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MVP 예상
최근 MVP 수상 사례들을 보면 최연소 엠비피인 로즈를 제외하면 릅 듀 커가 이견 없이 받아왔었습니다만
이번엔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누가 엠비피를 수상할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시즌입니다
미래가 궁금할 땐 역사를 보라고 과거의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이전 사례들을 찾아보다
코비가 엠비피를 수상한 07-08 시즌이 이번 시즌과 비슷한 사례인 듯하여 적어봅니다
빅3를 결성한 보스턴이 코비의 LA 보다 무려 9승이나 더 올렸음에도
가넷은 엠비피 투표에서 코비의 1/3 정도 밖에 받지 못 했습니다
팀 성적은 뛰어났지만 24-14를 찍던 가넷이 20-10에도 실패한 시즌이고 보스턴은 피어스의 팀이라는 이미지도 마이너스 요소가 됐을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커리의 팀으로 이적한 듀란트도 엠비피 수상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웨스트브룩은 저 당시의 르브론과 비슷합니다
릅은 30-8-7이라는 좋은 개인 기록을 냈지만 팀이 동부 4위에 그쳐 엠비피 투표에도 4위에 그쳤습니다
팀 성적이 아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웨스트브룩 역시 수상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LA에 고작 1승과 2승을 뒤진 샌안토니오의 던컨과 피닉스의 내쉬는 엠비피 후보로 거론조차 안 된 건 이미 MVP를 두 개씩 가지고 있던 선수들이라 마이너스 요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엠비피 3연패를 노려야 하는 커리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 성적이 뛰어나고 팀도 LA보다 1승만이 뒤진 뉴올리언스의 크리스 폴이 아쉽게 득표 2위로 엠비피 수상에 실패했는데
이는 로즈가 르브런을 누르고 수상한 10-11시즌과 비슷합니다
누구를 뽑아야 할지 애매할 때엔 1승이라도 성적이 더 우수한 팀의 선수에게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마이너스 요소가 없는 엠비피 후보는 르브런, 카와이, 하든, 폴이 남아있습니다
엠비피 수상에는 상황과 분위기가 가져오는 모멘텀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 네 선수는 그런 쪽에서 플러스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르브런은 이전 시즌에 고향에 감동적인 우승을 안겨다 주며 '그아릅'을 되새겨 줬고
하든은 이전 시즌에 굴욕의 올 엔비에이 팀 탈락으로 동정 여론이 작용할 겁니다
카와이는 전설의 던컨이 은퇴한 가운데 팀을 잘 이끌어 간다면 큰 임팩트를 수 있습니다
폴은 이미 수 년 간 엠비피 레벨에 있었음에도 수상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이제는 받을만하다'는 여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저의 예상은 위의 네 선수 가운데 1승이라도 더 많은 승수를 올린 팀의 선수가 2016-17 시즌 MVP를 수상할 것 같습니다
뻔뻔하게 네 명이나 예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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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예측이지만 두가지만 태클을 걸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