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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 OKC vs SAS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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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1 16:56:37


* 스퍼스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 결국 세컨 유닛 싸움에서 완패하며 러스가 쉬는 동안 상대에게 여지없이 run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 1쿼터 비슷하게 고구마를 먹은 듯한 운영을 하면서 양 팀 모두 슛팅과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못했고 러스가 2분 49초 남은 시점에 벤치로 갔습니다. 당시 점수는 15:20

- 2쿼터 8분 37초를 남긴 시점에 러스는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점수는 19:34. 전반이 끝났을 당시 스코어는 42:52

- 3쿼터 2분 42초 남긴 시점에 러스는 쉬러 벤치로 향했고 당시 스코어는 71:70.

- 4쿼터 8분 42초를 남긴 시점에 러스는 코트에 들어왔고 당시 스코어는 77:88.

- 러스가 벤치로 쉬러 들어가면서 런을 꾸준히 당합니다. 4쿼터에 들어온 러스가 성급한 디시젼 메이킹과 슛팅 난조를 몇 개 보여줬지만 오늘만큼은 비판하기가 좀 힘드네요.

* 도너반 감독은 세컨 유닛을 살리기 위한 몇가지 조정을 가해봅니다.
- 3쿼터 스퍼스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고 러스의 연속3점슛과 자유투 삥뜯기, 올라디포의 3점슛 등으로 썬더가 런을 할 당시 로벌슨이 코트에 없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쿼터의 런 당시 로벌슨이 공격에서 없고 모로우가 코트에 있었는데 이게 주효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을 했죠.

- 4쿼터에 점수차가 벌어지자 러스를 투입하면서 3쿼터와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고 결론은 카와이의 폭발. 4쿼터에 로벌슨은 코트에 없었고 페인이 코트에 들어왔습니다. 3쿼터에 먹혔던 런을 다시 한 번 믿어보았지만 로벌슨이 없는 상황에서 카와이는 막을 수가 없는 선수입니다. 3쿼터에는 올라디포가 디나이를 굉장히 잘해주면서 카와이를 어느정도 제어해 줄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신장과 힘에서 밀리는 올라디포나 여타의 선수들이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카와이를 저지하기는 역부족이죠.

- 3쿼터까지 카와이는 로벌슨의 수비에 힘겨워하면서 평소만큼의 효율을 발휘하지 못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올라디포와 그랜트로는 카와이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 또 눈에 띄는 조정은 크리스턴과 페인의 투 가드 시스템입니다. 러스가 쉬러들어간 사이 페인과 크리스턴의 2가드로 경기를 운영해보았으나 역시나 실패.

- 지난 클블전에서 올라디포를 평소와 다른 로테이션으로 벤치 유닛과 시간을 더 만들어보았으나 올라디포의 부진 속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들고나왔던 카드 역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 어찌됐건 칸터의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되었고 세컨 유닛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최적의 라인업을 만드는 조정은 계속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로벌슨은 공격에서 기여하는바가 굉장히 적고 러스에게 조금의 스페이싱도 제공하지 못하며 코트를 뻑뻑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로벌슨은 이미 썬더의 키 플레이어입니다.

- 오늘같이 상대 에이스 스윙맨에 대한 수비 뿐 아니라 전체적인 팀 수비의 앵커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클러치 상황이나 게임이 결정되는 순간에 코트에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퍼스 상대로 3쿼터에 런을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는데서 희망을 보긴하지만 칸터가 없을 앞으로의 경기들이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백투백으로 홈에서 시카고를 맞이합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버틀러가 독감으로 부진하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었지만 카와이에 이어 버틀러에게도 두들겨 맞을 생각에 조금 암담하네요.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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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1 17:18:17

1쿼터 2분 48초 남았을 때부터 러스가 빠진동안 4득점, 모로우 자유투 2점과 그랜트의 레이업이었는데 모로우의 자유투는 러스가 있을때 얻어낸 파울인걸 생각하면 러스가 빠졌을 때 공격 성공한건 그랜트의 레이업 한번밖에 없죠.


오늘 정말 아쉬웠던게 4쿼터에 로버슨을 아예 기용 안하고 페인, 러스, 올라디포를 다 같이 세우는 클러치 라인업을 썼었는데 페인을 러스와 올라디포랑 같이 올린다는건 페인을 스팟업 슈터로만 쓰겠다는건데 오늘 슛감이 좋지 않았던걸 감안하면 공격에선 로버슨이 올라오는거랑 큰 차이가 없고 수비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로버슨을 기용안하고 페인을 쓴건 도너반의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2-01 18:48:56

넵, 저도 4쿼터에 로벌슨을 뺀게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마도 도너반 감독이 생각했었던 부분은 3쿼터 런을 할 때 올라디포가 카와이를 상당히 잘 막아줬거든요.
카와이가 공을 잡지 못하게 디나이를 잘 해줬고 실제로 스틸 역시 기록할정도로 수비가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와이가 정신차리고 엘보지역에서 자신의 사이즈와 스킬셋으로 썬더를 이정도까지 녹일줄은 몰랐겠...
사실 저도 그 부분이 꽤나 아쉬운데 로벌슨이 들어왔다고해서 경기를 따라잡을 수 있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

2017-02-01 17:22:4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흐름을 잘 풀어주셔서 술술 읽히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퍼스 수비가 매우 좋더라구요

왠만한 팀들이 스퍼스와 후보라인업 대결에서 버터내지 못하는 게 아니고 강팀들 주전 라인업도 스퍼스 후보 라인업에 밀리더구요 


제가 볼때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그린-카와이-알드리지가 나와있는 주전보다 후보라인업의 수비가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게 느껴집니다


경기를 보지 못했으나 아마 오클라호마 후보진들 고생 꽤 심했을꺼예요. 


