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토 하니까 2년 전의 플옵이 떠오릅니다.
그 전 시즌이었던 2014 시즌 그 해에 핸들링과 수비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이며 득점왕과 MVP를 수상했던 211cm 거진 7풋에 달하는 케빈 듀란트라는 그 스코어러를 198즈음의 토니 알렌이란 선수가 듀란트의 효율은 리그평균 혹은 그 아래로 만들면서 자신을 잘 몰랐던 팬들에게까지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썬더를 가장 무섭게 몰아붙였죠.(뭐 결과적으로 져버렸고,컨파의 샌안도 있었지만 저는 멤피스의 수비 그것도 토니 알렌의 리그 MVP를 막아냈던 수비가 가장 임팩트가 컸다기 봐요..과장 좀 해서 15cm 가까이 차이나는 데 막아낸거죠.그것도 핸들링까지 발전해버려서 그 2014 정규시즌 누구도 막아낼 수 없던 마이클 조던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 언터처블했던 그 스코어러를요...)그리고 2015시즌 전 커리 데뷔즈음부터 계속 골스팬이었고,그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예상도 못한 커감독의 지휘와 선수들의 스텝업과 완벽한 선수들간의 조화로 전체 1위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합니다.그리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세미파이널에서 워리어스는 멤피스를 만나죠.그리고 제 불안했던 예감은 현실이되었죠...골스의 상징이자 아이콘이었던 스플래시 브라더스,그것도 그 중 한 명 이었던 에이스 커리는 발전된 볼핸들링과 골밑마무리로 정규시즌 골스를 이끌며 MVP를 수상했었습니다.그런데 그 둘이 토니 알렌한테 틀어막혔죠...그 당시 분위기가 아마 골스팬분들 몇명과 다른 팬분들 몇명이 되게 당황(?)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설마 이러다가 골스 떨어지는 거 아니냐,토니 알렌 대체 수비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거냐,진짜로 출장시간만 길었으면 DPOY다 등 정말 엄청난 기세의 수비였죠.특히 저는 Game2와 Game3가 기억에 남습니다.오라클 던전이라는 골스에 홈에서 불안하지만 속공상황에서 탐슨의 드리블을 앞으로 마치 다이빙처럼 몸을 날리며 공을 흝어내는 수비,엘리베이터 스크린에 걸린 후 커리의 펌프페이크에 걸려 점프한 후 손을 내려 커리의 눈을 가리는 수비,Game3 홈에서 탐슨이 옆으로 이동하는 드리블을 팔을 집어넣어 3번 손을 움직이더니뺏어내는 수비...
First Team All Defense!
토니 알렌이 시리즈 내내 코트 위에서 외치던 말이죠.해설자도 당신 말이 맞습니다.정말로 First.Team All Defense입니다 라며 토니 알렌의 수비를 극찬했죠.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그 시절 토니 알렌 잠깐만 시리즈 안 나왔으면 좋겠다 라고 글을 썼다가 징계를 먹었었죠.물론 토니 알렌이 싫거나 그에게 잘못되라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그만큼 골스팬이었던 저에게 그 때 토니 알렌의 수비는 무서웠습니다.골스가 아무리 3점 쏠 수 있는 자원이 많은 팀이어도 주축은 커리와 탐슨이었는데 그 둘이 멤피스의 시스템과 토니 알렌이라는 선수에게 막히니 답답하고 공포스러웠습니다.(물론 배려가 부족하긴 했습니다.오해의 소지도 큰 글이었고요.)이 시리즈 역시 골스가 이기기는 했지만 저는 그 때 다시끔 깨달았습니다.멤피스라는 팀의 강함을...수비라는 것의 중요함을...그리고 굉장한 수비수라는 게 어떤 감각을 주는 것인지를요...원래 수비팀을 좋아하긴 했지만 막상 당해보니 그저 무섭더군요....멤피스분들 놀리는 건 아닙니다.그저 결과를 떠나 2년간 MVP라는 존재를 틀어막는 위대한 수비수에 대한 회상을 다시금 말해보고 싶네요.정말로 First Team All Defense입니다.
P.S.제가 농구하는 것 자체가 수비퍼스트마인드에 팀수비주축에 강점도 수비도 보니 수비수한테 호감이어서 조금 편애하는 듯하게 글이 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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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들 팬으로써 토니는 정말 좋아할수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