니다. 특히나 리긴스가 볼핸들러 수비를 할때면 이게 상당히 잘 되는구나 싶을 때가 많아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빅맨으로 따지면 트탐도 이걸 나름 잘 소화해주고 있는 것 같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편인 러브 역시 뭔가 버거워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비큐로다가 타이밍을 잘 잡아서 블리츠 헤지 전술을 나름 잘 수행하고 있지 않나 싶고, 문제는 볼핸들러 매치업이 어빙일 때, 빅맨이 프라이일 때면 이 조합은 블리츠 헤지 머 이런 걸 잘 소화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고, 그래서인지? 이 조합에서는 본격적 블리츠 헤지 이런 것보다는 말씀하신 디테일들이 곁들여지는 걸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즉 라인업 구성에 따라 수비 전술의 변주들을 종종 보게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향후 본문에 언급된, 프라이를 포함한, 데릭이 볼핸들러와 매치업되는 저 장신 라인업일 때는 어떤 전술들을 주되게 맞추게 될까 상당히 주목이 됩니다.
더불어 아무래도 골스와 대결했을 때는, 예컨대 커리의 픽앤롤 플레이만큼이나? 오히려 그보다 더 비중있게? 커리의 오프볼 무브가 강력하고 이걸 신경써서 막고 그러다 보니 무한 스위치 디펜스를 높은 비중으로 많이 보게 되는 것 같기는 하다 싶습니다..

2017-02-22 09:30:45

르블옹과 star22님의 본문글, 댓글들 모두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클리블랜드의 스몰라인업 수비는 윙맨들의 피지컬한 활동량에 기반한 수비인 것 같고, 골스를 주된 타겟으로 삼고 컨셉을 잡는 것 같습니다.


수비시 상대스페이싱을 죽이는 게 핵심이다 보니, 높이보다는 (윙맨 사이즈의) 운동능력이 화두로 보이고, 그래서 간혹 빅맨이 강력한 팀에는 고전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팀 자체의 공수 컨셉이 워낙 명료하고, 르브론이 중심축으로 확고하다 보니, 관련 컨셉에 부합할 만한 롤플레이어들이 오면 시너지도 바로바로 나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윌리엄스의 영입 자체도 훌륭했지만, 아마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선수가 왔더라도 이 팀에서 어떻게든 살려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무튼 목표와 컨셉이 분명해서 후반기에도 디테일들을 보강하고, 상황에 따라 여러 변주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 아침일 텐데(해외에 계시면 아닐 수도 있지만), 피드백 감시히 잘 받았어요.

2017-02-22 10:04:14

오히려 아낌님의 캐브스 수비 관련 코멘트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올려주시는 여러 분석글들 감사히 잘 보고 있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시간과 여유가 되시면 캐브스의 수비에 관한 글 하나도 써주시면 너무 감사히 잘 보게 될 것 같다는... 은근한 청탁을...
절대 부담드릴 의도는 아니니, 걍 내키실 때 그래주시면 감사할 따름이고.. 무튼 올려주시는 알찬 분석글들 감사히 보고 있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합니다.

2017-02-22 10:16:27

글과 댓글들.모두 정말이지 대단들 하십니다 안목을 넓혔습니다 맘속으로 추천백만번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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