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커리를 던컨과 비교해보았습니다.
2032
2016-09-08 15:36:56
커리와 르브론 관련 글들이 좀 많기도 하고 그래서,
난데없이 커리의 만 7년의 커리어를 던컨의 첫 7년의 커리어와 비교해봤습니다.
(비교하기 좋게 둘 다 만 21세부터 시작하네요.)
커리의 7년
MVP 2회(리핏), 우승 2회, 올스타 6회, All NBA 팀 7회(모두 1st), 97-98 올 루키팀, 올 디펜시브 팀 7회(1st 5번, 2nd 2번)
포지션도 다르고 소속팀이 걸어온 길도 다르고 하지만,
7시즌 이내에 MVP 리핏을 해낸 공통점 이 있기에 한 번 비교해보았습니다.
(글 서두에 밝힌 것처럼, 르브론 이야기는 이 글에서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커리의 향후 커리어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3점슛을 동반한 역대급 공격력 이면에 있는다소 평범해보이는 수비력에 대한 부분이 던컨과의 비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커리가 향후 다양한 1차 스탯들과 함께 MVP, 우승, All-NBA 팀들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잘 추가하리라 보지만, All-Defensive Team이 추가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이 부분이, 현재 게시판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피지컬과 함께 커리의 weak point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 약점을 덮을만한 다양하고 거대한 강점들이 많지만, 커리의 비교 대상은 이제 현 리그의 동료들이 아닌 역대급 탑 레전드들이기에 이 부분이 아쉬운 것이겠죠.
이제 커리가 추구해야 할 길은 '우승'과 '꾸준한 롱런'이라고 봅니다.
엄청난 임팩트와 '역대급 시즌'이라 불릴만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2년 연속 MVP를 차지했지만, 오히려 비교 대상들이 레전드들이 되어버리며 평가 기준은 더 (속된 말로)빡세졌고 주변의 시선도 더 날카로워져버렸습니다.
던컨처럼 건강하게 오래 뛴다면, 커리의 위상은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나이가 들고 한 시즌 한 시즌 더 뛰면서는 다른 선수들의 단기 임팩트에 밀리는 때도 있겠지만, 그런 일시적인 것으로 커리의 위상이 금방 내려가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누적과 꾸준함이란 건 쉽게 얻을 수 없는 가치니까요.
커리와 워리어스의 여정은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 여정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기원해봅니다. 던컨이 만 40에 새치 날 때까지 뛰었던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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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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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