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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스탯으로 본 올랜도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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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21:56:00

저번에 새크라멘토에 이어 이번에는 올랜도에 관한 재미있고 심오한 3가지 스탯에 관한 글을 번역해 봤습니다.

원문

http://www.nba.com/article/2016/11/24/one-team-three-stats-orlando-magic-shooting?collection=news



올랜도 매직은 현재까지 6승 9패로 플레이오프 권을 살짝 벗어나는 위치에 있지만, NetRtg(OffRtg - DefRtg)는 29위로 리그 최하위권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대비 리그에서 가장 수비가 향상된 팀 중 하나이자 가장 공격이 나빠진 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즉, 팬들이 가장 재미없어하는 유형의 농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른바 진흙탕..) 올랜도가 치른 15경기에서, 올랜도와 상대팀은 도합 100포제션당 98.6점을 넣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골이 들어가지 않는 농구. 팬들이 재미있어 하겠는가? 그리고 이 중심에는 인디애나 시절부터 부족한 공격 전술 & 강력한 수비 전술로 대표되던 신임 감독, 프랭크 보겔이 있다.


기본 기록

Pace : 96.7(24위)

OffRtg : 95.0(30위)

DefRtg : 102.2(9위)

NetRtg : -7.2(29위)


1. 심각한 득실 마진

팀별 2차 스탯 중에, "expected" wins 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해당 팀의 득점과 실점을 토대로 승수의 '기대값'을 매긴 것이다. 올랜도 매직은 이 '기대 승수'가 3승, 즉, 3승 12패이다. 30개 팀들 중, 실제 승수(6승)과 기대 승수(3승)가 올랜도만큼 크게 차이나는 팀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올랜도는 승리한 6경기에서는 9점차 이상의 승리가 단 한 번도 없는 진땀승이었던 반면, 9패 중 무려 5패를 두 자리수 차이로 패배, 심지어 그 중 두 경기는 26점차, 32점차 패배였다.

현재, 6승 9패로 동부 11위이자 플레이오프 권 팀들과 한 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 올랜도는 그러나 득실 마진에서는 브루클린, 필라델피아보다도 낮다. (다소 억지일 수도 있지만) 더 비관적으로 보자면, 지금 올랜도의 4할 승률(6승 9패)는 초반의 손쉬운 스케줄 덕도 클 것이다. 상대 기록, 홈/원정, 휴식일 등을 전부 고려한 스케줄 난이도에서 올랜도는 전체 3위를 기록, 30개 팀들 중 3번째로 쉬운 스케줄을 지금까지 소화했다. 15경기 중 경기를 치를 당시에 5할 이상 승률의 팀은 단 2팀 뿐이었으며 3경기는 상대는 백투백, 자신들은 백투백이 아닌 상태에서 치렀다.

현재 올랜도의 '기대 승수' 페이스를 시즌 전체에 적용하면 19승 63패이다. 그리고 '실제 승수'를 적용하면 33승 49패이다. 올랜도가 시즌 마지막에 19승에 가까울 지 33승에 가까울 지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전자를 택하겠다.


2. 형편없는 외곽 슈팅

현재 올랜도 매직은 eFG% 45.4%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 Effective field goal percentage (eFG%) = (FGM + (0.5 * 3PM)) / FGA

올랜도가 왜 그렇게 올 시즌에 형편없는 공격력을 선보이는지 알고 싶다면, 그 이유는 바로 슈팅이다. 농구의 가장 기본이자 득점을 올리는 것이 바로 슛 아니던가. 올랜도는 코트 전 지역에서 리그 평균 이하의 성공률을 기록중이다. 그리고 특히 심각한 것은 퍼리미터로, 올랜도 매직은 퍼리미터 야투 성공률이 27위이다.



