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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오프시즌 이야기 – 20. 페코비치의 시즌아웃에 대한 솔직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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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6 22:59:21

 페코비치의 시즌아웃에 대한 솔직한 생각

이제는 아련한 과거가 되어버린 러브와 페코비치...


페코비치의 시즌 아웃이 결정되었네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시즌은 통째로 날리는 결정을 내린 시점이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인데요. 페코비치의 팬분들에게는 상당히 죄송스러운 이야깁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페코가 시즌아웃은 미네소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런 생각이듭니다..

일단 페코비치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페코는 심각한 발목 부상이 있으며, 14-15시즌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는 부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14-15시즌부터 나왔고, 심지어는 은퇴가능성도 있다는 지역지 기사도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과적으로 페코비치는 두시즌 동안 건강을 극복해내지 못했고, 계속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시즌을 뛰지 않음으로서 그 심각성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겠구요.

미네소타의 미니애폴리스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의료기관인 메요클리닉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고수준의 의료시설을 가진 미네소타의 입장에서 페코비치의 몸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린 시즌아웃이라는 결정은 선수를 우선시하는 배려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 때문에 뉴스게시판에 있었던 바이아웃에 대한 기사가 나온 것이고, 지역기자들의 트윗을 보면 페코를 보내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며 그 시기가 문제인 듯합니다.

가장 먼저 예상되는 것은 이번시즌이 끝나고 페코비치를 바이아웃하는 방법입니다. 페코는 17-18시즌이 만기계약이기 때문에 이번시즌을 보내고 다음시즌에 스트레치로 풀어버리면 됩니다. 팀에게는 할부의 개념으로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덜할테구요. 어차피 이번시즌이야 살짝 오버캡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페코를 무리하게 바이아웃 할 필요도 없고, FA에서 과감히 지를만한 매물이 있는것도 아니죠. 여기에 KG도 바이아웃이라서 어차피 미네는 샐러리필러가 있어도 상관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페코가 회복해서 경기에 뛴다고 치면 바이아웃 해줘도 1년 남은 계약이라 합의는 더욱 쉬울겁니다.

두번째는 현재 가장 관심이되는 부분인 페코비치의 은퇴여부입니다. 먼저 말씀드린대로 페코비치의 몸은 이미 거의 은퇴수준이라는 루머가 꾸준히 돌았습니다. 페코비치의 팬들께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제 은퇴를 선언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미네소타에게 페코의 은퇴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 리그의 규정에는 한 선수가 1년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은퇴하는 경우에 해당선수를 팀에서 내보내는 결정을 내린다면, 선수에게 돈은 그대로 지급을 하지만 그 샐러리가 캡에는 잡히지 않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Medical Retirements'라고 하는것 같은데, 의학적으로 해당 선수가 뛰지 못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팀에서 보내는거죠. 저도 정확하게 룰을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만 현재 마이애미의 크리스 보쉬선수가 이런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론 해당 선수가 다시 복귀하면 샐러리에는 잡히게 되구요.

현재 미네의 지역기자들은 이런 상황이 올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보는 것 같습니다. 바이아웃보다는 어차피 기다렸다가 페코가 마지막으로 뛴지 딱 1년뒤인 1월 31일 이후에 보내는 것이 낫다는 트윗글도 올라오고 있구요.


여튼 어찌되었든 페코비치는 이번시즌 못보는 선수가 확실해 졌는데요. 뭐.. 못본다고 쳐도 사실 미네팬들에게 페코는 사실상의 전력 외 선수였습니다. 시즌 중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많은 센터자원들을 영입한 것이기도 하구요. 오히려 미네팬들이 덤덤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

제가 오랜기간 미네소타를 응원한 팬은 아니라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페코비치는 개성강한 캐릭터 그리고 타겟센터에서 울려퍼지는 동유럽풍의 묘한 BGM, 요즘 센터에게 보기힘든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 등 미네팬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의 미래가 어찌되었든간에.. 미네소타의 14번 져지를 입은 페코트럭의 모습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미네소타의 새판짜기는 휠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GoWo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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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6 23:06:13

저 medical retirements라는건 선수가 1년쉬어야 적용될수있는거죠?

제기억이 맞다면 저번시즌중에 페코가 적어도 한번은 출장했던 기억이있어서요

WR
2016-09-26 23:29:48

정확하게 세부적인 규정까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뛴 경기부터 1년동안 출장이 없어야되고, 지난시즌 페코비치의 마지막 경기가 1월 31일이었으니.. 내년 1월 31일 이후부터는 'medical retirements'이 가능하다는 것 같습니다. 더 알고 싶으시면.. 농구팟캐스트 중에서 버저비터라고 있는데 9월 4일자 첫부분에 해당 규정에 대한 내용을 잠깐이지만 이야기하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09-26 23:10:51

말씀하신대로 페코비치에 대한 기대는 이미 떨어졌기 때문에 미네팬들 중에서도 딱히 충격적이거나 할건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잠시 나와 몇경기 뛰다 들어갔는데, 폼도 이미 떨어졌고 몇분이라고 제대로 뛸 수 있는 수준이 이미 아닌 것 같습니다..
백업 센터로 페코는 언제 돌아오나..괜한 기대를 하는 것보다 미리 저렇게 얘기해 주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제 와이프는 페코를 루비오와 우정 나누는 애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둘이 양복 입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만 봐서....

