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NBA-Talk
/ / / /
Xpert

[2017.1.24] OKC vs UTA 경기 감상평

 
  928
Updated at 2017-01-24 17:20:34

* 유타원정에서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였습니다. 지옥의 원정 6연전 중 5경기를 진행했고 현재 2승 3패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유타는 조지 힐이 뛴 경기에서 15승 1패를 기록중일만큼 강한 팀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네요.

* 병주고 약주고, 러스!
- 러스는 38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 4스틸, 6턴오버, 야투 11/29(37.9%), 3점 3/7(42.8%), 자유투 13/17(76.4%)를 기록하였습니다. 전반전에 호조를 보이던 야투가 후반에 말을 듣지 않으면서 또 한 번 속을 썪이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운다"를 시전하며 위닝샷을 넣었습니다.
https://twitter.com/espnnba/status/823750683421798400


- 전반에는 야투 7/13, 3점 2/3, 자유투 6/8을 기록하며 좋은 슛팅감각을 유지했지만 후반에는 야투 4/16, 3점 1/4, 자유투 7/9를 기록하며 개똥(?) 슛감을 기록했죠.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슛감이었습니다.
- 러스는 확실히 변태과인 것이 4쿼터 야투 4/9, 3점 1/1, 자유투 5/5를 기록하며 4쿼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담스는 완소
- 아담스가 빠졌던 클리퍼스, 골스전에 맥없이 골밑이 털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었는데 돌아온 아담스는 역시나 썬더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빅맨이 되었습니다.
- 공격시에는 스크린을 끊임없이 걸어주고 림을 향해 롤을 합니다. 공격리바운드를 잡기위해 상대 빅맨진과는 부비부비. 수비에도 역시 고베어를 제어하기 위해 부비부비.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예전 폽 할배한테 핵어 아담스 당하고 얼이 빠져서 멘탈 무너졌던 얼굴 표정을 하던 아담스가 어느덧 팀의 수비중심을 잡아주는 빅맨이 되었네요.



* 올라디포와 칸터는 러스의 뒤를 받쳐주었습니다.
- 올라디포는 30분동안 18점, 야투 8/11, 3점 1/1로 극도의 높은 슛팅 효율을 보여주었고 4쿼터 초반 벤치 타임에 출전해 경기가 유타로 쏠리는 것에 어느정도 맞불을 놔주면서 경기를 박빙으로 이끌었습니다.
- 칸터는 공 잡을 때마다 야유(자업자득이긴하죠;;;)를 받으며 멘탈이 망가질 수도 있었지만 이제 야유는 익숙하고 괜찮다는 인터뷰처럼 멘탈을 다잡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최종 스탯은 29분동안 14점-5리바운드, 야투 5/9, 자유투 4/4.



* 도너반 감독은 4일의 쉬는 시간동안 수비동선과 공격 전술에 힘을 쏟는다는 인터뷰처럼 몇가지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1경기 뿐이었던 호재인지 변화의 시작인지는 몇경기가 지나봐야 명확해지겠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 페인의 출전시간을 조금 앞당겨서 비슷한 시간을 페인에게 부여하지만 조합을 조금 달리해보는 라인업을 실험했고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러스-페인, 올라디포-페인의 조합을 실험해보면서 벤치 유닛과의 합을 알아보는 움직임과 시도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올라디포의 핸들러 포제션을 늘린 것이 보입니다. 픽을 이용하여 림어택보다는 미들레인지에 드랍백하는 빅맨을 상대로 펼치는 미들레인지 게임이 몇 경기 째 효율과 생산성이 꽤 괜찮습니다. 일단 미들레인지에서는 자신이 드리블을 하면서 리듬을 찾다가 풀업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 리듬을 잘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 러스는 오프볼 무브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올라디포나 페인을 탑에 두고 엘보지역에서, 조금 더 림에 가까운 지역에서 공을 잡아 백다운이나 아이솔 옵션을 가져가는 것은 체력 보전에도 괜찮고 보다 림에 가까운 곳에서 미스매치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입니다.
- 수비시에도 윙맨 선수들의 동선을 재정비해주면서 코트 반대로 가는 패스를 인터셉트한다던가 림으로 롤하는 수비로의 직선패스를 자제시키고 높은 롱패스를 강제하면서 수비수가 리커버리해주는데 시간을 버는 수비로 나름 재미를 보았습니다. 일시적인 호재가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수비시스템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시도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하루 쉬고 원정 6연전의 마지막, 뉴올리언스로 떠납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보겠습니다.


