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Talk
/ / / /
Xpert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가 계약거부한다면?

 
  6166
2016-08-30 17:51:42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가 스몰마켓이라 싫다거나 주전보장이 안되 싫다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계약을 거부한다면
구단입장에서는 트레이드말고는 답이 없나요??
아님 선수가 그팀에서 뛰어야 하게끔 하는 제도적 장치가 있나요?


22
Comments
2016-08-30 17:53:46

예전에 스티브 프랜시스가 그런식으로 그리즐리스를 떠난 걸로 아는데 그 후론 본 적이 없네요

2016-08-30 18:34:44

프랜시스가 여기서 뛰기 싫다고 저희팀에서 깽판쳐서 트레이드 시켜버렸죠.

그 후 뭐, 그럭저럭 잘한 포인트 가드 정도로 소소히 잘 뛰다가 은퇴했습니다.

그리즐리스 팬들은 아직도 이 갈아요.

2016-08-30 20:46:10

그럭저럭이라고 보기엔 너무 잘하지 않았나요...? 휴스턴에서 야오밍 커티노 모블리와 빅3를 이루며 20득점 가까이 하단 선수였는디...

Updated at 2016-08-30 21:14:32

평균 30-10을 찍었어도 제 눈엔 그럭저럭 입니다.
잘해서 더 짜증나요!

Updated at 2016-08-30 22:49:28

당시 밴쿠버에 뽑힐때부터 똥씹은 표정 짓던게 기억나네요
그래도 당시 밴쿠버가 휴스턴으로 프랜시스 보내면서 팀에 맞는 롤플레이어들은 잘 데꾸오긴 했죠, 오텔라 해링턴, 마이쿨 디커슨 등등

2016-08-31 00:02:52

디커슨의 부상으로 인한 조기 은퇴가 너무 아쉽습니다. 밴쿠버 와서 평균 18점까지 찍었고, 건강만 했더라면 최소 케리 키틀즈급의 활약을 하며 프랜시스를 놓친 아쉬움을 많이 달래주었을텐데 말이죠.

2016-08-30 18:40:56

그게 예전에나 좀 먹혔던거지 요새 이런 케이스가 터지는데도 팀에서 픽 버릴생각으로 강경하게 나가면 아예 리그 데뷔를 못하게 된다고 봐야죠. 아마 어떤 프로스포츠든 지명거부를 하면 수년간 리그에 몸담을 수 없도록 제도가 되어있을 겁니다.

Updated at 2016-08-30 19:16:48

MLB는 거부가 허다합니다. 그 유명한 배리본즈도 자이언츠에 지명된 후 보너스 때문에 입단 거부했고, 대학교 진학 후 드래프트에 다시 나와서 해적단에 입단했죠. 대신 MLB는 그런경우 보상 픽이 있습니다.(원 지명 순위보다는 낮은..)
또한 반대로 구단이 지명 후 계약 거부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졸인 선수는 FA 계약이 가능합니다.

MLB에서는 오히려 드래프트 후 계약 거부를 상호간에 정당한 권리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MLB와 NBA는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겠죠. MLB는 1년에 천명 단위가 지명되기도 하니, 신인 선수 한명으로 팀의 운명이 결정될 학률은 적으니까요.(물론 요새는 NBA처럼 1라운드 지명권은 매우 중요하다는게 대세이긴 합니다.)

2016-08-30 19:56:26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도 대학진학을 하면 피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던것 같네요.

2016-08-31 09:56:55

그런데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고교때 지명 못받아서 대학가는게 더 큰이유이긴하죠~

2016-09-01 13:37:14

고교 지명후 대학 진학하면 해당 팀의 지명권은 사라지고 선수 대학 졸업 후 드랩에서 1차 지명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나성범이 그런 케이스죠..1차 지명급 실력이지만 2차 1라운드가 된...

그리고 픽이 낮으면 거부하고 대학진학합니다..전준우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고교때 하위라운드에서 대학 때 3~4라운드에 뽑힌...

2016-09-01 09:50:44

상호간 권리라.. 뭔가 미국스럽고 신선하네요

Updated at 2016-08-30 20:17:05

NBA에서는 따로 그런 제제사항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게 많이 줄긴 했어요. 80년대에는 꽤나 빈번하게 일어났었죠. (대니 페리의 클리퍼스 거부, 도미닉 윌킨스의 유타 거부, 키키 밴더웨이의 달라스 거부, 앤트완 카의 디트로이트 거부 등등...) 스티브 프랜시스 이후부터는 아예 NBA 행을 포기했던 프란 바스케스 외에는 이런 케이스가 거의 없죠. CBA 재정 이후, 루키 입단 계약이 일원화되면서 계약 분쟁이 일어날 확률이 줄다보니 이런 케이스들이 감소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루키 지명 후에도 FA 협상하듯 서로 줄다리기 하다가 협상이 잘 안돼 개막 이후에도 루키가 로스터에 합류 못하는 일들이 빈번했죠.


