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말론의 수비력은 어땠나요?

1대1 대인 수비에 관해선 최정상급이었습니다. 엄청난 파워를 이용한 수비도 좋았지만 상대 매치업의 스타일에 따라 영리하게 수비를 잘 했죠. 특히 말론의 수비중에 일명 의자빼기 이건 말론의 전매특허죠. 이걸로 은퇴 시즌에 자기보다 무려 20cm 이상 큰 야오밍을 엄청 골탕먹이기도 했습니다.

림프로텍팅이나 전방위 도움수비가 능한 건 아닌데 힘이랑 몸이 사기라서 포스트디펜스는 사기였던 걸로 알고 있어요.

당시 파워포워드 선수 스타일의 대세가 스트레치 4가 아니었기에 대인 수비와 도움수비는  좋았습니다.

디펜시브 퍼스트 팀 3년 연속 들었을 정도니 수비력도 뛰어났다 봐야겠죠.

팀 차원의 수비력을 올리는 림프로텍팅과 전방위 디펜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인마크는 진짜 최상이었습니다.

말년으로 갈수록 수비에 눈을 뜬 케이스죠. 정말 영리하게 수비를 잘했습니다. 말론이 나이 40먹고 팔팔한 시기의 던컨과 가넷을 플옵에서 연달아 수비하는거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힘이조아 포스트업을 엄청 잘 막았고 90년대엔 숀캠프가 말론 수비에 엄청 애먹었죠, 흔히 90~2000년대 팝들은 아마레 페이스업 타입 빼고는 포스트업,미들,돌파를 섞다보니 말론이 상당히 수비를 잘했죠,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락다운 이런 풍경은 안나와도 충분히 제몪을 하는 선수입니다

강인한 힘을 바탕으로한 포스트업 디펜스는 역대급에 놓아도 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프로 초창기엔 힘만 좋고 수비는 헛점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비가 농익은 케이스죠.

거기에 힘만 좋은게 아니라 영리하게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능력도 초특급이었죠.

전매특허는 역시 빠르고 강하게 후려쳐서 볼을 훑어내는 능력이죠.

말론의 수비가 빛을 발한게 바로 커리어 마지막해였던 03-04시즌이었죠.

정규시즌에도 공격의 롤은 최대한 줄이고 수비와 허슬에 전념한 말론은 대단했었습니다.

물론 그것때문에 평생 당해보지 않은 무릎부상으로 시즌 반을 날려야만 했죠.

하지만 플옵에서 보여준 엄청난 대인수비는 레이커스를 파이널까지 진출시킨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던컨과 가넷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파이널 상대가 하필이면 디트로이트였죠.

가드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주 공격루트였던 디트로이트에게는 본인의 특기인 빅맨 대인수비를 제대로 보여줄 여건이 안되었고 라쉬드 왈라스는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말론에게는 너무나도 상극이었던 존재엿습니다. 결국 부상 재발과 악화로 팀에 도움이 하나도 못되고 쓸쓸히 커리어를 마감해야만 했었죠.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전당포1기가 결승까지 가는동안 던컨 가넷을 상대한게 말론이죠.
전성기가 지나면서 오히려 수비가 부각된 케이스입니다.

블락은 감각이 없기도 한 것 같은데 힘과 손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죠. 덩치나 힘으로 밀어붙이려 해도 꾸준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손과 버티는 힘이 있어서 수비는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