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톰, 그의 끝은 어디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35득점을 퍼부으며 활약한 아톰입니다. 더불어 하든, 드로잔을 제치고 리그 평균득점 3위까지 올라갔네요. 진짜 이 기세가 언제까지갈지 정말 기대되네요.

이번시즌 아톰의 4쿼터 기록인데.. 평균 10점씩 넣어주고 있네요. 이건 이번시즌 뿐만 아니라 역대로 놓고봐도 최고 기록인거 같더군요. 야투율도 50%, 3점도 45%로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마스가 부상복귀 이후 3점슛을 이제 경기당 3개의 3점을 꽂아넣으면서성공률까지 올라가는, 정말 좋은 3점슈터로 성장했네요. 오늘 경기에서도 자신감있게 3점을 올라가고 메이드하는 모습은 이제 상수가 된거 같습니다.

 특히 앞에 젤러를 두고 샷클락 4초남은 상황에서 크로스오버후 던진 2점은 진짜 요즘 아톰의 자신감을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번 히트전도 그렇고 오늘도 토마스가 끝까지 뛰면서 저런 많은 득점을 해야한다는건 그만큼 이 팀이 승부처에서는 토마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거겠죠. 오늘도 토마스가 점수 벌려놓고 나가면 샬럿이 다시 따라와서 아톰이 또 해결하고.. 이런 양상의 4쿼터가 진행되었는데 지난 토론토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톰이 약간 득점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말리게 되면 승부처에서 답이 없죠.

 2)올리닉의 성장

 위에서 말했듯이 아톰이 나가고 나면 셀틱스는 경기력이 약해지는데 최근에는 이 시간대에 올리닉이 아주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3점 원툴 선수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3점만을 노리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은 골밑에서의 영리한 플레이로 페인트존 득점을 많이 쌓아주고 있습니다. 3점은 그대로 잘 넣어주면서 말이죠. 사실 호포드보다 얘가 골밑에서 더 안정적인거 같네요 요즘은..

 수비측면에서 보자면 이제 세로수비는 잘하는거 같고 가로수비가 여전히 안되는건 동일합니다만 그의 리바운드에 대한 투지가 보입니다. 오늘도 팀 전체 가장많은 리바(라고 해봤자 9개지만..)를 잡았는데 이 부분도 긍정적인거 같네요.

 3) 오늘의 골밑 싸움

 오늘은 셀틱스가 빅맨들 사이즈가 작은 샬럿과 붙어서 그런지 리바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셀틱스는 상대보다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경기에서 10전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호포드가 오랜만에 20+가 나왔는데 이 또한 젤러, 윌리엄스등을 상대한 것이 크게 작용했네요. 거기다 오늘은 여태까지 보지못했던 골밑의 호포드에게 엔트리 넣어주고 안정적으로 포스트업치는 그림이 나왔는데 이런 패턴의 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빅맨을 빨리 데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임이었네요.

 오늘 셀틱스의 골밑 수비는 완전 자동문이었네요.. 트랜지션에서 골밑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샬럿 선수들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 장면들이 계속 나왔네요. 일단 백코트가 빠르게 안되는 오늘 경기였고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스위치가 잘 안되서 마치 트랜지션 상황 처럼 림으로 돌진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점수를 주게 됩니다. 셀틱스가 3점을 15개나 넣으면서 경기가 가비지로 가지 않은건 이런 이지 레이업을 계속 줬기 때문이죠.

 사실 샬럿은 이런 득점을 제외하고는 거의다 터프샷 아니면 3점을 주로 쏘더군요. 그런데 성공률도 썩 좋지 않아서 오늘 경기는 무난하게 가져왔습니다.

 선수별 코멘트

어리버리: 오늘 드디어 부상복귀한 어리버, 아직 슛감이 돌아오지않은거 같긴 한데 아직 부상의 여파가 좀 있는것도 같아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뛰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네요.

브라운: 오늘 9득점을 뽑아낸 브라운입니다. 그린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빵감독님이 기회를 줬는데 1쿼터 마무리 시점에서 자신의 돌파능력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이정도 출장시간 가져가면서 3점 1-2개씩 시도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스마트: 다시 벤치로 돌아가서 슛이 안들어가는 스마트입니다. 오늘 2득점 한것도 참 이상하게 넣었어요..

크라우더: 크라우더는 초반에 잘들어갑니다. 오늘도 좋은 슛감을 이어가네요.

다음경기는 홈에서 뉴욕과 만납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났을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뉴욕인데 연승행진 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