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의 이적 관련 개인적인 생각
듀란트 골스 합류후 쏟아지는 조롱과 비난이 못내 아쉬운 1인입니다.
오클팬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듀란트 입장에서는 좀 섭섭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십여년을 한 프랜차이즈에서 헌신했고 오클팬들은 듀란트 덕분에 그동안 즐거웠던 것도 사실이죠.
플레이오프에도 못올라가 포스트 시즌을 즐기지도 못하는 팀도 많은데 오클 팬들은 슈퍼스타 2명과 함께 포스트 시즌을 즐겨 왔으니.
듀란트가 뭐 특별히 쇼를 한것도 아니고 모두 기간내에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사용한건데
이런 저런 말이 생기는건 듀란트가 워낙 거물이여서 생기는 것 뿐이지 특별히 듀란트 잘못은 없다고 저는 봅니다.
리그 최고 선수가 왜 프렌차이즈를 떠나?
가도 하필 간곳이 73승팀이야?
비난 받는 이유는 거의 이 두가지일텐데 이적당시 듀란트 맘은 내맘은 나도 몰라 였을것 같습니다.
아마 듀란트가 좀 지쳐왔을거 같아요. 리그내 최고 선수이지만 우승은 매번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막혀온게 십여년.
계약이 끝남을 기점으로 더이상은 못하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을텐데
하필이면 그때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잘해서 거의 골스를 잡을뻔 하고
그리고 또 그 골스는 파이널에서 역대급 역전패를 당하고...
그래서 생각이 너무 복잡했을거 같습니다.
오클이 너무 못했으면 쉽게 떠났을꺼 같고, 골스가 우승하면 쉽게 남아있었을거 같은데
어중간한 상황이 생겨버린거죠.
그래서 오클한테 확답도 못주고 마지막 선택의 순간까지 고민하다 결론을 내린게 아닌지.
그만큼 본인에게 어려운 결정이였던 거죠.
그런 상황에 여러분이 듀란트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비교하자면
왠지 골스랑 농구하면 앞으로 너무 재밌을게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저 캘리포니아 삽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보다 훨씬 살기 좋습니다.
미국은 다른 주는 거의 다른 나라 수준으로 환경이 다릅니다.
하지만 정든 프렌차이즈를 떠나는 것
vs. 프렌차이즈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년을 더 뛰는것. 십년동안 있었던 그곳이죠.
둘중에 고르라면..
일종의 자기 행복 vs. 자기 희생 둘중 하나 아니였을까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같은 상황에서 잔류를 선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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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받는 이유중에 두 가지를 써주셨는데요. 포인트를 잘못 짚으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