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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윌리암스 이후의 클블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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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2 20:48:34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그동안 클블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르브론의 불만이 폭발하여 백업 포인트 가드의 영입필요성을 미디어를 통해 강하게 어필하였고, 그리핀 단장 등 수뇌부들은 당혹감을 표하면서 르브론과 면담을 가졌고, 이례적으로 시즌 중 플레이메이커를 구하기 위한 워크 아웃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워크아웃에서 조던 파머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파머가 10일 계약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여 파머와 10일 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전히 클블 수뇌부는 장고를 거듭하다가 최근 다소 뜬금포로 마이애미가 웨이브한 25세 203의 포워드 데릭 윌리암스와 10일 계약을 맺었습니다.


오클라호마와 덴버와의 두경기를 통해 2011년도 전체 2번픽 출신의 포워드는 상당히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는데, 단지 본연의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국한되는 선수가 아니라 어느정도 볼 핸들링도 되면서 다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치를 선보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런 다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포워드는 이번 시즌 클블이 컨셉으로 잡고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을 통한 다양한 전술적 대응성 제고'에 딱 맞는 조각이고, 그것도 25세에 굉장한 운동능력을 보유한 2픽 출신의 잠재력을 지닌 자원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덴버전에서 2쿼터에 르브론-코버-제퍼슨-윌리엄스-프라이라는 라인업이 가동되었는데 전원이 6-7이상의 자원이고 1~4먼까지 스위치 디펜스가 가능한데다가 슛과 기동력을 두루 갖춘 라인업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클블은 뒤지던 경기를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아갔고, 이 과정에서 데릭 윌리엄스는 포인트 가드를 수비하기도 하고, 포가처럼 볼을 운반하기도 하였으며, 엄청난 운동능력과 활동량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으며, 3점포를 성공시키고 속공 덩크를 꽂아넣고, 피지컬을 이용한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경기 후 루 감독 역시 위 6-7이상의 라인업에 대해 상당한 만족과 기대를 표시하였고, 르브론 역시 굉장한 라인업이다.라면서 만족과 기대를 나타내었습니다. 나아가 르브론은 지금까지 애타게 찾던 백업포가나 플레이메이커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데릭 윌리엄스와 장기계약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르브론은 " 6-8의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닌 25세의 윙 포워드는 정말 쉽게 찾기 어려운 자원이다."라고 하면서 데릭은 그동안 자신의 잠재력을 성장시킬 만한 환경을 얻지 못했고, 클블에서 그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그렇게 되도록 도울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자신과 비슷한 신체조건에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포워드를 보니 더욱 반갑고 자신과 같이 성장해 가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코트비젼과 패싱력은 따라가기 어렵겠지만요)


아이러니하게 오늘 경기에서는 셤퍼트도 부상결장하였고, 펠더도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르브론은 단지 33분만을 플레이하였습니다. 데릭 윌리엄스가 플레이메이커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르브론에게 휴식을 할 수 있는 제공했고, 오랜만에 선발출장한 리긴스가 데릭 윌리엄스와 함께 공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 9득점(3/4의 야투, 1/2의 3점슛)-5리바-5어시(!)-3스틸-1블락을 하면서 맹활약했고, 르브론과 어빙에 집중되어 있던 어시스트를 분산시키면서 르브론 없이도 잘 버텨줄 수 있는 또하나의 원동력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르브론이 쉬지 못하는 것이 반드시 또다른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해서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월 한달 클블의 처참한 부진은 백업 포가 문제라기 보다 에너지 레벨의 현저한 저하에 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오늘 덴버전에서 데릭 윌리엄스와 리긴스가 불어 넣은 에너지와 투쟁심, 헝그리정신이 팀 전체에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력이 상당했고, 승리와 더불어 르브론의 출장시간 조절이라는 효과까지도 가져왔습니다.



클블 프론트진이 백업포가(플레이메이커)나 림프로텍터가 아닌 운동능력 만땅의 윙 포워드를 영입한 것은 일단 10일계약이기도 하지만, 25세의 젊은 포텐셜을 지닌 자원이기 때문에 지나치기 어려운 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리핀 단장이 오프시즌부터 추구해온 팀 로스터의 방향과 데릭 윌리엄스가 잘 부합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데릭 윌리엄스는 르브론의 백업을 맡아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몰라인업에서 르브론의 포워드 파트너로서 함께 뛸 수 있고, 볼핸들링도 어느정도 되는 선수기 때문에 2~4번까지를 커버하면서, 셤퍼트, 제퍼슨, 러브, 프라이의 백업을 커버해 줄 수도 있어 보입니다.