페인트존 밖에서, 올랜도의 eFG%는 41.0%로, 리그 최하위이다. 만약 풀 시즌을 치른 다음이었다면, 이 41.0%의 페인트 존 밖 eFG%는 11-12시즌 이래,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제프 그린(34.5%), 마리오 헤조니아(28.4%), 엘프리드 페이튼(25.4%)까지 현재 페인트 존 바깥에서 최소 50개 이상의 슛을 시도한 리그 전체 166명 중 이 3명은 각각 157위, 163위, 165위를 기록중이다.



그리고 이들 만큼은 아니지만 애런 고든(37.5%), 니콜라 부세비치(40.9%) 등도 모두 리그 평균(46.9%)에 한참 못 미치며 현재 올랜도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외곽 슈팅 성공률을 보유한 선수는 에반 포니에르(50.0%), 서지 이바카(50.6%)뿐이다. 슈팅이 들어가지 않으면 스페이싱이 되지 않고 자연스레 공격이 빡빡하게 되는 바, 현재 올랜도에서 에반 포네에르가 나왔을 때 가장 공이 잘 돌며 그로 인해 포니에르가 팀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애런 고든, 제프 그린, 마리오 헤조니아, 엘프리트 페이튼, 니콜라 부세비치는 모두 지난 시즌 대비 외곽슛 성공률이 더 나빠졌는데, 이 5명 중 헤조니아를 제외한 선수들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평균 이하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즉, 형편없는 슈터들이 '최악의' 슈터들로 더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슛에는 주기가 있는 바, 이들이 반등할 가능성도 꽤 있다. 또한, 그들은 현재 치른 15경기 중 5경기가 리그 Top 10 수비팀들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3. 조금 주고 조금 얻는 자유투

올랜도의 상대팀들은 야투 100개 시도 당 단 23개의 자유투만을 얻어내고 있다.

이는 리그 5위에 해당하며 지난 시즌 100개당 29개 허용에서 올 시즌 23개로 하락했는데 이는 아주 큰 폭의 하락이다. 올랜도보다 더 좋은 하락률을 보인 팀은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단 2팀뿐이다.

반면,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 역시 바닥인 올랜도이다. 이는 새삼스런 문제는 아니며 골밑 괴수, 드와이트 하워드 이적 이후 5년째 계속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경기당 자유투로 얻는 점수가 -2.7이었던 올랜도는 올 시즌에는 -0.3으로 이 부분에서는 향상을 이뤄냈긴 했다.



그리고 상대팀 eFG%를 지난 시즌 대비 하락시킨 폭에서 리그 Top 5에 들 정도로 수비에서만큼은 무시무시한 성장을 한 올랜도이다. 또한, 상대 슈팅 시도 중 제한 구역과 3점슛에서 시도하는 슛의 비율을 모두 떨어뜨린 5팀 중 한 팀이기도 하다.(이 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현대 농구에서 제한 구역, 3점슛 비율은 상당히 높고 미드레인지, 롱 2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미드레인지를 강요하는 수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팬들의 눈에 재미없는 농구를 하기도 하고, 너무나 극심한 공 수 불균형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강팀의 전제조건은 수비이니 만큼, 여전히 올랜도가 몇 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생각된다. 프랭크 보겔 감독 또한 수비 중심 성향의 감독이지만 인디애나 시절에 공격 지휘력에서도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올랜도가 손발을 맞추면 맞출수록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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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5 22:15:32

오.. 이런 글 정말 감사합니다


틀린말이 하나 없네요.. 제발 슛 좀 넣기를 바랍니다

2016-11-25 22:44: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16-11-26 08:10:05

얼른 선수비 완성하고 하루빨리 공격 쪽도 손봐주길... 문제점은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에 보겔 감독 입장에서도 결국 언젠가 손을 대긴 할 거라 믿습니다.

2016-11-26 10:04:41

이바카 1년 쓰려고 올라디포, 사보니스 내준것도 결전타인듯 싶네요
그래도 올라디포가 기복은 있어도 득점 해결해줄수 있고, 빅맨 사보니스 성장가능성도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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