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즌스는 랜돌프와 정말 똑같습니다

랜돌프는 나이가 들고나니 멘탈이 부쩍 좋아지고 수비도 엄청 열심히 하네요.

릅옹과 함께라면....추릅...

멤피스의 락커룸리더는 콘리죠
그것과 별개로 커즌스도 지보처럼 뭔가 계기가 필요한건 사실같아요
스탯에비해 강한 팀을 이끈단 느낌은 전혀 없으니

근데 사실 같은 악동이었다 하더라도 그 과가 좀 다르긴 했죠. 랜돌프는 코트 외적으로 동료와 주먹다짐을 한다던가 여러 행실들이 문제되었던 반면에, 커즌스는 코트 안에서 심판 판정에 짜증을 부린다던가 하는 경향이 더 짙죠. (그렇다고 코트 밖에서 사고를 안치는 건 아니고...) 굳이 본다면 커즌스는 좀 더 순진하면서 개구진 라쉬드 월러스 느낌이 납니다.

다만 랜돌프의 경우에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던가 성격이 오락가락하는 그런 유형이 아니라서 본인이 어느 정도 정신 차리고 하니까 악동은 커녕 오히려 모범적인 베테랑이 되었죠. 그런데 커즌스는 성격 자체가 그냥 사람 자체가 태고적으로 감정 기복이 심한 유형이라 이거 고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커즌스는 나이 들어서 성숙해져도 랜돌프처럼 라커룸을 이끄는 베테랑이 되긴 힘들고, 지금의 멜로처럼 조금 점잖아진 정도가 최대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유형은 리더쉽이 없어도 실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 수 있을 때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실력이 떨어지는 시점부터는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예전 스테판 마버리가 그랬죠. (얘도 유형으로 따진다면 또 다른 과지만...)

이번 시즌 시작전에는 클블팬+커즌스팬으로서 러브를 트레이드시키고 커즌스가 클블에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몸관리가 잘된 러브의 폼에 반해버려 커즌스가 엄청 욕심나지는 않지만

릅을 만난 커즌스라면 보다 편하게 농구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랜돌프 사건사고 소식 안들은지 꽤 오래된 느낌이네요.

결혼하고 애 가지면 좀 나아지지 않으려나요..

그냥 라쉬드나 카멜로처럼 심판한테 댄통 찍힌거죠.

커즌스에게 오클리 같은 선배만 있었다면..

플레이 스타일은 아니죠 커즌스가 랜돌프보다 더 다재다능하고 기술적으로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