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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3] OKC vs MIL 경기 감상평

 
  941
2017-01-03 17:42:49

* why not?
- 흔히 러셀 웨스트브룩을 나타날 때 썬더의 캐스터가 많이 나타내는 인용구입니다.
- 올시즌 클러치, 4쿼터에 훌륭한 슛팅을 만들며 좋은 스탯을 찍어왔던 러스이지만 오늘은 말 그대로 경기를 던져버렸네요.
- 4쿼터에 무리한 슛셀렉션, 3점슛의 고집 등으로 3점슛 2/10, 야투 9/28을 기록하며 러스의 안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경기었습니다.

* 아담스는 오늘 만점 활약을 보였습니다.
- 특히 1쿼터 상대 골밑을 맘껏 헤집으며 훌륭한 출발을 알렸고 이후에도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 최종 스탯은 20점-8리바-2어시, 야투 9/11, 3블락.
- 썬더가 게임 초반에 아담스의 포스트업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이제 거의 공식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러스-아담스의 픽 플레이도 많이 쓰이긴 하지만 윅사이드에서 로벌슨의 픽을 받은 아담스가 포스트업으로 공격을 진행하는 것이 거의 공식으로 되고 있네요.
- 아담스의 훅슛은 양손이 가능하고 풋웍이 유려하진 않지만 무리를 하지 않고 피딩 역시 나쁘지 않아서 경기초반 상대와의 초반전에서 꽤 괜찮은 옵션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칸터는 먼로한테 완전 먹혔습니다.
- 22분동안 2점-5리바-1어시, 야투 1/6으로 벅스 식스맨이자 비슷한 롤을 가지고 있는 먼로에게 완전 당했습니다.
- 칸터를 위시한 썬더의 백코트 진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벤치싸움에서 항상 (+)마진을, 그것도 꽤 큰 차이의 마진을 기록하며 승리의 큰 힘이 되었지만 오늘은 26득점만을 기록했고 상대는 29점을 기록했습니다.

* 위안을 삼는 부분은 칸터가 부진했지만 크리스턴과 아브리네스가 분전해주어서 벤치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 크리스턴은 본인 커리어 하이인 11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이끌었고 쉽게 모멘텀을 내누지 않고 박빙의 경기가 될 수 있게 주전 라인업과의 연결고리의 중심을 잘 지탱해줬습니다. 아쉬운 것은 자유투가.....
- 지난 경기 락커룸으로 들어갔다가 복귀하지 못했던 아브리네스는 좋은 슛감을 이어갔습니다. 3점슛을 4개 던져서 2개를 성공시키면서 꾸준히 경기당 3점슛을 성공시켜주고 있네요.



* 오늘 도너반감독의 선택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상대 에이스인 그리스 괴인 쿤보가 로벌슨이 매치업되었을 때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로벌슨보다 그랜트를 더 중용했고 로벌슨이 매치업되었을 때 쿤보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랜트를 상대로는 할 것을 다 하더군요. 로벌슨이 공격에서 스페이싱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측면이 크긴하지만 그랜트도 그와 크게 다르진 않는데 공격에서의 마이너스 때문에 코트에 오래 세우지 못한 것인지 조금 의아한 선수기용이 아니었나 싶네요.
- 그리스 괴인은 확실히 3년 내에 MVP 컨텐더 중에서 상위권을 점유할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기럭지, 새깅하기 힘들어진 외곽슛, 속공시 이미 리그 탑 피니셔 등 가지고 있는 재능도 상당하지만 앞으로 경험치가 쌓이고 본인의 재능이 만개한다면 동부에서 꽤나 방귀 크게 뀔(?) 재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자바리 파커 역시 오늘 로벌슨 등 상대 매치업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내면서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드랩 당시 위긴스보다 파커가 더 나은 재능이라고 확신했었는데 확실히 이 선수의 스킬셋은 이미 상위리그에서 충분한 위협이 될 선수입니다. 또한 드랩 당시 운동능력이 평범하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던 선수가 맞나싶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대단합니다. 운동능력이 평범하다고 지적받던 선수가 루키시절에 무릎 수슬을 하고도 이정도 운동능력이라는게 정말 놀랍더군요.



