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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탯으로 본 올 시즌 새크라멘토의 3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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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9 16:43:03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빠서 글을 한 동안 전혀 쓰지 못했네요.

주말을 맞아 쉬다가 NBA.com/stats에서 'One Team, Three Stats'라는 글을 보고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 : http://www.nba.com/article/2016/11/18/one-team-three-stats-sacramento-kings-pace/

오늘 기사의 주인공은 새크라멘토 킹스입니다.

평어체와 의역, 오역은 양해 부탁드립니다.(기사는 오늘 클리퍼스 전을 치르기 전에 작성된 것입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단순히 10년 연속 플레이오프만 못간 것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10시즌 연속 공격, 수비 효율성에서 모두 리그 10위 권에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공 수 모두에서 처참한 기록을 냈던 팀이다. 그리고 멤피스에서 성공적으로 감독 커리어를 보낸 데이브 예거 감독이 야심차게 킹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예거 역시 아직은 킹스를 전혀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기본 스탯

Pace: 95.4 (28th)
OffRtg: 103.0 (17th)
DefRtg: 107.6 (29th)
NetRtg: -4.7 (22nd)

Pace = Possessions per 48 minutes
OffRtg = Points scored per 100 possessions
DefRtg = Points allowed per 100 possessions
NetRtg = Point differential per 100 possessions

1. 느린 페이스​

지난 시즌, 속공 농구의 대가인 조지 칼 감독 밑에서 48분당 102.2 포제션을 가져가면서 Pace가 리그 1위였던 킹스는 올 시즌에는 95.4 포제션만을 가져가고 있고 28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Pace가 6.8이나 하락한 것은 30개 팀 중 압도적으로 큰 하락 수치이다.(밑 기록 참조)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지난 시즌보다 48분당 평균 1.2포제션을 많이 가져가는 등 빠른 농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예거는 이 흐름에 제대로 저항하려는 듯, 큰 수치로 페이스를 하락시키며 느린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이 농구로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킹스는 지난 시즌보다 100포제션당 0.4점을 적게 득점하고 있으며 실점은 1.3점이나 많이 하고 있다. 이처럼 OffRtg, DefRtg가 모두 하락한 팀은 리그 전체에서 6개 팀에 불과하고 그 중 하나가 새크라멘토 킹스이다.

그리고 빠른 공격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다른 스탯으로도 증명된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샷 클락 5초 이내에 시도한 슛의 리그 전체 eFG%는 약 60%인 반면, 샷 클락 6~17초 소진 후 시도한 슛은 약 50%, 샷 클락이 6초 미만인 상태에서 시도한 슛은 43%까지 떨어진다.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수치 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SportVU에 따르면, 킹스는 지난 시즌에 전체 슛 중 샷 클락 6초 이내에 시도한 슛의 비율이 18.6%로 리그 전체 3위였던 반면, 이번 시즌에는 10.3%로 전체 21위까지 떨어졌다.  8.3%의 하락은 30개 팀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또 하나, 지난 시즌 속공 비율이 18.5%로 리그 전체 3위였던 킹스는 이번 시즌에는 13.1%에 불과, 리그 20위에 그치고 있다.

그리고 가정 폭력 문제로 8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후에 복귀한 주전 포인트 가드인 대런 콜리슨 역시 이런 팀의 느린 농구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콜리슨이 지난 시즌에 시도한 슛의 성공률 비교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밑 기록 참조)


물론, 느린 농구의 장점도 많다. 단, 우리도 공격을 조금 하는 대신에 상대 공격 기회도 조금 줌으로써 실점을 적게 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킹스는 속공 허용률이 15.4%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다. 지난 시즌 역시 15.7%로 전체 2위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많이 내주는 대신에 우리도 빨리 많이 넣지 않았던가.

킹스의 느린 농구.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느낌이다.

 

2. 루디 게이의 엄청난 존재감

킹스는 게이가 코트에 있을 때, 없을 때보다 무려 100포제션당 22.2점이나 더 이득을 보고 있다. 이 on-off 코트 차이는 수요일(현지 시간) 경기까지, 2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에 9위에 해당한다.(Top 10 중 5명이 클리퍼스 주전, 웨스트브룩, 아담스, 하든,  르브론, 그리고 게이) 22.2점의 이득 중 10.4점은 공격에서, 그리고 11.8점은 수비에서 기록한 것으로 수비가 더 크다는 것이 더욱더 놀랍다.

루디 게이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트레이드 루머가 돌았던 선수이다. 이런 선수가 올 시즌에 eFG%, TS%, 수비 리바운드%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그리고 턴오버 비율 역시 커리어에서 가장 낮을 정도로 폭발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선수가 올 시즌의 루디 게이이다.

그리고 킹스는 게이가 코트에 있었던 379분 동안은 코트 마진이 +32였던 반면, 게이가 벤치에 있었을 때는 -19점으로 게이가 벤치로 갔을 때 경기력이 형편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이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경기가 게이가 결장하고 무려 26점차로 대패한 밀워키전이다. 게이가 벤치로 갔을 때 나오는 대체자들은 게럿 템플, 맷 반즈, 벤 맥클레모어이다. 그리고 킹스 벤치는 NetRtg -7.4로 리그 전체 23위에 그치고 있다.

 

3. 전반과 후반의 불균형

킹스는 전반전에 100포제션당 111.5점이나 실점하고 있는 반면, 후반에는 101.8점 밖에 실점하지 않고 있다. 물론, 리그 전체로 봤을 때, 전반전에 100포제션당 104.2점, 후반전에는 103.1점을 득점하는 등 체력이 쌩쌩한 전반전이 아무래도 선수들의 공격력이 더 좋기는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킹스의 이 차이는 심각하다. 100포제션당 111.5점의 실점은 30개 팀 중 압도적으로 나쁜 수치이지만, 101.8점 실점은 리그 평균보다도 좋은 기록이다. 이 정도로 전반과 후반의 수비력 차이가 심각한 현재의 킹스이다.

그나마 좋은 소식 : 킹스가 후반에 수비가 좋아지는 것은 외곽 수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킹스의 상대팀들이 전반전에 페인트존 밖에서 기록한 eFG%는 52.6%인 반면, 후반에는 41.5%까지 떨어진다. 즉,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상대에게 외곽 찬스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명거리 : 이제 고작 12게임 했을 뿐이고, 이 12경기 중에 무려 5팀이 현재 리그 공격 효율성 Top10에 드는 강팀들이었을 정도로 킹스의 초반 스케줄이 좋지 못했던 점도 있다. 하지만, 당분간 스케줄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홈 4연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 4팀이 클리퍼스, 오클라호마 씨티, 토론토, 휴스턴이다. 모두 화끈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팀들이 아니던가..(오늘 클리퍼스 전에서 121점을 실점하면서 패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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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19 16:55:51

킹게이가 왜이리 잘 하는진 아무도 모르는건가요...? FA다가오는건가요??

2016-11-19 17:21:03

예거가 많이 개선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ㅠㅠ 

2016-11-19 17:56:20

조지 칼이 가장 나았던것 같네요.
조지 칼 정도 감독 데려왔으면 감독한테 온갖 힘을 실어줘도 부족할 판에 뭔 짓을 했던건지

2016-11-20 00:54:12

전 마이클말론 감독님 기대했는데 수비농구 노잼!하고 잘라버리고 공격농구하려고 조지칼 감독님 데려와서는 공격농구 비효율! 그리고 커즌스가 싫대!하고 잘라버리고... 답답합니다 킹스 프론트

2016-11-19 19:47:27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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