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렐이 카펠라보다 훨씬 나아 보입니다.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등 점프슛 팀에는 필연적이다 느껴질 정도의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리바운드 단속이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점프슛을 살리기 위해서는 빅맨도 패싱 위주의
선수를 써야 하고 그런 빅맨이 보드 장악까지 뛰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상대팀보다 더 적은 수의 슛을 쏘는 것이 강요되고 그런 문제를 효율성으로 극복하는 것이
점프슛 팀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올시즌 앞선 두 팀을 넘어서는 점프슛 위주의 팀이 바로 휴스턴입니다.
그런데 이 휴스턴이 동부의 강자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기묘한 경기를 연출했습니다.
3점슛 성공률이 3할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점프슛을 말아먹은 상태에서 팀 180클럽을 달성한 토론토를
이긴 것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몬트레즐 하렐이 있었습니다.
카펠라의 부상 이탈로 주전 자리를 잡은 그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현존 최고 수준의 골밑슛 터치 능력으로 수차례의 앤드원 플레이를 끌어내며 골밑을 초토화시켰습니다.
그 덕분에 휴스턴은 토론토보다 11회나 더 슛을 쏘면서 효율성을 극복해버렸습니다.
이후 하렐은 계속 발전해오고 있고 팀이 1승 3패로 위기에 처한 상태로 맞은 밀워키 전에서
5블록 4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참 놀라웠던 것은 하렐이 컨트롤 타워로서도 좋은 선수가 아닐까 싶은 점이었습니다.
하든한테 과외라도 받은 것인지 패스의 질이 꽤나 좋더군요.
이 성적이 우연이 아니라면 하렐은 카펠라에게 없는 컨트롤 타워의 기능까지도 있는 것인데
그럼 점프슛 팀인 휴스턴에게 더더욱 좋은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펠라가 돌아오기는 했는데 저는 카펠라를 벤치 빅맨으로 쓰고 하렐로 계속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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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렐은 공격력은 좋은데 리바운드를 너무 못 잡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