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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OKC vs MIA 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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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16:28:32


* 첫번째 첨부한 사진의 수치는 농구 경기에서 중요한 4가지 요소를 수치화한 자료입니다.
eFG%: 3점 필드골을 1.5로 계산한 실질 필드골 퍼센티지
FTA RATE: 필드골 시도 당 자유투 적중수로 자유투 획득력을 수치화
TOV%: 100 포제션 당 턴오버
OREB%: 자신들이 실패한 샷들 중 다시 따낸 비율

썬더는 올 시즌 평균보다 턴오버가 조금 더 나왔지만 나머지 3효소에서 평상시보다 더 좋은 수치들이 나왓고 특히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많은 기회를 다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마이애미에 화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한 상대방의 수치들 역시 자신들의 평균보다 대체로 떨어뜨리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 OKC 중계진이 꼽은 Player Of The Game는 벤치였습니다. 지난 경기 후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즘 썬더 벤치진의 활약이 매우 좋습니다. 칸터를 중심으로 슛터, 커터, 하이 플레이어 등을 조합하여 꽤나 의미있는 경기를 하고 있죠. 이게 강팀들과의 대전이 아닌 상황에서 나온 일시적인 플루크이냐 벤치 멤버들의 조합의 승리이냐는 몇 경기 더 지켜보면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역시 상대방 벤치와의 대결에서 완승했습니다.
최종 벤치 스코어 성적은 46:37.



* 오늘 썬더는 전체적으로 3점 적중률이 좋지 않았지만 고비처마다 러스, 칸터 등이 득점을 해냈고 벤치진이 힘을 내줌으로써 경기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러스
- 러스는 29득-17리바-11어시, 야투 11/22(50%), 자유투 7/10(70%)를 기록하면서 이번시즌 15번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습니다.
- 승부가 거의 결정난 막판 1분 안에 턴오버를 3개를 범하면서 총 7개의 턴오버를 범하긴 했지만 막판 3개의 턴오버를 제외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오늘처럼 상대방의 매치업 상대에 따라서 공격 방법을 선택하는 장면이 꽤나 훌륭했습니다. 윈슬로우가 막을 때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나 스탭백 점퍼를 활용했고 J-rich가 막을 때는 포스트업을 적극활용했습니다.

2. 아브리네스
- 아브리네스의 활약이 꽤나 괜찮은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지난 4경기에서 26개의 3점슛을 던져서 13개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 또한 픽이나 스윙 이후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을 시도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샷클락에 쫓긴 상황이긴하지만 본인의 드리블에 이은 스탭백 3점슛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리그 적응에 안착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즌 초반 도너반 감독이 모로우에게 양해를 구하면서까지 아브리네스에게 많은 플레잉 타임을 주었을 때는 적응하지 못해서 리그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듯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라디포가 아웃된 이후 다시 출전시간을 보장받았는데 터지고 있습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네요..

3. 칸터
- 칸터는 오늘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33분동안 19득-8리바-2어시, 야투 9/16(56.2%)를 찍어주며 벤치유닛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또한 상대 센터진을 상대로 마음껏 공격을 했습니다.
- 칸터가 벤치유닛에서 살아나면서 상대방은 대부분 칸터에게 더블팀을 들어오고 있고 칸터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싱이 되는 조프리나 슛터인 아브리네스에게 피딩을 해주면서 공격작업이 단순하지만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더블팀을 들어오지 않는 경우라면 풋워크를 사용한 업앤언더 등으로 1:1로는 막기가 힘든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도너반 감독은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지난해부터 느꼈던 부분은 도너반 감독이 대학에서 오랜 감독직을 경험했던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했던 부분에 대한 실패를 빨리 조정하는 부분에서, 즉 순발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2년차에 접어들면서 많은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지난해에는 수석 코치 중 한 명의 가족이 교통사고로 아웃된 후부터 이러한 부분이 더 도드라졌었는데 코치진이 제대로 정비가 된 이번 시즌 괜찮은 디시젼 메이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라디포가 아웃된 이후 수비를 강조하는 도너반 감독의 성향상 러스-로벌슨-그랜트-사보니스-아담스의 라인업을 짜서 팬들의 원성을 많이 샀었는데 두경기 연속 실패 후 바로 모로우를 스타터로 기용하는 등 지난해보다 빠른 조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 상술했다시피 도너반 감독은 공격에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수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에게 플레잉 타임을 많이 주지 않았습니다. 작년의 칸터가 그랬고 모로우는 로테이션에서 거의 빠졌었죠. 공격능력이 전무했던 로벌슨이지만 수비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플레잉타임을 주기도 할만큼 수비를 굉장히 강조하는 감독입니다.
- 수비에서 구멍인, 진짜 말그대로 가끔 눈이 썩는(?) 수비를 보여주는 칸터를 굉장히 제한되게 활용을 했었죠. 하지만 올 시즌은 칸터 활용도에 대한 해법을 찾은 느낌입니다. 아직 완벽히 활용이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칸터에게 세컨 유닛싸움에서 공격에 전권을 주고 1옵션으로 활용하면서 곁에는 칸터의 수비적인 약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라인업을 짜고 수비로테이션을 최대한 단순화시켜서 칸터의 부족한 수비 BQ를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 썬더의 1월 일정은 최악 중에 최악입니다. 1월에 15경기를 치루는데 4번이 홈이고 11번이 원정입니다.
상대하는 팀들도 클리퍼스(2번), 샬럿, 휴스턴, 멤피스, 골스, 유타, 클블 등의 강팀이 많고 원정 백투백 2번, 백투백이 1번있는 고단한 일정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썬더가 상위시드로 갈것인지 밑으로 쳐질 것인지가 1월에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부상이 없는 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5할을 목적으로 달려봤음합니다.


* 다음 경기는 금요일 멤피스로 원정을 떠납니다. 부상없이 좋은 경기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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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2-28 17:53:20
단기카드대출님의 경기 리뷰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1월엔 팀차원에서 버릴 경기는 버리는 과감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승 11패만해도 일단 5할 승률 + 1승이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으로 플옵권에 머무르길 바랍니다.
WR
2016-12-28 18:36:19

1월 일정은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좋았던 일정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그만큼 상대하는 팀들도 그렇고 원정경기가 많은 부분도 부담이되긴 합니다.
기원컨데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고 취사선택을 해서 버려야하는 경기는 확실하게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2016-12-28 18:10:34

1월달은 진짜 너무합니다..
백투백경기같을때 힘든경기는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게
제일 좋은 선택지같으며
4승~5승정도만 해줘도 고맙겠네요

WR
2016-12-28 18:38:50

아무래도 1월 일정이 상당히 버겁기 때문에 도너반 감독도 고심하고 있을 것 같네요.
원정백투백 일정이 샬럿-휴스턴, 새크라멘토-클리퍼스의 일정인데 확실히 두 번 모두 상대하는 팀이 강팀들이라 취사선택이 필요한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을 제일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단 관리에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출전시간 역시 포기하는 경기에서 주전들의 휴식을 보장해줘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16-12-28 19:38:50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경기가 많이 없어서 불안했는데 역시 1월에 터지는군요
개인적으로 모로우를 가장 좋아하는데 또 밀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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