르브론이 벌써부터 데릭과 오랜기간 함께하기를 바라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고, 2경기동안 데릭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를 볼 때, 아마도 데릭 윌리엄스와 잔여시즌 정식계약을 미니멈 수준에서 체결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 다음시즌 데릭과 재계약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데릭의 연봉수준이 4.6밀정도였고, 다음시즌 클블은 아마도 5.2밀정도되는 코버와도 재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것입니다.


다음시즌 두 선수 합쳐서 10밀정도로 재계약을 추진한다고 할 때, 클블은 이를 위해서 샐러리를 비우고자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결국 셤퍼트와 만기 계약자인 플레이메이커와 트레이드를 도모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예상을 해 봅니다.


셤퍼트는 사실 너무도 트레이드하기는 아까운 자원이긴 합니다.

노쇠화되거나 부상위험자가 많은 클블 라인업에서 27세의 운동능력 만땅이고 수비력이 출중한 자원으로 1~3번까지 수비가 가능하고 이번시즌 3점포도 40%이상을 적중시키고 있어 쉽사리 트레이드하기 어려운 자원이고 얼마전까지 셤퍼트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에 대해서 클블 프론트진도 거절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5세의 운동능력 만땅의 데릭 윌리엄스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좀 변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클블은 확실히 윙맨 자원이 포화상태입니다. 3월이면 주전 슈가이며 장기계약되어 있는 제이알 스미스도 돌아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이알을 트레이드 할 수 있으면 최상이라고 생각하지만(그러나 플옵무대에서 흐름을 바꾸는 그의 묻지마 터프3점, 막힌 혈을 뚫어주는 그의 비장의 절기를 생각하면 소중한 자원이죠), 제이알은 현실적으로 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한 자원이고 클블은 그에게 고액의 장기계약을 안겨주었기에 그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백업으로 코버가 있고, 또 데릭도 2번 백업까지 넘나드는 멀티포지션 자원입니다. 물론 데릭과 역할이 상당히 중첩되는 제퍼슨도 아직 건재합니다.(최근에는 체력적으로 좀 지쳐보이고 슛도 짧이지고 그렇긴 하더군요.)


또한 1밀밖에 안되는 D리거 출신이지만 수비와 왕성한 에너지로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고교시절 포인트 가드 경력을 나름 살려서 오늘과 같이 5어시스트를 해 주는 보조 리딩이 가능한 D리그 수비왕 출신 리긴스도 있습니다. 리긴스가 슛에서는 셤퍼트만 못하지만 리긴스의 3점 성공률도 38%가 넘죠.


그리고 몇몇 클블 팬님들이 언급하듯이 리긴스가 어빙과 궁합이 너무도 좋습니다. 리긴스와 왕성한 수비에너지와 코트 커버력이 어빙의 취약한 수비를 보충해 주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셤퍼트보다 더 공격적인 압박수비와 활동량이 많은 리긴스가 나아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패싱센스에 있어서는 확실히 리긴스가 셤퍼트보다 나은 면이 보입니다.


제이알이 복귀하면 이 많은 윙맨 자원중에 분명 일부는 벤치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는데 어느 하나 벤치에 앉혀놓기는 아까운 자원들입니다. 


이들 중 한명으로 플레이메이커를 구할 수 있다면 팀 밸런스상 그쪽이 나아 보입니다. 데릭 윌리엄스가 들어온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일 셤퍼트의 10밀 정도의 몸값이 만기 계약자인 플레이메이커와 교환되어 다음시즌 소멸하게 된다면, 클블로서는 데릭과 코버 두 사람과 모두 계약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또한 셤퍼트를 트레이드한다면 바로 지금이 가장 최적기라는 점도 있습니다. 사실 셤퍼트가 부상이 잦고 기복이 있어서 다음시즌에도 이번시즌만큼 활약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쉽게 갖기는 어렵기도 합니다.


