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 OKC vs SAS 경기 감상평
* 스퍼스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 결국 세컨 유닛 싸움에서 완패하며 러스가 쉬는 동안 상대에게 여지없이 run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 1쿼터 비슷하게 고구마를 먹은 듯한 운영을 하면서 양 팀 모두 슛팅과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못했고 러스가 2분 49초 남은 시점에 벤치로 갔습니다. 당시 점수는 15:20
- 2쿼터 8분 37초를 남긴 시점에 러스는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점수는 19:34. 전반이 끝났을 당시 스코어는 42:52
- 3쿼터 2분 42초 남긴 시점에 러스는 쉬러 벤치로 향했고 당시 스코어는 71:70.
- 4쿼터 8분 42초를 남긴 시점에 러스는 코트에 들어왔고 당시 스코어는 77:88.
- 러스가 벤치로 쉬러 들어가면서 런을 꾸준히 당합니다. 4쿼터에 들어온 러스가 성급한 디시젼 메이킹과 슛팅 난조를 몇 개 보여줬지만 오늘만큼은 비판하기가 좀 힘드네요.
* 도너반 감독은 세컨 유닛을 살리기 위한 몇가지 조정을 가해봅니다.
- 3쿼터 스퍼스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고 러스의 연속3점슛과 자유투 삥뜯기, 올라디포의 3점슛 등으로 썬더가 런을 할 당시 로벌슨이 코트에 없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쿼터의 런 당시 로벌슨이 공격에서 없고 모로우가 코트에 있었는데 이게 주효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을 했죠.
- 4쿼터에 점수차가 벌어지자 러스를 투입하면서 3쿼터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결론은 카와이의 폭발. 4쿼터에 로벌슨은 코트에 없었고 페인이 코트에 들어왔습니다. 3쿼터에 먹혔던 런을 다시 한 번 믿어보았지만 로벌슨이 없는 상황에서 카와이는 막을 수가 없는 선수입니다. 3쿼터에는 올라디포가 디나이를 굉장히 잘해주면서 카와이를 어느정도 제어해 줄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신장과 힘에서 밀리는 올라디포나 여타의 선수들이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카와이를 저지하기는 역부족이죠.
- 3쿼터까지 카와이는 로벌슨의 수비에 힘겨워하면서 평소만큼의 효율을 발휘하지 못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올라디포와 그랜트로는 카와이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 또 눈에 띄는 조정은 크리스턴과 페인의 투 가드 시스템입니다. 러스가 쉬러들어간 사이 페인과 크리스턴의 2가드로 경기를 운영해보았으나 역시나 실패.
- 지난 클블전에서 올라디포를 평소와 다른 로테이션으로 벤치 유닛과 시간을 더 만들어보았으나 올라디포의 부진 속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들고나왔던 카드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 어찌됐건 칸터의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되었고 세컨 유닛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최적의 라인업을 만드는 조정은 계속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로벌슨은 공격에서 기여하는바가 굉장히 적고 러스에게 조금의 스페이싱도 제공하지 못하며 코트를 뻑뻑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로벌슨은 이미 썬더의 키 플레이어입니다.
- 오늘같이 상대 에이스 스윙맨에 대한 수비 뿐 아니라 전체적인 팀 수비의 앵커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클러치 상황이나 게임이 결정되는 순간에 코트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퍼스 상대로 3쿼터에 런을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는데서 희망을 보긴하지만 칸터가 없을 앞으로의 경기들이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백투백으로 홈에서 시카고를 맞이합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버틀러가 독감으로 부진하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었지만 카와이에 이어 버틀러에게도 두들겨 맞을 생각에 조금 암담하네요.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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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2분 48초 남았을 때부터 러스가 빠진동안 4득점, 모로우 자유투 2점과 그랜트의 레이업이었는데 모로우의 자유투는 러스가 있을때 얻어낸 파울인걸 생각하면 러스가 빠졌을 때 공격 성공한건 그랜트의 레이업 한번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