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2] CHI vs OKC 경기 감상평
* 홈에서 시카고를 맞이하여 대패했습니다. 올시즌 들어서 손에 꼽히게 안좋은 경기를 펼쳤고 경기 내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 칸터가 의자에게 패배한 후 최근 3경기(클블-샌안-시카고)의 야투율입니다.
- 필드골 36.8%, 3점슛 25.3%, 자유투 80%.
- 러스가 고군분투하고는 있지만 3경기 야투(필드골 .364, 3점슛.300)가 시즌 평균보다 좋지않고 오픈을 만들어주며 빼주는 패스마져 나머지 선수들이 메이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경기력이 매우 안좋은 상태입니다.
- 칸터의 패배 후 아브리네스의 허리 부상이 겹친데다 올라디포마져 최근 3경기 야투(필드골 .363, 3점슛 .230)가 매우 부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올라디포는 오늘 버틀러와 웨이드에게 말 그대로 탈탈 털렸습니다.
- 올라디포는 SG이지만 신장이 좀 작습니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수비와 신장대비 괜찮은 상체힘으로 디나이에 강점을 보이긴 하지만 트레이드 전 수비력이 괜찮다는 평가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비 활약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샌안 전에서 카와이에게 참교육을 당했고 오늘은 웨이드와 버틀러에게...ㅜㅜ 일찍 파울트러블이 걸렸고 이에 따라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갈만한 것들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 손목 부상을 달고 게임을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해본 후 휴식기에 몸을 좀 다스렸으면 합니다.
* 칸터가 결장한 3경기에서 역시나 3패를 당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브리네스마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네요. 벤치 화력에서는 여전히 밀리고 있고 도너반 감독이 내놓은 해법 역시 딱히 말을 듣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 페인이 돌아오면서 출전시간을 받지 못했던 크리스턴을 다시 사용해보면서 라인업을 실험해보았지만 실패.
- 로벌슨 대신 공격에서 스페이싱을 줄 수 있는 페인 or 모로우를 러스와 함께 세워보았지만 실패.
- 싱글러는 왜 나오는지 민망할 정도로 나올 때마다 여지없이 런을 당하며 실패.
- 사보니스와 조프리의 롤을 늘리면서 칸터의 빈자리를 메워보려했지만 그것도 실패.
- 페인-아브리네스-그랜트-조프리-칸터의 세컨 유닛은 나름 조화가 있었고 공격에서 정돈된 라인업이었으나 칸터가 빠지고 아브리네스마져 빠지면서 벤치 타임에는 그냥 헛웃음이 나오는 경기력입니다. 공격동선을 정리해보려는 셋팅이 있지만 밖으로 밀리기 일쑤였고 죽은 볼 처리를 페인이 해야만 하는 상황은 잘 될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죠.
- 올라디포를 세컨 유닛과 함께 뛰는 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올라디포의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픽을 이용하는데 아직 서투르고 자신감이 붙지 못한 상황에서 좋지 않은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딱히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1월의 힘든 일정을 5할로 잘 마무리한 편이지만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져보이고 팀 전체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모양새입니다. 긴 시즌을 치루다보면 이런 저런 상황이 오기도 하고 업 다운이 생기기도 하지만 조금 더 신경써서 하나하나 플레이에 동선을 다시 맞춰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주전 라인업은 그나마 버텨주는 맛은 있고 따라가는 힘도 있긴하지만 러스 이외의 선수들의 슛감이 너무 좋지 않아서 오픈 찬스에도 슛이 메이드 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벤치는 쳐다보기 민망할정도로 처참한 수준입니다. 도너반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다시피 많은 것들이 다 제대로 되질 않고 있는 상황이죠.
- 러스에게 많은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시즌 시작부터 예견된바, 오늘 다리를 절뚝이며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소스도 있던데 러스의 부담을 조금 덜어줄 수 있는 올라디포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칸터는 어차피 한동안 아웃이 확정된 상황에서 도너반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휴스티스를 경기에 내보냈습니다. 비록 가비지타임에 한정된 선수 기용일 수 있지만 싱글러보단 확실히 낫습니다. 슛팅도 일정부분 되는 선수고 짧은 드라이브 이후 림어택까지 동선을 잘 짜주면 생산성을 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보기에 벤치 유닛 싸움에서 올라디포와 더불어 잘 사용해봤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어찌됐건 싱글러보단 낫습니다.
- 아브리네스의 부상은 정확히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모로우의 슛감이 몇경기 연속 헬인데 아브리네스의 잘생긴 얼굴이 보고 싶습니다.
* 2월에 상대하는 팀들이 멤피스, 포틀랜드,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골스, 워싱턴, 닉스, 레이커스, 뉴올리언스로 강팀이 많은 일정이지만 홈 7경기, 원정 2경기로 그나마 낫습니다. 올스파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팀을 정상화 시켜보는 수밖에 없고 결국 책임감이 오롯이 러스에게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루 쉬고 멤피스를 홈으로 불려들입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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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단기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어린선수들이 어서 성장하고 칸터와 아브리네스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