주전 경쟁에서 역전까지 갔다니 역시나 오클라호마의 주전 경쟁력은 굉장한 거 같습니다(MVP 레벨 선수가 있으니 당연하겠지만요)


칸터는 되도록이면 팀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회복을 빠르게 올렸으면 좋겠네요. 그래야죠.그렇게라도 해야죠

WR
2017-02-01 18:52:56

스퍼스 수비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작년 듀란트가 있었을 때는 카와이-그린이 각각 러스-듀란트를 막았었는데
이제 카와이-그린이 돌아가면서 러스를 막다보니 러스로써도 리그 최상급 수비수들 상대로 고전할 수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하이 픽앤롤 상황에서 알드리지가 러스를 잡아먹는데 도가 튼 느낌이랄까요?
드랍백 형태로 미들레인지 게임을 강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도 카와이-그린의 탑급 디펜더들이 스크린을 뚫고 뒤쪽에 따라붙으면서 디시젼 메이킹을 어렵게 만들어주는 수비에 꽤나 놀랐습니다.

3쿼터 런을 할 때 러스가 작은 빈틈을 잘 파고 들어서 아담스에게 어시스트하고 미들레인지에서 림 어택으로 향하지 않고 윅사이드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아담스에게 패스를 주었던 장면, 윅사이드 쪽으로 패스를 건네며 슛팅 찬스를 봐주는 장면 등 그 때는 굉장히 수비를 잘 쪼개서 들어가서 좋은 공격을 만들었는데 4쿼터에는 잘 먹히질 않더라구요.

또한 밀스-지노빌리-리 중심으로 짜여진 벤치 유닛 역시 공수에서 아주 훌륭하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 경외심이 들기도 하고 그랬네요

2017-02-01 17:56:21

로벗슨이 카와이를 경기 초반에 정말 잘 막았습니다만, 진짜 공격에서는 존재감 없더군요. 심지어 수비 상대가 파커.... 


대니 그린은 두 개의 3점 슛과 두 개의 스틸, 3개의 블락을 곁들이며 진짜 3&D가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WR
2017-02-01 18:55:05

썬더에는 D가 되면 3(뿐만 아니라 공격 전체....;;;)가 없고
3가 되면 D가 없는 롤플레이어들이 많아서
스페이싱을 제공해줄 선수와 수비에서 안정감있게 디펜딩을 잘 해줄 선수가 코트에 설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공격은 뻑뻑하고 3점은 리그 최하위권인데다 수비 역시 점점 무너지고 있죠.
그래도 로벌슨이 온코트하고 어찌어찌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가서 러스의 탤런트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경기운영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플옵은 갈 수 있겠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좀 많이 힘겹네요.

2017-02-01 19:38:24

로벌슨이 젊은 폭토가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듭니다. 슛마저도 젊은 날의 그를 보는듯한....

사실 저는 더블더블한 사보니스에 대한 평을 보고 싶었는데, 언급이 거의 없어서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17-02-01 19:54:33

사보니스는 오늘 스탯은 나쁘지 않았는데 좋은 평가를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경기 초반에 질이 안좋은 턴오버가 너무 많았고 오늘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턴오버를 6개나 했어요.
허나 희망적인 것은 칸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강제로 30분 이상 출전시간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텐데
오늘처럼 공격에서 되던 안되던 찬스가 나면 슛팅이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보일 것 같고 그게 나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겁니다.
이 선수는 잘 보면 경치 초반에 오픈 슛팅이 들어가지 않게되면 찬스가 나도 슛팅을 던지지 않는 버릇이 있었는데 시간을 꽤 받으면서 차츰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썬더 팬분들은 사보니스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일단 2:2 수비 대처가 깔끔하고 헷지나 쇼 이후에 리커버리하는게 준수하고 패스길을 잘 막아주면서
윅사이드에서는 수비링커 역할까지 어느정도 싹이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펜스 트랙킹 스탯에서도 상대 슛팅 감소에 어느정도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구요.
공격에서는 포스트업 옵션 후 피딩, 자신있는 3점슛팅정도만 해줘도 앞으로 활약의 경험치는 충분하다고 보고
더 성장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태생적으로 사이즈의 한계가 있고 악어팔과 동시에 피지컬이 좋지가 못해 림프로텍팅에 큰 재능은 없어보이고
공격시에도 직접 공격을 메이드할 핸들링이나 파워는 부족하면서 아직은 오른손을 전혀 활용못하는 등 단점이 있지만
센스가 좋고 경험치를 무럭무럭 먹고 있으니 하이에서 게임이 조립한 4번으로써, 3점슛팅이 가능한 자원으로써 커가길 바래봅니다.

2017-02-01 20:07:33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글만 읽어도 어떤 타입인지 대략 알겠습니다 계속 스타팅으로 나오길래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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