팀은 어디까지나 비지니스 그룹입니다. 픽 버릴 생각으로 강경하게 나가봤자 볼 수 있는 비지니스적인 이득이 전혀 없기에 선수를 설득하고, 안되면 트레이드해서 뭐라도 얻는거죠.


NBA 드래프트는 NBA의 팀들이 22살 전후의 젊은 농구선수들을 대상으로 NBA라는 리그 내에서 우선 협상권을 가리기 위해 실시하는 NBA 내에서의 합의사항입니다. 이게 무슨 강제성을 지닌 것도 아니고, 선수가 난 NBA 싫어 그냥 다른 리그에서 뛸래~ 이런다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 선수가 강짜를 부려도 NBA가 별다른 FIBA 차원의 제제를 하지 않는 건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리그는 세계 최고이니, 알아서 전세계 농구 유망주들이 제발로 찾아온다는거죠. 그런 입장인데 우리 리그 안 오면 너 제제함... 이런 조치 취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최고의 리그라는 위신을 깎는 셈이니까요.


반면에 KBL의 경우 드래프트된 외국인 선수에게 협상 거부 시 강한 제제를 내리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고, 제재하지 않으면 그런 불상사들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위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NBA는 그렇지 않죠.

Updated at 2016-08-30 20:25:04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FIBA 차원의 제재는 굳이 NBA가 고집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고 저는 쌩재수에 대해서 생각을 했던건데 찾아보니 이것도 생각보다 유연한 것 같네요.

매니아진 CBA룰에서 찾아봤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0661&sca=&sfl=wr_subject&stx=cba&sop=and&scrap_mode=





51. 팀과 드래프트된 선수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선수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팀은 얼마동안 드래프트 권리를 유지할 수 있나요?

선수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여러 요인들에 따라서 달라진다.

● 선수가 NBA 이외의 팀과 계약하거나 이미 계약한 상태라면, 팀은 선수와 NBA 이외의 팀과의 계약이 끝나고 1년 뒤까지 그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가진다. 기본적으로, 선수가 NBA 이외의 곳에서 프로 농구를 하면 시간 계산이 멈춘다. 그 선수가 NBA 이외의 팀과 계약한 상태일 때는 정규시즌 동안 팀의 샐러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 선수가 드래프트된 뒤에 대학 농구를 하러 간다면, 팀은 선수가 정상적으로 졸업했으면 참가했을 드래프트 후 1년까지 그 선수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가진다. 예를 들어서, 팀이 2012년 드래프트에서 대학교 2학년 선수를 뽑고 그가 대학으로 돌아가서 대학 농구에서 뛴다면, 그들은 2015년 드래프트까지 그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갖는다. NCAA 규정에 의하면 드래프트된 선수는 NCAA 참가 자격을 상실하고, 현재로서는 대학 농구에 돌아갈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라. 이 CBA 규정은 NCAA 규정이 바뀔 때에 대비한 것이다.

● 만약 선수가 드래프트되기 전에 대학 농구 참가 자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드래프트 후 대학 농구로 돌아가지 않은 경우, 팀은 선수가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면 참가했을 드래프트까지 그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보유한다. 예를 들어서, 팀이 2012년에 대학교 2학년 학생을 드래프트하고 그가 대학 농구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팀은 그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2014 드래프트까지 보유한다.

● 다른 모든 경우에, 다음 드래프트 일까지 그 선수에 대한 드래프트 권리를 보유한다.

위의 사례 중 어느 경우든, 만약 팀이 정해진 기간 내에 선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선수는 다음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드래프트에서 그 선수를 뽑은 팀도 그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그는 다음 드래프트 일에 루키 FA가 된다.

팀이 선수를 1라운드에서 드래프트하고 3년 내로 그와 계약한다면, 그들은 그가 계약한 해에 해당하는 스케일의 연봉을 사용한다(보통은 드래프트된 해에 계약한다). 3년이 지난 뒤에는 연봉 스케일을 사용하는 것과 FA처럼 캡룸이나 익셉션을 사용해서 일반적인 연봉 인상률로 계약하는 것 중에서 팀이 선택할 수 있다. 선수가 중간에 대학 농구에서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후자만 가능하다. 그런 계약의 기간은 최소 3년이고, 첫 시즌의 연봉은 적용 가능한 루키 스케일 연봉의 120%보다 많아야 한다.



