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웨스트브룩의 ALL STAR 주전 탈락에 대한 소고
* 일단 먼저 올 시즌 ALL STAR 선정 방식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서두에 써봅니다.
100% fan vote로 선발되던 기존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NBA 사무국은 올시즌부터 기존의 선발 방식 대신 새로운 방식으로 ALL STAR를 선발하게 됩니다.
50% fan vote + 25% player vote + 25% media vote
랭크를 정하는 방정식은 이렇습니다.
(Fan rank*2 + Player rank + Media rank)/4
만약 이 종합랭크가 동점이 된다면 팬 투표의 순위가 높은 선수가 타이브레이커를 가지게 되는 방식입니다.
https://twitter.com/erikhorneok/status/822241945749749760
올시즌 투표에서 러스는
Fan vote 3위, Player vote 1위, Media vote 1위 기록했죠.
계산식에 대입해서 종합 랭킹을 계산해보면 (3*2 + 1 + 1)/4=2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계산된 랭크에서 러스가 2, 하든이 2, 커리가 2를 받게되면서
세 선수가 동률의 상황이 나오게 된 것이죠.
그리하여 팬 투표 1, 2위인 커리와 하든이 주전에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 러스 입장에서는 아쉽게 되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아쉽긴 하구요.
썬더의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https://twitter.com/enes_kanter/status/822266442506760193
https://twitter.com/campayne/status/822264784125042688
https://twitter.com/mranthonymorrow/status/822254095855656961
* 이와 별개로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러스가 media vote에서 1위를 했다는 점입니다.
https://twitter.com/royceyoung/status/822243456580014080
미디어 투표에서 하든을 근소한 차이지만 93-91로 앞섰다는 것은 큰 의미는 아닐 수 있지만
미디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근거는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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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결국 MVP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의 투표에서 웨스트브룩이 1위한 걸 보면 이번 mvp 투표 엄청 재밌을 것 같네요. 시즌 트리플 더블의 위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