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에 커즌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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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0 19:20:54
1.올스타전 보다가 2쿼터에 잠깐 잔다는게..
긴 낮잠을 자버려서...
4시가 다 되어 깼는데...
깨자마자 매니아에 들어와보니 보이는..
이 놀라운 소식..
킹스 팬 분들께는 매우매우 죄송하지만..
오늘 하루는 기뻐하겠습니다..
이 켄터키 졸업생 경기 영상을 통해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커즌스와 데이비스의 조합을..
실제로..그것도 응원팀 뉴올에서 볼 수 있다니..
2.최근 뉴올과의 트레이드 소문이 돌던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요..
오카포,로페즈..
공을 쥐었을때의 득점력 하나는 확실하고..
공격에 관한 부분에선 톱클래스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느리고..수비에 아쉬움이 있고..림프로텍터로서의 능력이 뛰어나진 않고..
자기 장점을 발휘하기 위해선,수비력을 갖춘 인사이드 파트너가 꼭 필요한..
아식과 로페즈..두 명의 센터를 무리해서 잡을만큼..
데이비스의 파트너로 블루칼라워커 스타일의 수비형 인사이더를 생각하던 팀인데..
당장 최근의 트레이드 루머만 봐도,그 방향성이 완전히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비와 림프로텍터는 데이비스에게 맡기고..
데이비스의 공격 부담을 줄여주면서..부족한 페인트 존 득점을 보강하면서..
팀 전력을 강화하려는 시도..
3.여기서 뜬금없이 커즌스 루머가 터졌는데..
말도 안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의 루머로 도는 선수들..그 스타일과 클래스의 선수 중에..
커즌스는 누가 뭐래도 탑 티어..스타일을 떠나..
현재 리그 탑10에 들어가는 선수..
말도 안되는 일이 말이 되니,
말도 안되게 흥분되어,말이 안 나옵니다...
4.공격에서 조합의 측면
데이비스의 대단함은 수치로도 나타나는 놀라운 효율성인데요..
이 효율성의 비결은 이 선수가 공소유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뉴올 팬들은 볼 때마다 혈압 오르고..
아닌 분들도 가끔 경기 보시면 의아할 만한 상황이..
분명 데이비스의 에이스이자 간판 스타는 데이비스인데..
경기 보면,데이비스는 별다른 공격 시도는 안하고..
즈루랑 에반스가 공격 시도 거의 다 안하고 공 끌면서 난사하는 상황이 많은데요..
데이비스는 키가 크면서 포가~포워드~인사이더로의 변화를 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성장배경에 비해 볼핸들링과 페이스업 능력이 아주 대단한 선수는 아닙니다..
온볼플레이어로서의 생산성이 그리 높지 않아서..
할리데이와 에반스의 난사와 무리한 공격을 보면서도,마냥 욕할 수는 없는게..
결국 그 둘이 그렇게 해야만 공격이 풀리는 팀이거든요..
데이비스는 오프볼 무브를 주로 하는 것만으로
지금 수준의 공격 수치를 뽑아주는 선수입니다..
이만큼의 공격 수치를 뽑는 선수,특히 인사이더들 중에,
이만큼 공을 쥐지 않고 플레이하는 선수도 없습니다..
탑에서 픽 걸어주고..픽앤팝과 롤을 노리거나..
공격리바운드에 참여하여 풋백을 노리거나..
하이포스트~3점 라인에서 어슬렁거리면서 기회되면 점퍼 올리고..
틈나면 페인트 존으로 컷인..
페이스업,포스트업 능력이 있기는 한데..본인도 자신의 능력을 알다보니..
무의미하게 드리블 치거나,수비 달고 1대1 시도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돌파 경로가 보이면 치고 드는데..
워낙 스피드,점프력,유연성..거기에 길이와 손끝촉도 좋다보니..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선수의 효율성은 이런 플레이스타일에 기초합니다..
온볼플레이어,공소유가 많은 선수이면 애초에 이만한 효율성은 안 나올거에요..
