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팀을 모방만 해서 우승할 수 있을까?
NBA를 보면 어떤 한 팀이 잘 나감에 따라 주변 팀들의 대응책은 둘로 갈라진다.
1. 그 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2. 그 팀을 모방해서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려고 한다.
전자의 경우를 통해서는 우승한 경우가 더러 있다. 디트로이트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서 계속 도전한 조던의 불스, 시스템을 통해 클블을 넘은 센안 등의 팀들은 자신들 앞의 장애물을 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해서 결국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기 때문에 상당수 팀들이 검증된 후자를 선택하며 이는 어느정도 성공으로 이어지기는 한다. 대표적으로는 근래 동부의 강호로 떠오른 애틀란타로 샌안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했고, 포틀랜드의 경우 릴맥 백코트 듀오는 골스의 스플레쉬 브라더스와 너무 닮았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 어느정도 성공, 플래이오프를 계속 나가는 팀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방으로서 과연 우승까지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과거에 이런 식으로 성공한 타 팀의 시스템이나 색을 이식한 대표적인 팀으로서 90년대 닉스를 들 수 있다. 이 팀은 80년대 후반 보스턴과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불스를 막아섰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그대로 이식한 팀이였다. 배드보이스라는 이름을 안 쓸 뿐이지 패인트존으로 들어오는 상대방을 육탄전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은 배드보이스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이 팀은 유잉을 앞에워서 90년대 지속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였지만 끝네 우승을 못했고, 불스에게 계속 막혔다. 우승반지 없는 유잉은 현제 하킴 더 드림, 제독 로빈슨보다 못한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다. 성공한 우승팀의 색을 입혔지만 끝내 우승을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들 실력으로 따지만 아이재아 토마스가 이끌던 디트로이트보다 강했으면 강했지 못하진 않았다고 본다. 불스가 우승하기 전, 디트로이트를 못 넘은 조던이 첫 프리에이전트 당시 닉스에 합류할까 고민할 정도로 팀은 매력적이었다. 우승하기 전 불스보다는 닉스가 오히려 더 강하다고 평가받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승은 불스가 계속 했고 닉스는 조던이나 밀러의 하이라이트 상대역으로만 남았다. 이렇게 한때 앞서나갔지만 오히려 뒤쳐지게 된 이유로 오히려 이러한 모방을 통한 성공을 들 고 싶다.
불스 입장에서는 과거 자신들이 극복한 디트로이트와 판박이인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계속 막았는데 내성이 충분히 있어서 나름 쉽게 극복 가능했다. 밀러의 인디에나도 과거 디트로이트를 여러번 상대했기에 익숙한 느낌의 상대였다. 닉스 자신들이 디트로이트를 모방하는 동안 다른 팀들은 그 팀에 대한 내성이 충분히 생긴 상태였던 것이었다. 결국 모방이 일종의 패착이 된 것이다.
이런 과거에 비춰봤을 때 현제 상당수 팀들이 지속하고 있는 스퍼스 시스템 모방이 우승으로 갈 수 있을 지 회의적이다. 또 앞으로 여러 팀들이 진행할 골스 스플레시 형제들의 모방도 회의적이다. 그 방법으로 팀 전력이 어느정도 올라섰을 땐 상대팀들은 그에 대한 내성을 충분히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팀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강팀으로 남을지언정 우승은 힘들다고 본다.
글쓰기 |
09-10시즌까지 트라이앵글 오펜스 2연패, 물론 이건 아무도 따라하지 않았고 그 후 매버릭스의 팀 농구 + 고효율의 에이스가 빅3의 개인농구를 박살, 이후 히트의 스몰라인업의 2연패, 이 때 많은 팀들이 따라했죠 히트의 3점 위주, 2대2 수비방법 등을, 그러나 히트 같은 팀들은 없었는데 이걸 팀스퍼스가 더블팀을 가지 않는 방법으로 격파, 그 다음시즌은 클리블랜드의 의도치 않은 빅라인업을 슈퍼 스몰라인업의 워리어스가 격파,
확실히 우승팀의 전술(현재는 스몰라인업)을 많이들 흉내내지만 모체를 뛰어넘는 경우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