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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의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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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7 19:24:57


1, 2, 3번째 사진은 움짤인데 클릭하시면 재생됩니다.

* 골스에서 그린이 가지는 영향력은 굉장히 높습니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들은 공수에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고 감탄이 나오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곤 하죠.
셋 상황에서 실제 경기를 조립해가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역대급 슛터들에게 뿌려주는 양질의 패스들은 워리어스를 상대하는 팀들에겐 공포의 시퀀스이고 수비에서는 DPOY의 유력한 선수일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입니다.
다만 경기내에서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이 될때가 꽤 있고 이는 출장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 파이널에서 한경기 출장정지로 인해 골스는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었죠.
역대최고의 승수를 쌓았던 정규리그의 위업은 좋지 못한 마무리로 최강팀을 꼽을 때 후에 저평가를 피할 순 없을겁니다.



* 골스의 불안 요소는 중요한 경기에서 그린의 돌출 행동으로 출장정지가 생긴다면 그린의 빈자리는 대체 불가이기 때문에 플옵 상위라운드나 파이널에서 시리즈를 그르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게 베테랑의 제어나 코칭 스탭의 조언이나 제재가 필요한데 그린이 골스에서 골스에서 보컬리더를 맡고 있고 이를 제어해줄 베테랑이나 코칭 스탭의 조언이 조금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https://twitter.com/anthonyvslater/status/821205418072371201

https://twitter.com/anthonyvslater/status/821203017730953216

팀원이 팀원을 감싸는 대외적인 인터뷰를 하는 것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아주 당연한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팀원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도 공개적인 인터뷰에서 비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팀 내에서 그린의 보컬 영향력이 너무 크다보니 팀 승리에 직결되는 부분(예를 들면 출장정지를 받는다던가)까지 그린이 실수를 할 때 이를 정신적으로 바로잡아줄 선수나 코치가 없어보인다는 점입니다.
스티브 커와의 언쟁이나 커리-탐슨의 조용한 성격들을 보았을 때 그린의 폭주를 제어해줄 수 있는 선수나 코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말이죠.




* 오늘 경기 후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린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I fouled him to stop the break and he went down, and the aftermath, I told (Cleveland's Richard Jefferson) to get out of my face, got a technical,"
"Just in the heat of the moment in the game, having some fun, nothing major,"

경기를 하다보면 하드파울이 나올 수도 있고 올드스쿨 스타일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상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고의성이 다분하지 않은 하드파울은 경기 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오늘 그린이 르브론에게 했던 파울은 플래그넌트 파울1이 적정한 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 파울이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파울이긴하지만
그린이 고의적으로 부상을 유발하려는 움직임에서 나온 컨택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하드파울에 대한 비판은 견해에 따라 있을 수 있지만 FF1의 부과는 합리적인 판정이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이후의 그린의 행동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경기 중에 전쟁같은 투쟁심으로 경기를 하는 것과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은 천지차이인데 오늘 그린의 르브론 조롱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높은 곳을 향해가고 있는 골스에게 그린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한 코어입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시한폭탄같은 문제를 어느정도 제어해주고 멘탈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파이널같은 결정적인 출장정지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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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7 19:03:44

결국 저런 식의 에너지 분출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은 자기 자신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Updated at 2017-01-17 19:26:28

저도 말씀하신 부분이 딱 정확하게 골스의 불안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린의 매너/태도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더더욱 돌발 요소, 위험 요소가 될 거라고 보는데(중요한 경기일수록 텐션이 높으니까요.) 거기에 겹치는 구조적 문제가 그린이 보컬 리더라는 점이죠. 예컨대 그린이 캐브스 선수였으면 릅한테 애진작에 한소리 들었을 것 같달까요..

