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서부에서 가장 실망스런 2팀.
요즘 MVP논쟁으로 시끄러운데 '우승은 송민호' 처럼 팀 성적때문에
어차피 'MVP는 듀란트 or 르브론'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글 써보겠습니다.
1.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작년 알드리지,바툼,매튜스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빠져나가 시즌전 서부 최하위권으로 예상되었으나
맥컬럼의 급성장 아미누,크랩,하클리스 등 롤플레이어 들의 선전으로 플옵에 진출하였죠.
그리고 플옵에서 클립스를 만나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구요. 오프시즌 크랩,레너드,터너와
재계약을 하며 팀 전력을 지켜 올시즌 장미빛 미래를 밝게 하는듯 했는데..
현재 9승10패를 기록하며 서부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팀의 현 문제는 공격은 리그4위권인데
수비는 리그29위.. 바로 밑은 브루클린이 있더군요. 완벽히 수비가 무너졌다는거죠. 앞선 릴라드,맥컬럼의
백코트 수비도 안좋고 프럼리가 지키는 골밑은 상대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중 수비에 재능이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댄토니의 휴스턴보다 수비를 더 못하는게 말이되냐던 포틀팬의 자조섞인 말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수비도 문제지만 가장 큰 것은 이 팀의 샐러리죠. 오프시즌 롤플레이어들에 불과한 선수들에게 질러도 너무 질렀습니다. 샐러리120밀로 클블에 이어 리그2위입니다. 헬게이트는 내년인데..
지금 확정샐러리만 해도 130밀이고 골밑에서 피딩,몸빵 수비를 해주는 프럼리는 내년 재계약 대상자이어서
최소10밀 예상되구요. 참고로 내년 리그 확정샐러리는 105밀입니다;;
제가 응원하던 2014년 쾌거의 서부컨파 진출후 브루어,베벌리 등 롤플레이어 재계약외에는 별다른 전력보강없이 오프시즌을 치른루 2015년 완벽히 망한 휴스턴이 생각나더군요...
2. 새크라멘토 킹스
몇년째 플옵권도 아니고 리빌딩도 아닌 애매한 9~11위 정도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스타 센터 커즌스를
중심으로 나름 매년 보강도 하고 하는데 드랩도 실패, 선수보강도 실패하고 있죠.
차라리 탱킹을 하며 알차게 상위픽 유망주들을 모은 레이커스,미네소타가 더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전통센터 야오밍같은 골밑센터플레이를 좋아하는지라 커즌스를 관심있게 지켜본결과
재능은 차고 넘치지만 특유의 멘탈때문에 리빌딩팀의 코어로는 될 수가 없어요.
특히 상대 수비에게 집중마크당하며 강한 멘탈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1옵션으로는 사실상 힘들다고 봅니다. 커즌스는 강팀으로가서1옵션을 보좌할 2옵션이 가장 맞다고 생각드네요. 지난 7년간의 플옵실패와 애매한 성적이 이를 증명하죠. 강팀으로 가면 정말 커즌스는 플레이 효율도 높아지고 지금보다 더 재평가 받을 겁니다.
이제라도 팀의 실패를 인정하고 예전 9스턴시절 다 보낸 휴스턴, 이기를 보낸 필라델피아,
러브를 보낸 미네소타 처럼 커즌스,게이 등을 에셋으로 바꾸는 리셋버튼을 누르는게
프랜차이즈 운영에 현명할 듯 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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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는 아미누와 에질리 부상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