8
Comments
2017-01-24 17:41:14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요즘 사보니스가 많이 소극적이고 팀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할텐데 좀 걱정되네요. 느낌상 그랜트가 요즘 많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긴 받는데 그래도 포워드쪽에서 공격지원이 없어도 너무 없다보니 그게 좀 문제이긴 합니다 오클은...
2017-01-24 17:50:54

최근 사보니스가 참 아쉽네요...오늘 경기에서도 2~3개의 포제션을 망설이다가 결국 패스를 선택했는데 사보니스마저 슛을 주저하면 스타팅 멤버들이 너무 빡빡해지는데 말이죠

그 점을 제외하고는 참 좋았습니다. 유타원정에서 클러치 싸움을 승리하였고 러스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올라디포의 좋은 리듬도 이어가구요
Updated at 2017-01-24 18:03: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썬더 공격의 핵심은 페인트존을 피해가라였던거 같네요.
체감상,지난 12월중의 재즈전대비 페인트존 돌격을 확 줄인느낌이였고,그 분량만큼 미드레인지 슛
시도를 확 늘린 경기.
특히 올라디포는 1쿼터 극초반에 러셀과 1-2 픽앤롤 슬립(원래 듀란트랑 하던거)으로 정면 캐치 
3점 빼곤 아마 모든 슛이 풀업미들점퍼였을겁니다.러셀도 평소와 달리 림어택 확 줄이고
롱2시도를 의도적으로 늘린것과 합쳐 생각하면 재즈특유의 몰이수비에 휘둘려 림어택하느니
롱2를 쏘겠단 개념으로 게임에 임했다고 봐야할듯 합니다.그게 잘 통했구요.


WR
2017-01-24 18:33:18

넵, 지난 유타와의 경기에서 올라디포가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었고 고베어의 드랍백, 페인트 존을 잠구는 수비에 러스와 빅맨들이 고전을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러스는 불에 뛰어드는 나방과 같이 산산히 부서졌었;;;;;;;;;;;;

고베어가 기동력이 나쁘지 않은 빅맨이지만 러스를 헷지를 깊숙히 들어가면서까지 막을 기동력은 없는지라
유타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드랍백 형태를 취한 것 같은데 미들레인지 비중을 의도적으로 늘린 것 같습니다.
올라디포 역시 그런 부분을 많이 공략했었구요.

시즌 초반부터 제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 러스는 3점과 무리한 림어택보다는 미들레인지 슛팅의 비중을 늘려야한다였거든요.
러스가 운동능력과 에너지에 많이 주목받긴하지만 림근처마무리가 커리어 내내 좋지 않은 편이라;;;
쨌든 힘든 일정에도 이겨줘서 다행입니다.

2017-01-24 19:11:48

슛차트 찾아보니,오늘 미드레인지 집중 농구가 맞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재즈와의 경기 슛차트랑 비교해보니 슛위치나,전체적 미들풀업 비중차이가 확연히 
나네요.(오늘 러셀의 페인트존 득점도 2점뿐이더군요)
이렇게 직전 경기와 비교해서 보는것도 재미있는 전략싸움의 가위바위보싸움을 보는측면에서
흥미롭네요.
Updated at 2017-01-24 18:12:26

그리고,돌려보지 않아서 확신은 안되는데,사보니스랑 칸터수비부분과 연계해서 인상적이였던게

아담스가 1쿼터 벤치 들어가고 칸터 나올때 파트너가 사보니스 였는데 이때 지난 번 경기에
연속으로 당한탓인지 칸터를 픽앤롤상황에서 뒤로 안빼고 3점 부근에 머무르게 하더군요.

그러면 당연히 사보니스쪽이 페인트존 관여를 잘해야 하는데,수비동선이나 결과가 마음에 안드는지
아담스를 곧바로 다시 경기에 투입했었습니다.칸터 픽앤롤 공략대상이 될때 수비에 대한 지시가 
일시적인지는 제가 썬더 경기를 연속적으로 보질 못해서 모르겠어요.
이 부분 체크해볼만한 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WR
2017-01-24 18:36:12

썬더의 요즘 로테이션을 보면 1쿼터 말미에 칸터-아담스 2빅을 자주 섭니다.
아무래도 칸터의 부족한 수비력을 아담스-로벌슨으로 하여금 받쳐주는 모양새를 꽤 취하죠.
게다가 오늘 그 상황에서 유타 빅맨진이 아마도 라일스-페이버스로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보니스가 나름 썬더에서 쏠쏠하게 수비를 잘 해주고 있긴하지만(상대 야투 허용율이 썬더에서 1위더군요;;)
기동력이 느리고 칸터의 범위까지 제어해주지는 못하는 편이라
도너반 감독이 상대의 빅맨진, 특히 라일스가 코트 인 하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라인업을 조정해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월급루팡하면서 몰래보는터라 정확한 팩트는 상황을 다시 돌려봐야 알 것 같긴하네요.

2017-01-24 19:09:54

네 저도 이건 슬쩍 보고선 든 생각이라,재연성이나 신뢰도는 별로 없습니다.단기카드대출님이

주욱 연속성있게 보실때 판단 지점으로 한 번 보셨음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상대가 라인업을 바꿔서 급히 대응한것일수도 있다 싶네요.(라인업 싸움도
정말 재미있는 요소인데,평소 썬더 패턴을 모르니 이참에 저도 알게 됩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