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리뷰 VS 밀워키 (3연패 탈출)

 3연패를 탈출한 올랜도 매직

저번 뉴올리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한심한 경기력으로 대패를 당하고 조디 믹스라는 부상자까지 생기면서 서부 원정을 마무리한 올랜도는 홈으로 돌아와서 밀워키 벅스를 만났습니다.

올 시즌 올랜도는 밀워키에게 2승0패로 아주 안좋은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주전 SG인 에반 포니에가 부상으로 빠지고 백업 SG인 조디 믹스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올랜도는 백업 PG인 CJ 왓슨을 주전 SG로 기용하는 등 시작부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올랜도는 이러한 불길한 예상과는 다르게 1쿼터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전들은 그럭저럭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오늘 올랜도는 벤치를 조금 이른 시간부터 기용하였는데 오랜만만에 벤치들이 힘을 내주었습니다.

2쿼터에도 벤치 라인업으로 나온 올랜도는 벤치에서 제프 그린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어거스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점을 리드한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 올랜도의 3쿼터는 최악이며 걱정이 됬지만 밀워키가 더 최악이었습니다.

갑자기 기용되는 비욤보가 쿤보-파커의 돌파를 막아내면서 밀워키는 공격을 풀기가 어려워졌고 올랜도는 페이튼-고든-그린을 이용한 속공과 비욤보의 받아먹기로 침착하게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오늘 올랜도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페이튼-어거스틴-고든-그린-비욤보의 라인업을 돌렸는데 이 라인업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통하면서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밀워키는 파커가 상당히 잘해주었지만 정작 에이스인 쿤보가 부진하면서 공격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오늘 부세비치의 컨디션이 괜찮아서 부세비치를 끝까지 밀고 가지않나 생각했는데 역시 보겔 감독은

상대의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비욤보 카드를 꺼냈고 이게 아주 잘 통했습니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승패원인은 감독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보겔은 상대가 모멘텀을 잡을때마다 잘 끊어줬지만 키드는 거의 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부세비치+1라픽으로 드라치기를 노렸다가 거절당했는데 드라기치보다는 피닉스의 나이트나 지금 트레이드 블락에 올라와있는 너키치를 노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너키치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왔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말한 선수 중 온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건 함정..)

잘한 선수

엘프리드 페이튼 (20득점 6어시스트 3스틸) : 최근 활약이 정말 좋습니다. 올랜도의 에이스에요.

오늘도 상대 매치업을 압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유투도 완벽했고 (6/6) 패싱도 좋았습니다.

수비에서 스틸도 좋았고요.

비스맥 비욤보 (13득점 13리바운드 4블락) : 오늘 최고의 활약이었습니다.

쿤보-파커의 돌파가 매서운 밀워키를 상대로 비욤보를 집어넣으니 아무것도 못하더군요.

상대 백업 센터인 플럼리도 비욤보에게 잡아먹혔습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기용해주면 밥값을 할 선수 같습니다.

제프 그린 (18득점 7리바운드) : 벤치에서 나와서 승리를 이끌어주었습니다.

돌파도 좋았고 슛팅감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최근 올랜도 벤치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에요

애런 고든 (17득점 8리바운드) : 오늘 공격에서는 3점이 안들어가서 조금 아쉬웠는데 수비가 정말 좋았습니다. 쿤보를 꽁꽁 묵더니 파커가 터질때는 파커를 수비해서 잘 막아줬습니다.

거기에 오늘 대미를 장식하는 하프코트 앨리웁까지!

역시 고든 짱짱맨!

못한 선수

오늘은 못한 선수가 없습니다.

그냥 다 제몫을 해줬어요.

모든 선수가 제몫을 해줘야 이기는 올랜도가 아니겠습니까..

다음 경기 일정

VS  월요일 새벽 2:30분  올랜도 홈

올랜도가 NBA의 끝판왕 골든스테이를 만납니다.

1년에 단 2 경기 중계되는 올랜도의 국내중계 경기입니다.

승리를 기대하지않고 졋잘싸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