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OKC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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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17:39:14
6승1패에 서부1위로 시즌을 시작하며 팬들에게 김칫국을 실컷 선물하더니 귀신같은 DTD를 시전하면서 8승 8패 승률 5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우리팀입니다.
경기력이 안좋아지면서 득달같이 러스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거기에 성적도 안좋아지면서 오클팬분들의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한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구요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팀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고자 합니다.
1. 외곽
외곽에 대한 공-수 모두 안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전 : 27.8%의 확률로 10개 메이드 - 50%의 확률로 11개 메이드
브루클린전 : 26.7%의 확률로 7개 메이드 - 37.9%로 11개 메이드
레이커스전 : 40.7%의 확률로 11개 메이드 - 51.9%로 14개 메이드
새크라맨토전 : 28%의 확률로 7개 메이드 - 42.9%의 확률로 12개 메이드
이외에도 클리퍼스-토론토-올랜도-휴스턴 등 최근 경기에서 모두 35%이상의 확률로 3점을 얻어맞고 있습니다.
상승세 기간동안에는 3점에 대한 수비가 정말 좋았는데 최근 경기들에서는 상대방에게 오픈기회를 많이 주고 있고 또 많이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3점에 대해선 고구마와 건빵을 동시에 먹은 듯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죠...
페인트존 득점은 리드하지만 이런 외곽(미드레인지 포함)에서 쉽게주고 어렵게 넣다보니 경기가 너무나 힘들어지고 패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3점 공격력의 부재는 윙자원의 3점 능력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랜트-올라디포-웨스트브룩은 모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전부 커리어 하이죠)
그러나 팀의 3점슈터 역할을 맡아야하는 아브리네스(28.6%), 모로우(0-11)가 너무 부진하고 백업 포가였던 크리스톤역시 3점은 젬병이죠(27.3%)
로버슨이야 원래 기대안했구요(30.8%)
그리고 초반 3점이 안들어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1-6, 0-7, 0-9로 시작하다가 후반에 몰아넣으면서 스탯을 맞추는 경우도 자주 나오구요
이에 대해서 공-수 모두 전술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아브리네스-모로우 모두 캐치&샷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전술을 좀 더 마련해야 할것이고
수비적으로도 외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거에요
2. 리바운드
원래 우리팀은 리바운드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동안에는 이러한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오펜리바도 많이 헌납하고 그에 따른 세컨찬스를 너무나 쉽게 주고있죠.
3. 올라디포
올라디포에 대해서는 좀 과한 비판이 많긴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팀은 이번시즌 이전까지 KD라는 역대급 스윙맨을 가지고 있던 팀이었고, 그의 빈자리를 메꾸는 올라디포가 상대적으로 부진해보일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올라디포는 본인의 커리어만큼 하고 있습니다. 야투율-3점에 있어서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올라디포에게 실망하는 부분은 벤치타임 때의 역할입니다. 지금 여러 사이트에서 떠도는 게이 트레이드 루머나 내년 FA 때 그리핀 영입설은 모두 올라디포의 벤치에이스역할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루머들이죠. 그러나 올라디포가 벤치에서 나올 때 전혀 생산적이지 못합니다. 벤치 타임 때 리드를 뺏긴다던가 오히려 점수를 더 벌리고 웨스트브룩이 나오면서 경기를 잡아나가는 모습이 너무 많아요. 올라디포 역시 웨스트브룩과 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또한 자유투를 자주 흘리는데(70%) 그의 커리어평균보다 10%나 낮아요. 이건 올라올거라고 믿는데 더 큰 부분은 수비입니다. 스틸도 적게 기록하는데 기본적인 1:1수비부터 지역수비, 스위칭 수비를 할 때 혼선을 많이 만들어내고 상대방에게 오픈기회를 자주 주고 있어요. 새로운 수비시스템에 적응하는게 어려운 일인줄은 알지만 그보다 늦게 들어온 그랜트, 로베어 등보다 수비에서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니까 더 욕을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보다, 또 다른 팬분들의 생각보다 더 일찍 약점들이 파헤쳐지고 경기력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걱정도 되는데 하루빨리 이전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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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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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구성상 사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든데, 연승기간 때처럼 수비로 이기는 농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외곽도 너무 헐겁고 그 여파로 페인트존도 잘 뚫립니다. 에너지가 떨어진건지 멍때리는 모습이 너무 많이 나오구요. 그러면서 리바운드까지 내주니 한두번 수비 해내고도 또 공리내주고 결국엔 득점을 먹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젊은 팀이기에 전술적 움직임이나 노련한 경기운영이 안되는 만큼 에너지레벨로 커버를 해야 하는데 초반엔 그게 되다가 계속 안되고 있네요. 내부적으로 뭐가 문제가 있나 싶은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