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리롤 패티 밀스는 엄청나네요.

수비에서 약점이 매우 분명하지만,

공격재능으로는 굉장히 높은 위치임이 분명해졌습니다.

현재 미국 대표팀이 작년 클리블랜드와 충분히 겨뤄볼만(사실 훨씬 높다고 봅니다) 할텐데,

그 팀을 상대로 30득점...

수비가 중시되는 스퍼스에서는 현재 역할처럼 외곽공격용으로 쓰이겠지만...

이번 경기를 보고 골수 스퍼스팬인 저조차 밀스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비의 한계가 너무나 분명합니다.

지금 미국대표팀에서 포인트 가드가 어빙-라우리 정도인데,

수비로 명성이 자자한 델라베도바가 1번 수비에서 최대치로 컨트롤 해줬기에

밀스가 날뛸 수 있었던 겁니다.

스퍼스 시스템 내에서 델라베도바 정도의 수비수가 있다면 말씀대로 프리롤을 부여하든 날뛰게 하든

가능할텐데, 지금 스퍼스 로스터에서 밀스 날뛰게 하면 컨텐더급 팀의 1번 공격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밀스의 공격력이 좋다고 해도 커리, 어빙, 웨스트브룩과 공격에서 대등할 수준은 또 전혀 아니기에...

델라베도바급 수비수인 대니그린이 있긴 합니다. 둘이 같이 나올 수 있게 로테를 조정하면 불가능할 것도 없죠.

없죠.
요지는 이번 플옵 클블, 오클, 골스 등의 백코트에 전혀 밀림이 없는 미국대표팀 상대로 30득점을 뽑아냈단 겁니다.

앞에 님 댓글에 제가 댓글 단 이유로 어렵습니다.

밀스의 스타팅은 수비력이 매우 훌륭한 1번을 전제로 가능합니다.

아뇨 수비는 파커가 더 낫습니다.

밀스의 수비가 괜찮아 '보일 때'가 있는데, 워낙 모션이 크고 악착같이 따라붙는 모습이 많기에 그렇습니다.

실상 밀스는 파커보다 프레임이 얇고 팀수비 이해도가 높지 않아 스크린 대처 능력은 0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공격력이 출중할 뿐 게임 조립 능력은 파커랑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