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셨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제 와서 이러는 저도 참 염치가 없고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달았던 여러 댓글들에서 불편하셨을 분들이 계실 수 있기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팬심이 들어가서 저도 모르게 흥분하여 한 쪽으로 치우쳐 보고 있었네요.
분명히 러스의 엘보우는 위험했고, 욕 먹어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듀란트가 속한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라서 아무래도 텐션이 더 업 되어있다보니 잘 조절하지 못하고 결국 안좋은 행동이 나왔던 것 같네요.
처음에 파출리아가 왼손으로 러스의 얼굴을 가격하는 걸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러스가 팔꿈치로 친 건 잊어버리고 비난부터 먼저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영상을 쭉 돌려보고 천천히 생각해보니 한 쪽만 비난한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러스의 원인 제공 엘보우도 명백히 좋지 못했고, 그 후에 이어진 파출리아의 플래그런트 파울도 명백히 좋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농구를 위해서 이 두 행위는 모두 지양되어야겠지요.
러스의 이후 인터뷰도 쉴드칠 생각은 없습니다.
워낙에 에너지가 넘치고 흥분도 자주 하는 선수다 보니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도 올바른 교과서 멘트가 나오기가 이런 상황에선 쉽지 않아보이네요.
팬으로서 저도 이 부분이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고 파울을 그대로 갚아주기보다는, 룰 안에서 실력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부터 쭉 위로 읽어오면서 좀 더 반성하고 자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월 체서피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양 팀 다 하드 파울없이 깔끔한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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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2개만 뒤로가도 파출리아의 잘못으로 그린 골스싸잡아서 원없이 한없이 까이고 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어제 솔직히 러스 팔꿈치가 먼저다 라고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아마 바로 올렸으면 엄청나게 집중포화를 당했을겁니다.
골스팬으로 아침에 일어난 아직까지 분이안풀리네요.
서브룩 인터뷰보니까 더 열받구요.
요즘 골스팬분들 모두 자중하고있을겁니다. 그린 욕하는거 팀 싸잡아 욕하는거 다 참고 댓글하나 안달고 힘들어 하는분들 많을겁니다. 저처럼요.
용기있게 사과해주신점 감사합니다.
담배나 한대 피러 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