그런 데이비스를 살리는 방향에서,
그런 데이비스를 살리는 방향에서,
수비는 떨어져도 페인트존 공격이 되는 인사이더들을 노린 것인데...
그런 시도의 결실이 커즌스가 될 줄은..
뉴올팬임에도 진심으로 예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매우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인사이드 조합입니다..
데이비스는 늘 하던데로 하이포스트,페러미터,3점 라인 근처에 서서 어슬렁 거리면서..
동료에게 픽 걸어주고..점퍼 던지고..
커즌스에게 로포스트 찬스가 나면 곧바로 하이로게임...
커즌스는 욕심은 로포스트에서 좀더 득점 해주면 좋겠지만..
이 선수를 지켜봐온 결과로는 그건 무리한 요구가 될 것도 같고..
역시 하던데로 자기가 공잡고,퍼러미부터 페이스업 하거나 로포스트에서 승부를 보거나..
공 잡고 재능농구 하면 됩니다..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플레이스타일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어요..
외곽에서 주로 노는 동선이 겹친다는 예상도 있지만..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데이비스는 공을 안 쥐고,프리롤로 플레이하게 내버려 두어야 하는 타입..
커즌스는 공을 쥐고,자기가 중심이 되어 농구해야 되는 타입..
여기에 하이로 게임 옵션도 추가되고..
잘 맞춘다면,두 빅맨 사이의 픽앤롤,픽앤팝도 가능하구요...
커즌스는 좋은 핸들러가 될 수 있고,
데이비스는 스크린에 이은 롤과 팝에 최적화된 선수이구요..
5.수비의 측면
루머가 돌던 선수들 중에
오카포는 열심히 하는데,수비적인 센스가 안 좋고 림프로텍터가 안되는 타입..
로페즈는 몸을 잘 쓰는 수비수로,대인 방어나 자기 존에서의 블록슛은 되지만..
느리고 대단한 운동능력을 가지진 못하여,한계가 뚜렷한 타입이었다면..
커즌스는 약점이 수직 점프가 좀 낮은 것밖에는 없는 선수로..
그 덩치에 빠르고..헬프 수비도 괜찮은 편이고..
다소 도박성 수비가 보이기는 하지만,손도 빅맨 치곤 빠른 편으로..스틸도 잘 합니다..
로페즈처럼 큰 몸을 잘 쓰는 수비수라,대인방어와 자기 존에서의 블록슛은 되구요...
커즌스의 한 명 몫은 충분히 해주는 수비와..
데이비스의 전방위 수비와 블록슛의 조합...
6.커즌스의 성깔..
걱정이 되는 건 사실 이 부분입니다..
안 그래도 다루기 어려운 유아 멘탈..
이 팀엔 그걸 통제할 만한 존재가 보이질 않네요...
그나마 기대할 건,
데이비스와의 동문 파워인데...
어쩌면 커즌스의 멘탈을 대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혼내도 보고..안아주기도 하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완벽한 조율은 잘 안되는 멘탈인데..
2000년대 이후 선수들의 특성..
비슷한 연령대의 비슷한 목표의식을 가진 동료들이 같이 뛰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
실제로 커즌스는 꾸준히
켄터키 시절 절친인 존 월과 같이 뛰고 싶은 맘을 표현해왔구요..
7.뉴올에 트윈타워라니...
LJ-ZO..
메아슨-디박
콜맨-캠벨
브라운-맥글로어
웨스트-챈들러
떠올려보면,나름 화수분처럼
좋은 인사이더들은 꾸준히 이 팀을 거쳐갔고..
팀이 강할 때를 떠올리면,일단 인사이더의 조합과 능력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커즌스+데이비스라니....
리그 탑10에 드는..게다가 젊고 미래가 창창한..
두 인사이더의 트윈타워라니..
그게 뉴올이라니...
숨죽이며,언젠가는 다시 잘할거야..
기대하고,아파만 하던 소수의 뉴올팬 여러분...
오늘만은 기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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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바라마지않던 조합을 보게되서 닉도 바꿨고 뉴올팬분들 사이에 꼽사리나 끼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