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이가 느린 걸까요(VS 위긴스) & 경기 감상
심하게 말하면
위긴스의 묻지마 드리블을 전혀 따라가질 못하네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공 잡고 달리면 카와이가 동일선상에서 경합하는 것도 아니고 뒤로 밀려서 겨우 잡으려고 애씁니다
물론 아예 수비수 없이 들어가도 도움수비 오면 헤매면서 마무리를 못해주는 위긴스의 경험부족도 눈에 잘 들어오지만 카와이의 수비가 저렇게 1선에서 허물어지는 거 스피드형 돌파가드들 이외에는 본적이 없어서 좀 생경하네요
반면에
공격에서는 드리블의 안정감이 정말로 좋아졌네요
지금 스크린 이용해서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갈 때 시야가 본인 매치업 수비수나 스크린으로 바뀐 빅맨 수비수를 보지 않고 반대쪽만 의식하더군요
그리고 그쪽에서 도움 수비가 안오면 그냥 점퍼 올라가고요
이제 몸이 (안정감이 느껴지게) 매치업-수비수의 제어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걸 이해하는거 같아요
보통 드리블이 매우 완숙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게 공 없는 것처럼 플레이를 하는데 오늘 카와이가 스크린 활용해서 안쪽으로 침투하는 저 편안함은 정말로 좋습니다
재미있는 게 똑같은 걸 미네소타도(위긴스) 합니다
빅맨이 왼쪽 45도 부근에서 스크린 걸어주고 정면이나 우측으로 들어가는 돌파 경로를 선택하게 해주고 그 다음은 알아서 하도록 맡겨주죠
카와이도 초반에는 드리블이 정말로 어색했는데... 위긴스는 그 수준인거 같아요. 카와이보다 훨씬 빨라서 동일한 수준의 안정감을 갖추면 훨씬 다양한 것들을 보여줄텐데요. 올해까지는 기다려줘야 할꺼 같습니다
팀 조직력에서 3쿼터 중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는 격차가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20 VS 2 였는데 미네소타 선수들 경기력으로는 스퍼스 후보진의 수비를 도저히 이겨낼수가 없더군요(스퍼스 주전이 수비는 더 약한거 같고요)
라빈 샤바즈 위긴스는 5:5 밀도높은 경기경험이 절실합니다
경기장에서 잴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걸 숨길수가 없어요
이건 실제 경기를 출전하면서 본인이 이겨내야지 연습할때의 압박감으로는 도저히 채울수 있는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던과 존슨은 위 3 선수보다는 경험이 풍부해보입니다. 그러나 신체능력이 위 선수들이 훨씬 좋고 NBA 레벨에서도 위력적이고 이 선수들은 작은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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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긴스가 좀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공간이 열린 상태에서 1대1로 스피드를 따라가는 수비하는 선수는 잘못봤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카와이의 공격비중이 늘어서 수비에 쏟는 에너지가 조금 줄은것도 한몫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