* 썬더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그리스 괴인과 파커가 스핀무브할 때 트레블링성 스탭이 꽤 되더라구요. 게더를 느슨하게 인정하는 NBA 기준에서도 문제가 될만한 무브가 몇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콜이 나왔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오늘은 러스가 경기를 내동댕이 쳤기때문에, 또한 그 부분때문에 졌다는 것도 아니니 오해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벅스가 잘해서 이긴 것이니까요.


썬더는 샬럿으로 원정길을 떠납니다.
고된 일정의 시작인데 부상없이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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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3 17:54:20

키드가 오늘은 도노반감독을 압살했습니다. 아브리네스의 3점이 뜨겁자 텔레토비치와 비즐리를 기용해서 계속 텔레토비치쪽으로 미스매치를 만들어서 결국 코트 밖으로 내보내더군요. 문제는 역시 서브룩인데 4쿼터 러셀이 쿼터당 득점 1위이고 난사하든 말든 결과가 보여주고 있으니 뭐라 반박할순 없겠지만 3쿼터 부터 시작된 난사는 눈살을 찟푸리게 만들더군요.

2017-01-03 19:21:56

흠... 경기는 못봤지만, 거북이의 4쿼터 무리한 슛셀렉션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클러치에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일까요?
4쿼터 이전 슛셀렉션은 그렇게까지 무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서, 4쿼터 되면 유독 그러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이유가 뭘지 좀 궁금...
WR
2017-01-03 19:51:58

일단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제일 강할 것 같고, 실제로 올시즌 4쿼터 득점은 리그 최고, 슛효율 역시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있게 던지던대로 던졌고 오늘은 경기도 같이 던졌네요;;;

2017-01-03 19:45:20

1. 벤치에서 너무 밀렸어요. 칸터가 먼로한테 압살당했고 아브리네스를 수비에서 힘들게 만들면서 벤치가 많이 꼬였습니다.

2. 러스가 전반까지는 참 폼이 좋았는데...후반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슛감이 죽었네요...아쉽습니다.
3. 그래도 올라디포가 좋은 폼을 유지해주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러스가 말아먹은 경기가 한번쯤은 나올만 했죠. 샬럿-휴스턴 원정길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WR
2017-01-03 19:55:22

먼로가 칸터와 비슷하게 수비에서 약점이 있는 선수이고 공격력이 강점인 선수인데 칸터는 오늘 먼로한테 말그대로 잡아먹혔죠;;
칸터가 말리면서 벤치 생산성에서 겨우겨우 따라가는 형국이 되었고
도너반 감독이 로벌슨을 평소보다 적게 뛰게 한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로벌슨이 쉬러나갔을 때마다 쿤보가 득점을 계속 한 모양새인지라 매치업 짜는데서 도너반 감독이 좀 실수를 한게 아닐까싶어요.

웨스트브룩이 니갱망 모드였던 것도 사실이고 오늘은 실드가 불가능한 날이었습니다ㅠ

오늘 평소와는 다른 포메이션이 꽤 나왔습니다.
평소라면 당연히 러스가 탑에서 핸들러로 경기를 조립해가야하는데
오늘은 올라디포를 핸들러로 두고 러스가 적극적으로 오프볼무브를 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포메이션이 나왔었는데
이 부분이 아마 도너반 감독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셋팅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근데 오늘 이것도 잘 안되었죠;;;

2017-01-03 20:26:59

오늘 도노반 감독은 평소보다는 조금 무딘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분위기가 흘러간다 싶으면 지체없이 타임아웃을 부르던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그 횟수도 좀 적었구요(이건 1쿼터 때 11/11로 시작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좀 더 믿었던 것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로버슨에 대한 생각도 이해하기 힘들긴 했죠. 시즌 초반에 싱글러 투입과 관련된 이슈와 비슷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7-01-03 20:42:46

전반까진 확실히 재밌었는데 말이죠.

역시 경기는 이겨야 재밌어요.
정말 간만에 세마즈의 공격력이 상수가 된 날인데.
아쉽게 됬네요.
사보니스가 이상하게 기복이 있어요.
안드가는 날은 아예 안던지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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