클블로서는 이번시즌 셤퍼트로 플레이메이커를 한명 영입하여 백투백에 도전하고, 다음시즌에는 좀더 성장해 있을 케이 펠더에게 백업 포가를 맡기면서 간간히 리긴스를 장신 수비형 포인트 가드로 쓴다면, 그리고 데릭과 코버 둘다 잡을 수 있다면 다음시즌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저는 멘탈이 좀 불안한 면이 있지만, 댈러스의 데론 윌리엄스와 셤퍼트의 트레이드를 추진해 봄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댈러스가 물론 플옵 가시권에 와서 데론을 웨이브할 일은 없어진 것 같지만 요기 패럴이 점점 데론의 자리를 대신해 가면서, 그 외에도 바레아와 해리슨도 백업 포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데론이 언터쳐블한 상황은 이미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론입장에서도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다음시즌 자신이 주전으로 뛸 만한 새로운 팀과 계약을 찾아볼 수 있고, 클블로서도 데론과 이번시즌만 함께하고 다음시즌 그를 잡지 않으면 10밀상당의 셤퍼트의 샐러리가 비워지는 결과가 되고 데릭과 코버와의 재계약이 보다 수월해 질 수 있겠죠.


데론이 아니더라도 만기 계약자인 또다른 플레이메이커와 트레이드도 가능하겠죠.  



물론 버드맨+맥레이로 2~3밀의 백업 포가를 영입하거나, 버드맨을 웨이브하고 조던 파머나 혹은 웨이브되는 베테랑 백업 포가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고, 그것이 더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셤퍼트의 수비력과 3점포가 매우 아깝긴 하죠.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 클블이 다음시즌 데릭과 코버를 모두 재계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데릭을 이번 시즌만 쓰기는 매우 아깝죠. 이런 젊은 인재를 다시 구할 찬스가 오리라는 보장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클블이 데릭을 포함하여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해 갈지 매우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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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2 20:43:32

데릭 윌리엄스는 2011년 2번픽입니다. 당시 1번픽이 카이리 어빙, 4번픽이 트리스탄 탐슨이었죠.

WR
2017-02-12 20:48:03

2번픽을 2라운드로 잘못 썼네요. 지적 감사드리고 수정하겠습니다.

2017-02-12 20:48:28

전 아직 걱정이 좀 많네요, 몇경기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Updated at 2017-02-12 20:53:13

저도 데릭윌리암스나 코버를 내년에도 보고 싶은데..

이를 위해서 셤퍼트를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음.. 잘 모르겠어요.
사실 다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그냥 내년에 알아서 그리핀 단장이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고요..

르브론이 백업가드를 요구했음에도 데릭윌리암스 같은 선수를 영입한 그리핀의 능력이나 강단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말씀하신대로 르브론이 쉬지 못하는건 단지 가드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보면 르브론을 정확히 대신할만한 신체와 포지션이라 봐도 무방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던리비에게 기대한게 여러포지션에서 팀에 다양하게 기여하면서 르브론도 쉬게할 수 있는..
그런것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10일계약으로 이정도 선수를 얻은건 만족스럽긴 하네요.
WR
2017-02-12 22:49:49

던리비가 아쉽죠. 던리비에 기대했던 역할이 플레이메이커+3점 되는 장신의 포워드 자원이었던 것 같은데 인디애나 전성기시절 던리비면 몰라도 현재의 던리비로서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볼핸들링과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 있어서는 너무 오래 그런 역할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컨텐더팀에서 그런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2017-02-12 20:52:30

리긴스는 큰 무대에서 중책을 맡기기는 좀 불안하죠.

NBA 풀시즌 경험도 아직 없고 슈팅력이 불안해서 상대팀이 리긴스 버리기로 나올 가능성도 상당히 있죠.
2017-02-12 20:57:57

데릭은 긴 시간 2번 커버는 힘들 겁니다
4번에서 3번으로 컨버전 시도를 했던 경우이기 때문에 2~4번까지 커버는 힘들 겁니다
데릭이 이번 오프시장에서 인기가 별로 없었고 히트에서도 기회를 받을때 수비에서 너무 문제점을 보여서 배빗에게 밀렸던 점을 봤을 땐 오프시즌에 주전으로 뛸 팀이 없을 것 같아요

WR
2017-02-12 22:54:05

어차피 데릭의 2~4번 이야기는 르브론과 함께 뛰는 상황이 전제된 것이니까요.

