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춘 스타는 누가 있을 까요?
이 분야의 최고는 역시 마사장님이라고 생각합니다
1. 화려한 스타로 데뷔,
2. 하지만 배드 보이즈들에게 번번히 좌절
3. 끊임없는 성장으로 마침내 극복
4. 3연패의 금자탑, 그리고 돌연 은퇴
5. 야구 좀 하다가 그리고 다시 복귀
6. 다시 3연패,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
(+ 에필로그 격으로 나이 40되어서 복귀, 그리고 좋은 활약)
그야말로 가장 고전적이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완벽한 상품성을 지닌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마사장의 스탯이나 실력을 뛰어넘는 선수는 나와도 독자적인 스토리를 뛰어넘긴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르브론의 스토리 또한 훌륭합니다
1. 고등학생 때부터 슈퍼스타로 화려한 주목
2. 1픽으로 고향팀에 지명, 그리고 신인왕
3. 리그 최고의 선수로 각성, 하지만 번번히 우승에서 고비
4. 마이애미로 돌연 이적, 엄청난 안티 양성, 그리고 2011 파이널에서 엄청난 부진
5. 이듬해 플레이오프에서 각성, 그리고 2연패 (이 중에 최고의 파이널인 2013이 포함되어 있죠)
6. 2014 파이널에서의 실패, 그리고 고향팀 복귀
7. 복귀 첫 해에 파이널 진출, 하지만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우승 실패
8. 다시 파이널 진출, 하지만 부진과 함께 1승 3패로 몰림
9. 그러나 드라마 같은 3연승으로 기적 같은 우승, 패배자의 도시에 승리를 선사
마사장이 고전적인 스토리라면, 르브론은 뭔가 굴곡이 심한 스토리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간미도 느껴진다고 할까.... 갠적으로 르브론이 슈퍼스타지만 독자적인 스토리가 모자라서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충족된거 같습니다.
마사장과 릅이 영웅담이라면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레지 밀러를 뽑고 싶네요
팬들의 미움을 받으며 팀으로 지명되었지만, 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슈퍼스타로 등극했고, 평생동안 한 팀에만 몸 담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모범과도 같은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플옵에서는 당시 레전드들에게 번번이 고비를 마셨고 우승에는 결국 실패하였지만, 은퇴 경기에서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명예로운 은퇴를 했습니다. 올타임 레전드급은 아니라도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생각됩니다. 덧붙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제독이 있지만, 갠적으로 레지밀러를 더 좋아하기 땜에.....
반대로 보는 것 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게 하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바로 패트릭 유잉
엄청난 활약을 대학에서 선보였지만 마사장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악연의 시작....
세계 최대의 도시에 입단, 그리고 엄청난 스타로 발돋움
하지만 조던, 조던, 조던....
마사장 은퇴로 우승 좀 하나 싶더니, 이번엔 같은 팀 스탁스의 엄청난 활약으로 올라주원에게 패배....
번번히 플옵 탈락....
마지막 몰빵을 하면서 우승 좀 하나 싶더니 부상, 간신히 돌아오나 또 탈락
아킬레스건 부상, 그러나 기적 같은 8번 시드의 파이널 진출, 하지만 부상을 입은 유잉은 뛰지 못하고 결국 스퍼스에게 패배... (제가 이거 땜에 던컨을 좀 안 좋아 합니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다시 플옵 진출, 그러나 밀러에게 패배... 그리고 이것이 닉스에서의 마지막이었죠
당시 구단주의 충격적인 트레이드, 그야말로 토사구팽
그리고 쓸쓸한 은퇴.....
막상 적고 보니 진짜 눈에서 땀이 흐르네요 거기다 역대 센터 10위 권이지만 괴물센터들이 넘쳐나던 90년대 + 우승반지가 없어 미묘한 저평가까지.........
스토리는 스포츠를 더욱 재밌게 하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춘 스타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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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과 르브론이 스토리적으로는 기가막힌거같아요....
둘다 현재로서는 기승전결이 너무 다이나믹해서;;;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의 경우 이번 파이널7차전 승리가 너무나 많은것을 뒤바꾼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