WR
2016-09-26 23:33:52

사실 저도 페코하면 양복이 제일먼저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단 10분만이라도 뛰어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구단에서 미리 짤라버렸네요. 여튼.. 페코의 발목은 정말 안좋은 상태 같습니다ㅠ 바이아웃이든 아니든 일단 건강이 우선이기에 페코가 잘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WR
2016-09-26 23:36:58

양질의 글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 농알못이라 맨날 번역글만 써대서 죄송하다는 생각이네요. 여튼 이번시즌 올랜도와 미네소타가 일한번 크게 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16-09-26 23:36:33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선수지만 이렇게 떠나보낼 준비가 오래 전 부터 해와서 덜 당혹스럽네요. 15~16밀 정도의 계약이라 내후년 캡을 확보하면 주전급 선수 한 명 영입에 도움이 되겠네요. 이제 프리 시즌이 얼마 안 남았네요.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

WR
2016-09-26 23:39:28

개인적으로는 주전급 영입보다는... 집토끼인 골기와 샤바즈를 먼저 챙겨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긴한데.. 아직 얼리 익스텐션에 대한 루머조차 없는 상황이라.. 내년에 어케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어쨋든 ^^ 저도 이번시즌 잘 부탁드립니다

2016-09-26 23:50:22

그 친구들이 이번 해에 계약이군요. 저는 그 둘에 대해서 확실한 스탠스는 없습니다. 올해 브레이크 아웃을 했으면 좋겠네요.

2016-09-26 23:46:22

타겟센터에서 경기 봤을때 페코가 나오면 

현지 팬들이 상당히 좋아하는걸 봤는데..
이제 아무래도 그런 모습을 더는 보기 힘들겠네요.
아쉽습니다.
WR
2016-09-26 23:52:44

저도 상당히 아쉽습니다ㅜ 건강만 하다면 12밀의 계약은 전혀 아깝지 않은 선수인데 말이죠..

Updated at 2016-09-27 00:01:18

그쵸 요즘 연봉 받는거 보면 건강하기만 하다면 페코가 

12밀이면 싸다고 느껴지죠.
페코가 골이라도 넣고 대부bgm나오면
팬들이 엄청 좋아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WR
2016-09-27 00:00:25

사실... 저도 그 BGM의 빅팬입니다...  왠지 묘하게 페코랑 잘어울리면서도 늑대단스러운 느낌이에요

2016-09-26 23:57:48

저도 트럭이 잘하면 좋겠지만, 1,2년간 너무나 좋은 우리팀의 아이들이 생겼네요. 떠나가더라도 좋은 기억이라도 간직하고 떠나면 좋겠네요.

오늘도 냉철한 글(?) 감사합니다!

WR
2016-09-27 00:03:26

감사합니다

2016-09-27 00:31:02

싸움은 잘하는데 맷집은 약한...
코빅의 문세윤 같네요.

WR
2016-09-27 22:01:04

내구성이..

2016-09-27 03:35:53

다운타운에서 봤을때만해도 재활열씨미 하는 모습이었는데... 아쉽습니다. 미네소타 떠나더라도 부디 선수생활 이어갈수 있길

WR
2016-09-27 22:02:21

말씀하신대로 미네소타 아니더라도 혹은 유럽리그 어딘가라도 꼭 농구선수로서 다시 재기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2016-09-27 23:11:41

아쉽네요 양복입은모습 멋있지만 그만 보고 싶은데

근데 가넷옹이 은퇴했으니 한자리가 빌텐데 올만한 FA가있을까요

보이는 FA는 주전자리와 많은돈을 않주면 않올것 같은 JR스미스와 던이 있어서 굳이 필요해보이지 않는 찰, 콜 밖에않보이네요

WR
2016-09-28 14:13:52

개인적으로는 14인 로스터로 가도 크게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경기는 13로스터로 꾸려서 뛰니까요. 굳이 넣자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토레 머레이나 라슈얼 버틀러 같은 스윙맨 선수 한명을 비보장으로 해서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하신 찰콜같은 경우는 타이어스를 먼저 키워야하니까 제외대상이지 않을까 하구요. 또한 JR 스미스는 잡으면 현전력에 큰 도움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베테랑으로서 팀의 모범이될 좋은 조각까지는 되지 못할것 같습니다.

2016-09-28 19:14:30

부상이 없으면 15인이던 14인이던 크게 상관 없을것 같긴 한데 루비오도 유리몸이고 위긴스도 작년 초반 부상을안고 뛰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샤바즈나 비엘리차도 중간중간 다치니 15인으로도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들어서요

WR
2016-09-28 23:30:18

뭐... 부상을 고려한다면야 15인 로스터로 부족하긴 하죠ㅠ 거기다 미네는 D리그 팀도 없어서 다른 팀처럼 로스터 1자리 비우고 선수들 올렸다 내렸다 해가면서 수급해내기도 쉽지 않구요. 말씀하신대로 로스터는 일단 채우는게 제일 낫긴 합니다 ^^;;
여튼 지난시즌 미네소타가 나름 건강한 시즌을 보냈는데요. 지난시즌을 기점으로 건강한 미네소타라는 팀컬러가 정착했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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