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네이버 염기자님 칼럼 멤피스편 오프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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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1 12:46:18
2016년 4월 어느 날 오전 조회시간. 멤피스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데이브 예거는 출석부를 점검했다. 대학입시(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다.
예거 : 마크 가솔 출석했니?
잭 랜돌프 : 아파서 결석했습니다.
예거 : *¹중간고사 때 무리하더니 쓰러졌구나. 그럼 마이크 콘리와 브랜든 라이트는 어디 갔니?
랜돌프 : 그 친구들도 아파서 쉽니다.
예거 : 뭐라고? 둘은 그렇다 치고 코트니 리랑 제프 그린은 왜 대답안하니?
랜돌프 : 선생님, 리는 샬럿, 그린은 클리퍼스 고등학교로 전학 갔습니다.
예거 : 우리 학교로 전학 왔던 마리오 챌머스는 출석했겠지?
랜돌프 : *²퇴교했습니다.
예거 : 랜돌프야, 대체 지금 수업 가능한 학생은 누가 있니?
랜돌프 : 복싱부 맷 반즈랑 미술부 크리스 앤더슨, 복학생 빈스 카터가 있습니다. 공상과학부 토니 앨런도 요즘 다시 등교합니다.
예거 : 그럼 너는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도록 왜 선생님에게 보고 안했니?
랜돌프 : 저도 최근에 다시 학교 나왔습니다.
황망히 교실을 빠져나온 예거는 어두운 얼굴로 교장실 문을 열었다.
예거 : 크리스 월라스 교장 선생님(단장). 지금 반에 수업 가능한 학생이 거의 없습니다. 이대로는 입시준비도 어렵습니다.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월라스 : 급한 대로 2학년 애들이라도 월반시켜서 가르치게나. 마침 클리퍼스 고등학교에서 포기한 랜스 스티븐슨도 우리 학교에 입학했다네. 해외고등학교에서 데려 온 조던 파머도 잊지 말고. 자네를 믿네.
예거 :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후략)
올해는 성적을 떠나서 제발 부상없는 시즌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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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대학교였다면 죄다 F
폐강 위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