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없습니다.

루감독 빡침으로 3쿼터에 주전들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다빼고 4쿼터 반전을 노렸지만.. 네,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완패" 오늘 경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진짜 어지간해서 정규시즌 일희일비 하지 않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한번 비판해볼랍니다.
먼저 오늘 르브론은 전혀 리더답지 못했고 에이스로서 경기를 조율하고 분위기를 다잡았어야 했는데 정작 본인이 팀에서 제일 정신못차고 있으니 안그래도 릅의 비중이 압도적인 클블이 잘 돌아갈리가 없지요..
경기력 자체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너무도 떨어진 집중력과 특히 수비에서의 안일함.. 본인 매치업 선수를 놓치기 일수였고 오히려 팀원을 질책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물론 오늘 클블 주전중에 잘한선수 하나도 없습니다. 제이알의 집나간 슛감은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수비는 뻥뻥 뚫리죠. 어빙역시 오늘처럼 릅이 정신못차리고 있을때는 좀더 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른 조율해주면 좋은데 역시나 공격본능..
러브는 부진했지만 그나마 트탐과 함께 제일 열심히 뛰었습니다. 앞선에서 수비가 정신들 못차리고 뻥뻥뚫리니 높이가 낮은 러브와 트탐이 속절없이 털릴수 밖에요..
정규시즌 한경기 당연히 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는건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진짜 화나네요.
클블팬분들 오늘경기 보셨다면 아마 다 공감하실껍니다.
완패도 정말 이런 완패가 없었습니다.
4쿼터 주전이 다시 들었왔을때 그래도 조금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똑같은 모습으로 또 무너졌습니다.
이제 겨우 3번째 패배고 타팀 팬분들이 보시면 조금 지나치다 생각하실수 있지만 지난 두번의 패배와는 너무도 다른, 팬으로서 조금 충격적인 패배였기에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오늘의 "완패" 약이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루감독.. 패장이긴 하지만 멋졌습니다.
슈퍼스타들 데리고 감독하려면 이정도 카리스마는 있어야 한다는걸 보여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