비슷한 역할을 수행중인 제퍼슨도 2~4번을 커버중인데 르브론이 없는 환경이라면 3번 백업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겠죠.


히트팬님들은 대부분 데릭의 수비력에 대해 회의적이시더군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시즌 내내 지켜보신 결과니까 훨씬 정확하시겠죠. 데릭에 있어 저도 수비력 부분이 별로라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런데 데릭이 운동능력도 출중하고 에너지 레벨도 높은데 수비가 생각만큼 대단치 않는 것이 좀 의아하긴 하네요. bq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발전한 소지는 충분한 선수인지 등등 아직까지 데릭을 잘 알지 못하니 베일에 쌓여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2017-02-12 23:24:41

수비야 히트 이전 부터 좋다는 평은 없었고 BQ가 떨어지는 타입입니다
드랩된 11년부터 꾸준히 얘기들어 왔었습니다

WR
2017-02-12 23:42:06

그렇다면 딱 제퍼슨인데, 제퍼슨보다 사이즈와 젊음이 강화되고 수비력은 다운그레이드된 버전이겠네요. 데릭을 영입한 점에는 던리비가 제역할을 못하면서 과부하가 걸린 38세의 제퍼슨이 요즘 지쳤는지 슛도 영 잘 안들어가고 수비면에서도 지난시즌만큼 못해주는 점도 작용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해 파이널 이후 제퍼슨은 러브가 부진할 경우 대안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로 부각되었었죠. 대신 지난시즌은 파이널 전까지 출전시간이 제한되어 매우 쌩썡함을 유지했는데 이번 시즌은 출전시간도 적지 않고, 르브론 대신해서 상대 윙맨 에이스를 수비하다보니 벌써부터 퍼진 조짐이 보이고 있더군요.

2017-02-12 21:06:29

르블옹님의 글을 기다렸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로 추천을 대신하겠습니다.


저는 클블 경기를 보면 항상 불만인 점은 턴오버와 수비 리바운드입니다.

턴오버는 사실상 줄이기 힘들다고 보면, 수비 리바를 꼭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플레이메이커보다는 리바 잘하는 빅맥이 절실할꺼라고 생각하는데....셤퍼트를 트레이드 매물로 해도 데리고 올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듭니다. 어쩔 수 없이 그리핀 단장의 마법을 기대해 봅니다.

WR
2017-02-12 22:57:41

저도 어빙으로부터 균열되기 시작하는 1선수비로 인해 수비가 쉽게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힘들더군요. 러브도 수비가 강한 선수는 아니고 프라이도 수비가 별로니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셤퍼트와 리긴스 같은 선수가 소중한 것이긴 한데 윙맨이 포화상태라서리....


수비와 리바단속 문제때문에 저도 르브론의 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림프로텍터를 더 선호했던 것인데 데릭까지 영입한 마당에 빅맨을 또 보강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가 보강은 플레이메이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데릭을 잡지 않고 림프로텍터를 다시 타진할 여지도 없진 않은 것 같은데 르브론이 벌써 데릭의 손을 들어주고 있네요. 그리핀 단장도 데릭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하구요.

2017-02-12 21:09:1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7-02-12 23:01:45

감사합니다.

2017-02-12 21:28:17

잘읽었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농알못인 제가보기에 클블의 문제점은 엄청 느린 수비 트랜지션인거같은데요. 정확히 어떤문제인진 모르겠으나 상대팀에게 와이드오픈3점찬스를 너무 흔하게 내줍니다. 오늘 덴버전도 초반에 와이드오픈 찬스를 내주고 슛이 잘들어가서 1쿼터에 고생했었던듯 보입니다. 그리고 수비리바운드에서 러브가 너무 귀족농구를 하고 있는거같이 보입니다. 아예 점프도 안뛰고 있는 상황도 많이 보이고 팁인도 많이 내주더군요. 짧은지식으로 몇가지 의견내봤는데, 르블옹님은 제의견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WR
2017-02-12 22:44:49

저도 사실 수비부문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나 어빙이 계속 매치업 상대를 놓치면서부터 이를 커버하기 위한 움직임에서 수비진에 균열이 생기고 몇번의 패싱작업을 거쳐 오픈 3점이 쉽게 나더군요. 러브도 수비면에서는 아쉬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빙과 러브가 수비에서 털리는 만큼 공격에서 갚아줘야 하는데 이게 되는 날은 클블이 쉽게 풀리고 잘 안되는 날은 초반부터 끌려가더군요.


