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휴스턴의 약점과 필요한 빅맨
댄토니-하든의 휴스턴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3점이 들어갈 때는 골스 못지않은 강팀이지만 전술상 엘리트 림프로텍터를 상대로는 큰 약점을 갖습니다.
전술 특성 상 3점이 아니면 하든이 파고들면서 골밑에서 짧은 패스를 주거나 헤렐/네네와 2:2 픽앤롤-픽앤팝의 이지선다를 하는데 휴스턴 빅맨진이 엘리트 프로텍터 상대로는 골밑에서 전혀 힘을 못씁니다 (뭐 그러니 엘리트인거지만요).
그럼 공 돌리다가 3점만 쏘는건데 이 때좀 센스가 떨어지더라도 에너지 넘치는 수비수들이 계속 타이트하게만 붙어주면서 빠르게 공수에서 달려주면 초반엔 운영이 되다가도 후반이 될 수록 결국 슛감이 떨어지고 리바 밀리면서 경기를 넘겨주게 되는 양상이 됩니다.
댄토니의 8-9인 로테이션 성향상 슈터들의 체력 문제는 리그 후반기가 되면 더 큰 문제가 될겁니다.
이 상황에서 상대 빅맨은 골 밑에 머무르며 하든은 적당히 포기하고 휴스턴 빅맨들만 골밑에서 몰아내는거죠.
유타, 멤피스, 미네소타, 그리고 오늘 마앰 상대로 짧은 기간에 반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른 팀들이 이제 해법을 내놓은거라 봐야합니다.
휴스턴은 라앤을 센터로 놓는 스몰 라인업에 라앤에게 롱 2도 던지게 함으로써 상대 센터를 끌어내려는 전술적 대응을 합니다만 라앤의 체력이 슬슬 받쳐주지 못하고 슛감이 떨어지고 있는게 현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픽앤팝-픽앤롤을 강력한 수비수를 두고도 성공시킬 수 있는 엘리트 빅맨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프리시즌에 호포드를 노렸던거라 보구요.
이론상 팝, 롤에 더해 리바 단속 림프로텍팅 속공까지 가능한 갈매기, 혹은 조금 더 성장한 타운스/엠비드면 최고의 조합입니다만 이건 최근 몇년간 휴스턴이 오매불망 바라던 스트레치 4번 보쉬 알드 러브 이상으로 가망이 없죠.
내년에 파로 데려올 가망이 조금이나마 있는 그런 빅맨은 그리핀, 커즌스 정도일텐데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고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모리가 노려보긴 할겁니다.
혹시나 저 둘 중 하나를 잡을 수 있으면 진지하게 골스 못지않은 팀이 될거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유형은 어정쩡한 선수로는 네네-헤렐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저런 공격형 엘리트 빅맨 다음으로 좋은 건 뛸 수 있는 강력한 리바운더들, 디조던이나 드러먼드, 화사겠지만 이들은 카펠라 업그레이드 정도라서 가성비도 많이 떨어지고 수비와 리바에서는 도움을 줘도 공격에선 별반 다를게 없어서 들인 노력만큼의 전력향상은 되지 않을겁니다.
다만 이 유형은 엘리트급을 찾는 대신 조금 기대치를 낮추고 카펠라 백업을 찾으면 전력향상이 가능합니다.
30분 이상을 뛰지 못하는 카펠라가 없을 때 리바와 골밑에서 밀리는 상황이 오면 버텨줄 수 있고 공격에서도 하든의 앨리웁을 받아먹을 높이를 가진 선수가 좋습니다.
이전에 글을 썼듯이 타이슨 챈들러면 딱이고 다른분들 말씀대로 WCS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 다음 하책으로는 모 스페이츠나 스펜서 호즈 유형을 데려오는 정도입니다.
적어도 상대편 센터를 네네-헤렐 이상으로 끌고 나올 수 있고 라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빅맨들이죠.
대충 정리해보면 올 시즌 트레이드 라인 안에는 브루어와 픽으로 타챈, WCS, 스페이츠, 호즈 정도를 찔러보고 오프시즌에 커즌스나 그리핀을 쫒을거라 생각합니다.
현 로스터 안에서는.....이제 끈적한 팀들 상대로는 슬슬 버릴 경기 확실히 버리면서 슈터들 체력관리 해주는 것 외엔 다른 수가 없겠습니다.
라앤 고든은 원체 부상으로 악명이 높기도 하고 베벌리도 여전히 부상 안고 뛰고 있는만큼 한동안은 휴스턴 경기는 바클리가 극혐하는 소녀농구만 봤으면 합니다.
.....결론이 좀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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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나 휴스턴이나 스몰라인업 즐겨쓰고 3점위주인 팀이 질때 보이는 약점은 뻔하죠. 엘리트 빅맨의 부재와 슈팅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