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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퍼스와 캐벌리어스 경기 중 보기 좋았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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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2 14:20:41

많은 분들이 르브론의 최고 라이벌은 스퍼스라고 하시는 데, 충분히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오늘 정말 재밌는 게임을 했는데, 그 중 보기 좋았던 장면이 몇 개 있었습니다.

먼저 오늘 레너드가 미소 지었던 장면 바로 전에 어빙과 1대1 상황이었는데,
레너드가 어이없는 파울이 불렸다고 생각했는지 씩 웃었고, 그 바로 전 장면이 넘어져있는 어빙을 일으켜주는 레너드였습니다.
원래 상대팀 선수 일으키는 건 던컨이 거의 매 경기마다 보여줬던 것 같은데, 레너드도 그 모습을 보이니 참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레너드와 데이빗 리가 패스를 주고 받고 레너드가 덩크하는 속공 상황에서 뒤에서 르브론이 블락을 했죠. 레너드가 정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 르브론이 레너드를 안 넘어지게 붙잡아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장면 보고 와 르브론은 진짜 매너 좋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대니 그린과 카이리 어빙도 게임 도중 웃으며 서로 대화하는 모습도 자주 잡혔고,
마지막에 경기 끝나고는 어빙, 르브론, 타이론 루 감독이 포포비치 감독에서 찾아가 인사하고 축하해줬죠. 물론 선수들끼리도 서로 악수하고 인사하는데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돈을 받으며 농구를 하는 선수들이라 경쟁심이 심해야 당연할 수도 있는데, 이런 긍정적인(?) 라이벌리를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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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2 14:26:15

역시 매너가 제일 중요합니다

WR
2017-01-22 14:31:17

서로 리스펙트 하는 게 다 느껴지더라구요. 멋진 라이벌리 같습니다. 졌어도 기분 전혀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2017-01-22 14:28:41

어빙 르브론은 폽감독 정말 존경하는 듯

WR
2017-01-22 14:31:50

최근에 르브론이 폽 감독이 goat라고 하기도 했죠. 폽 감독 지도 받는 르브론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거의 불가능일 걸 알기에..

2017-01-22 14:55:53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되어있으니 조만간 보실 수 있어요.

WR
2017-01-22 15:19:05

아 미국 대표팀으로서 지도 받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스퍼스에 오는게 불가능할 거라는...

2017-01-22 14:34:02

어빙이 개그에 소질있나봅니다

그린 카와이를 다 웃기다니
WR
2017-01-22 15:21:59

어빙이 엉클 드류때부터 개그감이 시작된건가요?

Updated at 2017-01-22 14:39:56

사실 오늘 경기 뿐 아니라, 최근 스퍼스와 캐브스의 경기들을 보면 그런 장면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양팀 선수 서로서로 일으켜주기(캐브스 쪽에서는 어빙이 스퍼스 선수 상대할 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다른 팀 상대로도 그렁거 무지 자주 합니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양팀 선수들끼리 뭔가 얘기를 주고받으며 같이 웃기
이렁거 스퍼스 vs 캐브스 경기마다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캐브스팬 입장으로 오늘 경기를 진 입장이라
속으로 러브 욕하면서 씩씩거리는 기분이었는데, 끝나고 양팀 선수들이 글케 막
'오늘 경기 좋았어. 좋은 경기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인사하는 것이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래머 정규 시즌 한 경기인데 머. 이런 마음이 들면서 약간 마음이 풀어지는 것 같기는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한편으로는 보기 좋은 훈훈한 모습이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 두팀은 라이벌리가 약하긴 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퍼스와 르브론이야 쌓아온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스퍼스와 현재의 캐브스 자체는 쌓아온 역사가 막 그렇게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캐브스가 조준하고 있는 라이벌은 아무래도 골스인 것 같고, 그래서 골스전 끝나고는 분위기가 오늘과는 상당히 달랐지요. 라이벌리 느낌이 물씬~ 이는 지난 2년의 팀 대 팀으로서의 역사가 있어서 가능한 거라는 생각입니다.)

만약 파이널에서 스퍼스 vs 캐브스가 만난다거나 하는 식으로 역사가 더 쌓이게 된다고 가정해보면
그 때는 뭔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별개로 카와이가 부상당하지 않게 잡아주는 르브론의 모습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말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카와이 별 일 없어서 너무 다행인,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WR
2017-01-22 15:20:59

캐브스랑 스퍼스는 어떻게 보면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만난적이 07년 말고는 없죠. 르브론이랑은 자주 만났지만요.. 레이커스와 셀틱스 같은 라이벌리를 이루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서로 존중하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2017-01-22 15:30:53

네. 서로 존중하면서 플레이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캐브스 골스전이나
이번 시즌 썬더 골스전처럼
전투적인 라이벌리 플레이, 무지하게 신경전 오가는 라이벌리 모습도 좋은 것 같습니다.(부상 위험이 없는 선에서는요~)
이기든 지든 뭔가 더 드라마틱한 것 같아서요. 하하
WR
2017-01-22 15:33:55

아 네 물론이죠 저도 전투적인 라이벌리 좋아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게 최근 골스 캐브스 경기나 오클 골스 경기처럼 플래그런트 파울 받으면서 서로 얼굴 붉히는 모습이 많은 것 같아서요. 저도 부상 위험이 없는 선에선 전투적인 라이벌리 좋아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7-01-22 15:39:19

네. 저도 다른 건 다 좋은데, 부상 위험 있는 플레이들은 제발 가급적이면 피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대화 즐거웠습니다.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7-01-22 14:57:28

저는 폽 감독 한테 진짜 인상깊었던게 

13-14 파이널 끝나고 히트선수들 축하해주는데
표정이 무슨 우승팀 감독 같았어요. 
그렇게 웃으면서 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고
결국 복수까지 성공한 멋진 영감

WR
2017-01-22 15:21:36

그때도 참 멋있었죠. 가장 보고 싶지 않은 파이널이기도 한데, 그래도 축하해주는 폽을 보면서 그나마 좀 마음이 누그러졌었어요.

2017-01-22 15:34:07

경기릍 보지는 못했지만 어땠는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2017-01-22 15:41:10

골스전은 살벌하죠

2017-01-22 15:47:37

서로 으르렁거리는 건 인플레이 상황 때면 족합니다 저도 오늘 상당히 좋게 봤습니다.

2017-01-22 19:54:39

르브론 정도면 이제 후배 챙겨줄때도 됐죠..

근데 그때 그거 누구라도 안잡아줬다간
떨어지면 대형사고 날 수도 있었던 장면이라...

2017-01-22 20:11:36

개인적으로 르브론이 매너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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