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리뷰 VS 휴스턴 ( 바카형..)

올랜도는 저번 애틀란타와의 원정에서 참혹하게 가비지 패배를 당한 후 휴스턴 원정을 떠났습니다.

2일 휴식 후 경기이기 때문에 살짝 기대가 되는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올랜도는 2일 휴식 때 4-2)

그러한 기록을 반영하듯이 오늘 올랜도는 1쿼터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1쿼터에 애런 고든과 서지 이바카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상대로 리드하면서 상당히 기분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올랜도의 1쿼터는 수비는 잘 안되지만 포니에가 돌아와서 공격에서 상당히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포니에가 탱킹을 막겠구나 했는데 역시 그런 걱정은 사치였습니다.

오늘 제프 그린이 첫 째 딸의 첫 생일로 결장했는데 이게 아주 컸습니다.

거기에 애런 고든마저 발에 통증으로 오늘 경기에 더 이상 나오지 못했고 결국 올랜도의 라인업은 아주 개판이 되었습니다.

2쿼터 벤치 타임에 올랜도는 에릭 고든 등 상대팀의 벤치 라인업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결국 16점차 뒤진채 전반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3쿼터 시작하자 올랜도의 주전 sf에는 다름아닌 마리오 헤조냐가 등장했습니다.

마리오 헤조냐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멍청한 파울로 상대팀에게 수많은 자유투와 득점을 허용해주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리그 최악의 3쿼터 팀 중 하나인 올랜도지만 오늘 3쿼터에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살아난 포니에와 진짜 원맨쇼를 보여준 이바카 그리고 상대 휴스턴의 턴오버를 잘 이용하면서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점수 차이를 9점으로 줄였습니다.

거기에 노련하게 DJ 어거스틴이 상대팀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올랜도는 많이 따라간채 3쿼터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시작한 4쿼터였지만 휴스턴의 맹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휴스턴의 하든을 이용한 공격에 이바카의 원맨쇼로 맞섰지만 결국 올랜도는 휴스턴의 맹공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오늘 1쿼터를 보고 어 혹시 이기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은 완벽한 기우였네요.

지금 올랜도와 승수가 비슷한 팀들이 있는데 1패 1패가 아주 중요한 상황입니다.

트레이드가 임박한 선수들?

오늘 올랜도의 경기를 보고 든 생각은 트레이드가 임박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솔직히 이바카를 쉬게 할 시간이었는데도 뛰게 하는 걸 보고 쇼케이스를 하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바카는 오늘 아주 훌륭하게 쇼케이스를 해줬습니다.

또한 부세비치도 오늘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수비에서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치를 나름 올렸습니다.

여기에 제프 그린마저 보낸다면 정말 탱킹팀의 로스터를 갖추게 되는 매직입니다.

잘한 선수

서지 이바카 (28득점 8리바운드 13/20야투) : 정말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올랜도에게는 다행입니다.  오늘 공격에서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혼자서 고분분투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폼만 보면 옛날에 최고의 3옵션이라는 평가보다 나은 선수같습니다.

나쁘지 않은 2옵션 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니콜라 부세비치 (14득점 19리바운드 7/12야투) : 오늘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공격에서 미들슛 감이 좋아서 득점도 나름 손쉽게 해냈고 오늘 수비에서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스위치 되어서 하든과 1:1수비를 했는데 블락을 해버리는 장면은 정말 이게 부세비친가? 싶었습니다.

비싸게 팔렸으면 좋겠어요..

에반 포니에 (21득점 7/16야투) : 포니에는 포니에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3점슛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1/8)

하지만 그런데도 20+ 득점을 해줬습니다.

역시 상당한 득점력을 가진 선수임은 분명해 보이네요.

못한 선수

비스맥 비욤보 (4득점 4리바운드) : 최근 모습이 너무 아쉽네요.

일단 출전시간 자체가 적어서 보여줄 게 많지 않습니다.

이 선수는 주전으로 시간을 주고 기용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느낌입니다.

CJ 왓슨 (2득점 1/5야투) : 최근에 정말 잘해주었는데 오늘 너무 아쉬웠네요.

수비에서 하든을 잘 막아주려고 노력은 했으나 잘 막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공격에서 상승세였는데 오늘은 오픈3도 에어볼이 나는 등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경기 일정

VS  금요일 오전 9시 올랜도 홈 경기

올랜도에게는 어느 팀보다 중요한 경기입니다.

여기서 져야 탱킹 레이스에서 필라델피아를 따라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최근 기세가 안좋아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