어빙과 러브뿐만 아니라 노장들의 발이 느리고 에너지 레벨이 낮다보니 요즈음은 수비리바운드 단속도 잘 안되고 너무 쉽게 상대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합니다.


오클라호마전은 백투백이고 셤퍼트와 리긴스가 모두 아웃된 상태라서 더더욱 심각했는데 정말 못봐줄 정도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더군요.


저는 클블의 가장 문제는 노쇠화에 따른 에너지레벨과 수비력이라 생각하고, 어빙의 수비저하는 천상 리긴스의 도움과 림프로텍터를 통해서 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르브론은 백업 포가 부재쪽에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핀 단장과는 또 관점이 다른 것 같고... 그렇습니다.

2017-02-12 22:52:32

마지막 문단의 르브론 의견도 이해가 가네요. 정규시즌에서는 좀 설렁?하게 하다가 르브론의 경우 플옵모드에선 수비에너지레벨이 굉장히 높아지잖아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17-02-12 21:30:27

전반적으로는 많은 부분에 동의합니다.
릅이 못쉬는게 과연 백업포가가 없어서 그런걸까? 하는데 오늘 경기는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걸 보여줬죠. 앞으로 데릭이 계속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제한된 시간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에너지레벨을 채울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봅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요.
JR과 셤퍼트 둘을 놓고보면 아무래도 셤퍼트가 타팀 흥미를 더 끌 수 있는 자원이고..일단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이니 기다려봅시다.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빅맨 한명 더 영입하는걸 바라고 있습니다^^

2017-02-12 22:53:55

저도 빅맨의견에 동의합니다. 상대팀 센터에따라 트탐의 기복이 정말 너무 심해요.

WR
2017-02-12 23:01:15

트탐이 저번에 하워드에게 완전 제압당하더니 지난 오클라호마전에서는 백투백 여파인지 아담스에게 완전 제압당하더군요. 그런데 오클과 홈경기 때는 또 아담스 상대로 잘 싸워주었기에 백투백 여파구나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트탐이 사실 클블 인사이드 기둥인데 이 선수가 털리면 정말 대책이 없죠.


림프로텍터가 한명 정도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만, 데릭을 영입하고 만일 계속 잡을 생각이라면 아마 추가 영입쪽은 플레이메이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017-02-12 23:54:36

전 좀 다행스럽게도,

트탐이 고생할만한 센터를 보유한 컨텐터 팀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트탐이 털리는 문제는 굳이 급하게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출장시간만 보면 러브 트탐 프라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이구요.
현재 영입가능 수준의 림프로텍터 영입해봐야 블락원툴에 불과할 것 같구요.

플옵에서 르브론이나 제알등 훨씬 더 열심히 수비하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르브론 체력비축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데릭윌리암스나 백업포가등을 영입하는게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2017-02-12 23:29:13

일단 지금까지 방향성을 보면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더 살리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지 않았나 싶네요..계속해서 포가 센터 매물을 찾긴하지만 성사가 어려울 경우에는 완전히 이쪽방향으로 틀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네요. 물론 백업 포가 센터를 구하긴하겠지만 그 영향이 미비할바에는 이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WR
2017-02-12 23:37:26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장점을 더 살리는 방향이라는 표현이 참 적절하다고 생각되고 잘 와닿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그리핀 단장의 이번시즌 방향이라 생각하고 어차피 우승하려면 골스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 듀란트까지 합류한 골스를 잡기 위해서는 적절히 밸런스를 잡는 정도로는 어렵다고 보고 최대한 강점을 강화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르브론이라는 선수는 코트의 밸런스, 로스터의 밸런스를 너무도 중하게 여기는 선수여서, 이런 프론트진의 전력운용방안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핀 단장 등이 강점을 더 강화하는 방안으로 컨셉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그로 인해 부족해 지는 공백을 르브론이 버티고 메꿔줄 수 있다는 계산이 뒷받침되었겠죠. 르브론은 그런 역할을 매일같이 계속하고 끝도 없어 보이니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구요.


