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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프론트오피스의 판단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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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07:55:39

킹스측에서 커즌스를 중심으로 팀을 계속해서 꾸려나갈 것 처럼 그러너니 한순간에 헐값이 

넘겨버렸습니다. 디박을 포함한 프론트오피스의 판단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정이라고 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2008년 당시 멤피스의 파우 가솔이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되었던 과정에서 멤피스가
받았던 것을 뛰어넘는 - 부정적인 의미로 - 트레이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당시 멤피스는 파우 가솔과 2010년 2라픽을 레이커스로 넘기면서 콰미 브라운, 자바리스 크리튼, 
애런 맥키 그리고 파우 가솔의 동생인 마크 가솔에 대한 권한 거기다가 2008년, 2010년 1라픽을 받았습니다.
당시 멤피스는 이 트레이드 때문에 홈팬들에게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죠.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그때 양도받은 마크 가솔 덕분에 지금의 멤피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킹스가 커즌스를 넘기면서 받은 것은 에반스, 버디 힐드 그리고 올해 1라픽과 2라픽이 다이군요.
(갤로웨이도 있긴 하지만 바로 웨이브 시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킹스 측에서는 버디 힐드에 대해 좋게 보고 그 선수가 패키지에 들어가는 딜을 만들어 낸것 같네요.

좀 이해가 안되는게 왜 갑자기 뜬금없이 지금 트레이드를 이렇게 급작스럽게 하느냐 입니다.
킹스 입장에선 현재 로터리픽을 탈 가능성이상으로 플옵에 진출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올 시즌 잘만하면 커즌스가 온 이후로 처음으로 플옵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릴수 있는 상황이죠.
오히려 다른 빅맨들을 잘 정리하면서 필요한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는 트레이드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플옵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커즌스를 트레이드 하면서
스스로 탱킹 모드로 들어가버리는 군요.

디박이 만약 리부트 버튼을 누른 것이라면 차라리 이번 시즌 시작하기전 오프시즌에 누르면서
제 값을 받고 커즌스의 유산을 노렸어야 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오프시즌 디박은 
커즌스를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전하면서 커즌스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나갈 것처럼
했었죠. 그러면서도 드래프트에서 1라픽 3장으로 2명의 빅맨을 지명하는 등 뭔가 앞뒤가 잘 안맞는
행보를 보이더니 결국은 이렇게 제대로 사고를 쳐버리네요. 솔직히 지난 오프시즌 커즌스의 
트레이드 가치는 상당히 높았었습니다. 레이커스를 비롯해서 커즌스를 노리는 팀들이 제법 있었죠.
얼핏 떠올려도 이번에 킹스가 받았던 오퍼보다 훨씬 좋았던 제안들이 더 많았던 지난 오프시즌에
그 모든 제안들을 다 물리치고 커즌스를 지키길래 정말 앞으로 커즌스 중심으로 팀을 제대로
만들려나 싶었습니다. 

저는 원래 킹스가 커즌스를 트레이드 시켜서 그 유산으로 팀을 새롭게 리빌딩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커즌스가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킹스에 온 이후로 
어떤 식으로 전력 보강을 해도 팀이 플옵 한번을 못가는 것을 보고 이젠 커즌스에 대한 미련을 없애고
차라리 그 유산으로 새로운 팀을 만드는 것이 더 낫겠다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난 킹스와의
경기 직관을 보고서는 커즌스가 있을때와 없을때 팀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을 보고선 그래도 킹스가
커즌스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가는게 맞는 것이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농알못임을 
인정했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맞고 나니 너무 어안이 벙벙하네요.

솔직히 킹스의 미래는 밝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부상으로 빠진 루디 게이가 이번 시즌후 옵트아웃하며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더더욱 그 미래는
암울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팀의 중심이 되어줄 선수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나마 게이가 남아서 킹스와 재계약을 해준다면
다소 위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가 남는다 하더라도 미래가 핑크빛인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뉴올의 1라픽은 어쩌면 앞으로
그 순위가 점점 올라갈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커즌스 트레이드 이후
팀 성적은 곤두박질 칠 터이고 그러면 킹스 자체픽의 순위는 올라가겠죠.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뿐더러 아무리 바닥을 친다하더라도 그 픽순위가 필리의 픽순위와 자리를 바꾸는 순간
그 픽은 필리에게로 가게 될 예정이어서 무슨수를 써도 top5픽이상을 얻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커즌스 트레이드로 다시금 얻게 된 교훈은...
선수의 트레이드 가치가 최고조에 올랐을때 제대로 유산을 받고 보내야지 어리버리 튕기면서 
타이밍 놓치게 되면 헐값에 보내며 각종 원성과 욕을 보너스로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디박이 지금와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어떤 변명을 늘어 놓는다고 해도 그에게 쏠리고 있는
원망과 원성을 비껴 나가게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 어설픈 트레이드를 이끌어낸
디박이 앞으로 킹스의 리빌딩을 총책임지고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것이네요.
킹스는 커즌스를 보내고 리부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나긴 암흑 터널의 시작이 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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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1 08:48:57

각종 계약이나 이번 트레이드 등
NBA를 보며 느끼는 인생의 절대적 진리
인생은 타이밍이다!

2017-02-21 09:14:08

주말에 여행다녀와 보니 엄청난 일이 벌어졌었네요. 현재로서는 10번대 픽 2장이 유력한데 이게 안터져주면 킹스 입장에선 정말 답답해질 것 같네요. 게다가 필리 스왑픽도 사실 2015년에 샐캡 비운다고 랜드리, 탐슨, 닉 스타우스카스 줄때 다른 1라운드 픽 (찾아보니 그 사이에 2019년 비보호가 되버렸네요) 과 함께 간거였는데 그때 영입한 론도와 벨리넬리은 이미 팀에 없는 상황이네요. 한 2-3년 팀 재건에 실패하면서 가장 아끼던 보석까지 팔아치운 상황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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