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의 불안요소
1, 2, 3번째 사진은 움짤인데 클릭하시면 재생됩니다.
* 골스에서 그린이 가지는 영향력은 굉장히 높습니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들은 공수에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고 감탄이 나오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곤 하죠.
셋 상황에서 실제 경기를 조립해가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역대급 슛터들에게 뿌려주는 양질의 패스들은 워리어스를 상대하는 팀들에겐 공포의 시퀀스이고 수비에서는 DPOY의 유력한 선수일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입니다.
다만 경기내에서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이 될때가 꽤 있고 이는 출장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파이널에서 한경기 출장정지로 인해 골스는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었죠.
역대최고의 승수를 쌓았던 정규리그의 위업은 좋지 못한 마무리로 최강팀을 꼽을 때 후에 저평가를 피할 순 없을겁니다.
* 골스의 불안 요소는 중요한 경기에서 그린의 돌출 행동으로 출장정지가 생긴다면 그린의 빈자리는 대체 불가이기 때문에 플옵 상위라운드나 파이널에서 시리즈를 그르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게 베테랑의 제어나 코칭 스탭의 조언이나 제재가 필요한데 그린이 골스에서 골스에서 보컬리더를 맡고 있고 이를 제어해줄 베테랑이나 코칭 스탭의 조언이 조금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https://twitter.com/anthonyvslater/status/821205418072371201
https://twitter.com/anthonyvslater/status/821203017730953216
팀원이 팀원을 감싸는 대외적인 인터뷰를 하는 것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아주 당연한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팀원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도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비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팀 내에서 그린의 보컬 영향력이 너무 크다보니 팀 승리에 직결되는 부분(예를 들면 출장정지를 받는다던가)까지 그린이 실수를 할 때 이를 정신적으로 바로잡아줄 선수나 코치가 없어보인다는 점입니다.
스티브 커와의 언쟁이나 커리-탐슨의 조용한 성격들을 보았을 때 그린의 폭주를 제어해줄 수 있는 선수나 코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죠.
* 오늘 경기 후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린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I fouled him to stop the break and he went down, and the aftermath, I told (Cleveland's Richard Jefferson) to get out of my face, got a technical,"
"Just in the heat of the moment in the game, having some fun, nothing major,"
경기를 하다보면 하드파울이 나올 수도 있고 올드스쿨 스타일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상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고의성이 다분하지 않은 하드파울은 경기 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오늘 그린이 르브론에게 했던 파울은 플래그넌트 파울1이 적정한 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 파울이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파울이긴하지만
그린이 고의적으로 부상을 유발하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컨택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하드파울에 대한 비판은 견해에 따라 있을 수 있지만 FF1의 부과는 합리적인 판정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후의 그린의 행동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경기 중에 전쟁같은 투쟁심으로 경기를 하는 것과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은 천지차이인데 오늘 그린의 르브론 조롱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높은 곳을 향해가고 있는 골스에게 그린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한 코어입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시한폭탄같은 문제를 어느정도 제어해주고 멘탈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파이널같은 결정적인 출장정지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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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런 식의 에너지 분출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은 자기 자신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