꼼수를 쓰는것만 아니면 여유있게(?) 2년정도 휴식할 때 드래프트 재수가 가능한것 같네요. 물론 굳이 그런 방법까지 택할 선수는 많지 않겠지만..


2016-08-30 20:32:08

반대로 생각해보면, 선수가 드래프트한 팀에 뛰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팀이 드래프트한 선수를 로스터에 합류시키지 않고 버리는 경우는 빈번합니다. NBA의 팀이 만약에 드래프트를 가지고 자신들의 권한을 강화하여 선수에게 제재하는 입장을 취할라 친다면, 선수 역시 NBA의 팀에게 그 반대의 권한을 요구할 권리가 생기는거죠. 드래프트된 팀에 무조건 뛰어라, 그래 좋다 그러면 너희들은 드래프트한 모든 선수를 뛰게 해줘라...


결국 NBA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NBA가 그것을 미끼로 과도한 이익을 행사하려 든다면, 그들 역시 상대방에게 그만큼의 반대급부를 내어줘야 하니까요.

2016-08-30 23:58:34

아 그리고 드래프트 재수는 원칙상 불가능합니다. 드래프트된 후에 계약을 맺지 않아 원 드래프트 팀의 권한이 상실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다시 드래프트에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보통 FA가 됩니다.


물론 한 선수가 두 번 드래프트 된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걍 규정위반에 의한 해프닝일 뿐이죠. 7-7의 역대 최장신이었던 매뉴트 볼이 83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97번으로 지명되었으나 알고보니 나이상으로 아직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안되서 지명이 무효가 되었고, 이후 2년간 대학에서 뛴 뒤에 85 드래프트에 정식으로 참가, 2라운드 31번으로 지명되었죠. 그때만 해도 외국인 선수가 드래프트 참가하는 일이 극히 드물고 스카우팅 정보력도 떨어지다보니 이런 해프닝도 있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착오가 또 일어날 확률은 극히 드물죠.

Updated at 2016-08-30 20:21:00

제도적인 장치는 따로 없습니다. 지명이라는 것 자체가 상호의 합의가 아닌, 사용자 측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실시한 조치니까요. 쌍방의 합의가 된 사항이 아닌데 법적으로 제재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KBL의 경우에는 드래프트 지명된 용병이 안간다고 강짜를 놓으면 팀들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KBL 차원에서 따로 제재를 하는거죠. (그것도 효력은 어디까지나 KBL 내에서나 있는겁니다.)


선수가 그 팀과 계약서에 도장을 쾅쾅 찍었다면, 그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져야죠. 하지만 드래프트는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 과정으로 가기 이전에 거치는 하나의 단계일 뿐이죠.

2016-08-30 20:39:18

하지만 단순히 과정이라고 하기엔 NBA가 해당 종목이서 너무나도 압도적인 권위가 있기 때문에 유지가 되는거라고 봐야겠구요..

역시 허슬플레이어님의 글, 좋은 정보와 인사이트 많이 얻어갑니다.

Updated at 2016-08-30 20:34:20

전체적으로는 이런 사례들이 줄고 있는가보네요. 우리나라같은 경우 예전에 프로야구에서 이런일이 꽤나 빈번했었죠.

2016-08-31 09:36:39

그 당시 디트로이트가 스왑 권리 있어서 

디트로이트에서 지명했음 어땠을까 싶었는데
그 좋은 기회 스킵하고
2003년 드래프트까지 남겨 두는데...
Updated at 2016-08-31 16:32:23

오티스 도프 딜로 받은 그리즐리스 픽은, 03년을 기한으로 하여 그리즐리스가 원하는 시점에 디트로이트로 넘기는 픽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로터리가 걸리면서 그리즐리스가 포기 못하고 스위프트, 배티에, 구든 등을 뽑은거죠. 디트가 만약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면 당연히 프랜시스 2픽 걸렸을 때 냉큼 물었을테죠. 하지만 당시에 픽을 넘겨줄 수 있는 권한은 그리즐리스에게 있었습니다.


그리즐리스로서는 빨리 순위를 올려서 그 픽이 최대한 낮아질 때 디트에 넘길 계획이었으나 매년 망해서 결국 그 꼴이 되었죠. 그 사이에 가장 낮은 픽이 배티에의 6픽이었으니... (그 배티에 픽이 그나마 그리즐리스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지명인 건 또 함정...)

2016-09-01 08:48:31

늘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90년대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접근이 제한되다 보니 잘못 된 정보를 알고 있었나 봅니다.
chi
13:34
9
1292
chi
13:04
 
259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