그런데 저는 르브론보다는 그리핀 단장의 방향성에 사실 더 공감이 갑니다. 어차피 우승아니면 의미가 없는 클블이고 샐러리도 포화상태여서 찰머스나 콜이나 사실상 플옵무대, 특히나 파이널 무대에서는 별 도움이 안될 자원보다 중첩되는 면이 있더라도 팀 전력을 조금이라도 +시킬 자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는 그것이 림프로텍터이면 가장 좋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2017-02-13 00:12: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어제 새 라인업에 대한 평가를 조금 유보해보고 싶어요. 평가를 내리기엔 상대 라인업 (머레이-밀러-챈들러-오브라이언-해난고메즈)이 사실 지기 힘든 라인업이라서요. 덴버도 부상이 많고 원정 백투백이다보니 확실히 뒤로 갈수록 힘이 쭉쭉 빠지던게 많이 보이더군요. 다음 미네소타-인디 백투백에서도 비슷한 로테이션이 가능할지 지켜보고 싶네요. 


저도 윙라인을 정리하는게 필요할 것 같은데 이번 시즌 중에 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JR이 4월초에나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셤퍼트를 트레이드 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클 것 같아요. 리긴스가 잘하긴 하지만 몸값 생각 안하고 리긴스와 셤퍼트 중에 고르라고 하면 단연 셤퍼트를 고르지 않을까 싶어요. 다행히 리긴스가 내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으니 코버의 재계약이 성공한다는 가정 아래 내년 여름이나 시즌 중에 JR이나 셤퍼트 둘 중에 하나가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장기적으로 제퍼슨을 데릭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면 캡스 입장에선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도 같습니다. 
WR
2017-02-13 00:25:39

미네소탄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하고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플레이메이커도 아니고 림프로텍터도 아닌 운동능력 좋은 트위너를 영입해서 처음에는 경악할 정도였습니다. 르브론과 그리핀 단장이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었구요. 그런데 다행히 르브론이 데릭의 영입을 좋게 받아들이고 장기계약까지 원한다는 기사를 보니 안심도 되고, 사실 요즘 제퍼슨 상태가 영 아닌 것은 분명한지라 제퍼슨을 대체할 데릭의 영입이 괜찮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팀 문제가 플레이메이커 부재나 림프로텍터 부재도 분명 맞지만, 팀 주축멤버들의 노쇠화에 따른 에너지레벨의 현저한 저하와 그로 인한 수비붕괴가 더더욱 심각해 보여서 데릭의 높은 에너지레벨과 화이팅을 보니 영입한 것이 일리 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고 보면 클블 주전멤버들은 그래도 젊은 편인데 이게 어빙은 젊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유형도 아니고 부상걱정에 관리를 해 주어야 하고, 러브도 식중독 이후 몸 밸런스가 깨졌는지 등쪽도 문제가 생기고 연쇄적으로 컨디션이 다운되는지라 르브론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의 과부하가 상당히 우려스러웠습니다.


저는 리긴스나 셤퍼트, 트탐, 그리고 영입한 데릭까지 이런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르브론은 좀 심하게 베테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플옵무대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베테랑자원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팀이 늙었죠. 그래서 데릭의 영입이 좋더군요.


이제 플레이메이커 한명이 더 영입될 것은 분명할 것 같은데, 그게 파머 정도 수준에서 그칠지, 셤퍼트 트레이드를 통한 정상급 베테랑 플레이메이커가 될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저도 셤퍼트를 상당히 좋아하고 그의 수비력과 운동능력, 젊음이 너무 좋거든요. 모두를 다 잡을 수는 없으니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Updated at 2017-02-13 00:57: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잘 읽었어요..헤헤
전 백업 포가랑 빅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데릭 영입한단 소식듣고 엥!? 이런 반응이였는데 생각보다 잘해주는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플레이메이커 한명쯤은 더 필요할꺼같은데 셤펏을 보내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딱히 줄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경기 볼때마다 골밑이 탈탈 털리는걸 꽤 자주 보는 것 같은데 림프로텍팅 해줄 수 있는 빅맨까지 바라는건 너무 욕심이려나요..
이럴땐 그냥 그리핀을 믿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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