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누가 가장 스텝업 할까요? (CARMELO 프로젝션. 선수의 미래를 예측하는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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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0 13:41:32
http://www.thebirdwrites.com/2016/7/21/12248254/anthony-davis-nba-predictions-caramelo-projection-538-espn-curry-lowry
Career-Arc Regression Model Estimator with Local Optimization의 약자인 CARMELO는
해당 선수의 진행된 커리어와 역대에서 가장 비슷한 10명의 비교선수들의 커리어를 종합하여 해당선수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회귀모형입니다. 포지션 대비 키, 몸무게와 스탯, 드랲 포지션, 나이 등을 고려하여
가장 비슷한 선수들을 찾아내죠 (플레이 스타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컴패리슨).
이제 겨우 2년째 밖에 되지 않는 초기단계라 아웃라이어가 좀 되고, 코칭 변화, 팀 스타일 변화나
부상 같은 외부변수를 고려하기 어려워서 아직은 error term이 좀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저번 시즌 전에 제시한 예측값과 실제 시즌 성적이 상당히 유사했다고 하네요.
겨우 1년차 모형인데도 Las Vegas의 도박사들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했다네요.
포함된다고 하니 1년차 모형의 예측치고는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아요. 또한 bell curve의 형태를
띄는 걸 보면 편의에 대한 염려도 크지 않은 것 같고요. (예측보다 더 못한 선수가 많은 이유는 모형이 부상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텝 커리가 더 스텝 업 할 줄은 예측했지만 이런 역대 최고 수준의 정규시즌을 보낼 것이라곤 예측하지
못했고, 앤쏘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고전할 줄은 전혀 몰랐고, 엘프리드 페이튼이 2년차 때 당연히 스텝업
할 줄 알았지 오히려 퇴보할 줄은 몰랐고, 타이 로슨 같이 코트 밖의 문제로 시즌이 폭망할 줄은 예측할 수 없겠죠. 즉, 내적동기나 부상 등 인간 변수 등은 측정할 방법이 없지만, 그 외엔 그래도 상당히 유의미한 예측값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1년차의 모형에 market value 카테고리를 더하고 스탯 비교에선 전적으로 BPM만 의존하여 모형을
개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쨋단 말이냐.
아래와 같이 가장 스텝 업 할 것 같은 선수 10명과 가장 성적이 떨어질 것 같은 선수 10명을
선정했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었던 앤쏘니 데이비스의 부활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낸 커리가 인간계로 돌아올
것과 르브론도 나이를 먹을 것이란 예측이네요. 물론 요 프로젝션은 듀란트 영입 이전에 나온 것이니
커리, 듀란트의 프로젝션은 큰 의미 없을 것 같지만요. 또 요게 기본적으로 회귀모형이기 때문에
커리 같은 시즌을 보내면 자동적으로 커리 타입 선수들의 평균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커리어급 시즌을 보낸 선수들에겐 불리한 모형인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 팬으로써 요 모델을 보면 좀 희망이 생기는 것이 러셀을 future all star 로 유추하고
내년에 가장 성장할 것 같은 선수 10명 중 7위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이론 스캇 -> 룩 월튼, 코비의 은퇴와 같은 외부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러운 성장이
쉽게 점쳐진다는 점이 참 위안이 됩니다. 부상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을 텐데 왜 부커는 여기에 포함이
안 되었을까에 대해선 좀 궁금하긴 하네요.
이러한 회귀모형이라고 할 지라도 1년차 선수들의 커리어를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많은 변수들이
누락되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젝션은 그냥 참고나 재미 수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멜로가 그렇게 말했으니
유망주들 중 포르징기스가 최고다?! 러셀이 부커보다 더 낫다?! 무디아이는 성장을 해봐야 - 선수다?!?
라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버스트니 뭐니 하는 낙관론자들에게 성장 중이니 좀 진득히 기달려 봐라~
고 내밀수 있는 자료쯤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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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는 일단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