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 두경기 감상 (디욘테 머레이 중심으로)
요즘 경기는 하이라이트로만 보다가 디온테 머레이가 주전으로 나온다고 해서 두 경기 풀 게임으로 챙겨 봤습니다.
디욘테 머레이 – 돌파력은 리얼, 수비는 아직
요즘 리그에 어린 가드들의 기량이 궁금해서 디안젤로 러셀, 엠마뉴엘 무디아이, 자말 머레이, 크리스 던의 영상을 검색해 봤는데 모두 190이상에 사이즈가 좋은 반면 좋은 사이즈가 무색하게 돌파가 전혀 안되더군요.
오히려 슛과 돌파 둘다 되는 선수는 왜소한 편인 데빈 부커 정도밖에 안보이는데, 이 선수들과 디욘테 머레이를 비교하면 다른 건 한참 멀었는데 확실히 돌파력만큼은 리얼 입니다.
선수 자체도 운빨이 있는게 샌안이 선수 육성의 대가 인건 말할 것 없고, 팀에서도 파커와 마누가 노쇠화하면서 가장 절실한 것도 돌파 옵션입니다.
1번 빼고 전 포지션이 슛이 좋은 선수로 짜여져서 중간에 공간은 남는데 파커가 부진하면 이렇게 남는 공간을 써먹을 방도가 없었는데, 머레이가 기대대로 휘저어 주는군요.
거기에 시즌 초만 해도 플로터 옵션은 없었는데, 디리그에서 자주 던지기 시작하더니 당장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장착해 왔습니다.
돌파 중에 비여있는 선수도 잘 보는 편이고, 슛도 장기는 아닌데 덴버전에선 노골적으로 디나이를 하니까 노마크는 확실하게 넣어 주더군요.
반면 최대 단점은 수비 시 스크린에 걸리면 사라져 버린다는 점.
덴버전만 하더라도 머레이가 스크린 수비가 안좋은 부분을 노려서 무디아이나 넬슨을 중심으로 세트플레이가 몇 건 나왔습니다,
역시나 스크린 걸리면 여지없이 사라졌는데 전반엔 덴버 가드들의 슛 감이 안좋았고, 후반엔 뚤리면 카와이나 그린이 맞춰주는 모습이 나오더군요.
그러나 파커가 나와도 수비구멍인건 동일하고 파커 쪽은 더 이상 업 사이드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전으로 밀어줘 봤으면 좋겠습니다.
벤치 멤버로 키우는 걸 반대하는게, 마누랑은 동선이 겹치고 앤더슨이나 시먼스랑 같이 뛰면 둘다 스페이싱보다는 앤더슨은 볼 핸들러에 시먼스는 돌파 기질이 있어서 시너지가 그닥이기 떄문입니다.
마누는 올해를 끝으로 은퇴이고, 밀스도 계약이 올해까지 인데 개인적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기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키워 야할 입장입니다.
2. 빅맨진
오늘 경기는 클러치 타임에서 일부러인지는 몰라도 이상할 정도로 카와이 고를 하더군요.
알드리지는 고정 한자리인데 슛 아니면 포스트업인데 가끔은 페이스업으로 들이 대봤으면 좋겠습니다. (젊었을 땐 페이스 업도 잘했는데 발이 느려저서 안되려나…)
가솔은 기량은 의심치 않는데 알드리지와 같이 나오긴 공수 시너지가 너무 안 납니다.
알드리지-가솔이 같이 나오는게 최적 조합이 아니고 가솔을 대우 상 벤치빅맨으로 쓰기 어렵다는게 샌안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반면 리는 베테랑 미니엄에 거의 기대가 없었는데 알드리지/가솔에 부족한 기동력과 활동성을 제공해 줍니다.
수비는 못해도 리바운드는 잘 잡구요.
리 때문에 안드로메다로 뜨는게 베르탄스인데 운동능력에 릴리즈로 빠른 이 선수를 보너와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터지면 라이언 앤더슨만큼은 갈만하게 보이는데 리가 잘해주는 바람에 키울 기회가 없습니다.
데스먼은 수비와 기동력이 있어서 다른 빅맨과 같이 나올 때 시너지는 좋습니다.
그렇다고 키우자니 한계도 명확해 보이고 올해 단년계약입니다.
1번의 노쇠화와 4-5번의 시너지가 가장 큰 문제인데, 올해 안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아서 이번 시즌은 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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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점에 동의합니다...
사실 이는 머리뿐 아니라 베르탄스역시 좀 심각한데다가
시몬스도 스위칭이나 로테이션을 찾아 들어가는데 구멍이라 이 셋중 둘이 같이 코트위에 있으면 수비가 심각하게 않좋아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부분이긴 하지만 이번시즌에 두 루키들의 한계라고 보기에 플옵레벨에서 그리 많은시간을 할애받기는 힘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