이 문제가 작은 문제가 아닌 것이, 작년만 해도 파이널 진출 이전에 오클전부터도 출장정지 먹었을 만했다는 점이죠. 이번 플옵에서도 그런 불상사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 그린의 일련의 행동들을 봐도 그렇고, 지난 크리스마치 매치 때도 억울한 판정 여부를 떠나 그린이 좀 위험해 보였고, 본문의 인터뷰들 보니 더 그래보이네요...

WR
2017-01-17 20:24:45

멘탈 관련 이슈들은 팀 내 베테랑들이 보통 잡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골스는 그런 베테랑의 존재가 거의 없죠. 그래서 그린 멘탈 이슈가 계속 터지는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린이 아담스에게 했던 두번의 부X킥때문에 올 시즌 새로운 룰까지 생겼으니 심각함은 꽤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동작이 많으니까요.
이래저래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요소일 것 같네요.

2017-01-17 19:52:21

솔직히 저러는데도 출장정지 안주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커즌스가 바디첵 했으면 벌써 게시판에 리그 퇴출분위기로 난리났을거라고 봅니다

2017-01-17 19:57:00

1위팀 골스에 무슨 불안요소가?? 또 센터 얘기인가?? 하면서 들어왔는데 그린 이야기네요.

작년에도 한번만 더 참았으면 우승트로피를 들었을지도 모르는데, 한번 발끈한 덕분에 팀에게
말도 못하는 피해를 입혔죠.
우승을 바라는 상대팀이라면 어떤식으로든 도발을 할텐데 보아하니 잘 넘어가진 않을거 같네요.
2017-01-17 20:21:11

솔직히 저 파울도 다분히 노리고 한건데요. 그린은 저런 모습이 많은 편인데 파이팅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것도 거시기하네요. 더군다나 인터뷰에서도 뭐가 문제냐고 얘기하니..개선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WR
2017-01-17 20:25:52

골스 팬들도 그린의 더티함은 인정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오늘 있던 파울도 실드치는 사람은 많이 없긴하더라구요.
다만 파울 이후의 행동이나 팀원들의 인터뷰는 좀 아쉽긴하죠

2017-01-17 20:36:10

르브론이 밀고 나가버릴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속도를 줄이면서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네요
개인적으로 그냥 밀고 나가서 그린을 날려버렸으면
더 좋았을걸 그럼 조금이라도 정신차리지 않았을까 하는 
골스팬의 생각입니다

WR
2017-01-17 20:39:13

저 상황에서 속도를 죽이질 않고 같이 밀었으면 두 선수 모두에게 충격이 가서 부상이 유발될 수 있었죠.
그나마 르브론정도의 체구이기에 부상이 일어나지 않았던 장면이죠.
다른 선수, 특히 프레임이 크지 않은 커리나 듀란트같은 선수에게 비슷한 장면이 생겼으면 심한 부상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린이 정신을 차리는지 아닌지는 좀 지켜봐야할 것 같지만
팀 내에서 제어해줄 선수나 코치가 없어서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017-01-17 20:45:21

르브론이니 망정이지 다른 작은 선수들이였으면 심할 경우 강냉이와 함께 넉다운까지 당할 위험한 파울이네요..
마우스피스라도 있어서 망정이지
나중에 정말로 사고 날까봐 두렵네요

2017-01-17 20:48:20

감독이나 동료나 똑같네요
감쌀걸 감싸야지...

2017-01-17 23:23:34

저도 지난시즌 골스의 파이널 패배의 상당지분이 그린에게 있다고 생각하기에 (물론 클블의 대역전극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린의 출장정지가 흐름이 클블에 넘어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단기카드대출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정도 bq를 가진 선수가 순간적 분노의 감정을 제어 못하고 표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건 웬 싸이코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뜬금없는 이상한 짓을 벌이는데 플옵에선 진짜 굉장히 큰 폭탄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01-18 00:41:19

전적으로 공감가는 게시글이네요.


그린의 수비를 참 높이 샀었는데.. 저런 모습들때문에 마음이 확 떠난다는..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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