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너무 선수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포츠의 궁극의 목적이 우승이라는건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건 팀에게 있어지
개인은 다르다고 봅니다.
다른 스포츠는 충분히 개인의 능력자체를 중요시 하는데 유독 농구만 심합니다.
야구는 커쇼가 플레이오프마다 범가너한테 발리고... 범가너는 3번이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커쇼가 최고인건 변하지 않죠..
축구도 최근의 메시의 국대 커리어가 뜨거운 논란이었지만..
메시의 경우.. 국대우승은 ... 이미 펠레,마라도나와 동일선상에 있는 메시가 국대우승으로
역대 최고 확정이 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던거지...
국대우승이 커리어에 큰 상승을 가져오진 않습니다.
칸나바로,비야,뮐러는 최근 조국에 우승컵을 가져다 주었지만.. 커리어가 대단하게 올라가진 않았죠.
그리고 클럽으로 봐도...
리베리는 트레블의 주역이지만 무관의 호날두에게 발롱도르를 내주었고
스네이더도 트레블의 주역이고 월드컵 준우승을 가져다 주었지만.. 메시에서 발롱도르를 내주었죠.
메시 vs 호날두처럼 비슷한 실력일경우 우승으로 판가름이 나는거지..
아무리 우승컵이 화려해도 메시,호날두같이 개인능력을 더 높게 보는게 축구입니다.
이제 농구로 돌아가서...
우승에 대한 평가 논란이 지겨우신 분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한번 더 꺼내는 이유는..
최근 말이 많은 듀란트, 웨스트브룩의 경우 때문입니다.
오프시즌 듀란트, 웨스트브룩 얘기가 역시 많습니다.
듀란트는 비난을 당하고 웨스트브룩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떨게 될지 모르죠..
듀란트는 골스에서 수차례 우승을 하고 오클로 복귀할수도 있는거고
웨스트브룩은 결국 우승에 실패해서 우승을하러 샌안토니오에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게 다...
선수평가를 할때 우승을 지나치게 강조하기 때문에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처음 농구를 접하던 90년대...
우승이 이정도의 가치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승도 중요했죠..
하지만 그 이전에 선수의 능력을 더 높게 평가 했습니다.
만약 90년대 2000년초 초반에 반지의 중요성이 지금 같았더라면...
그때도 슈퍼팀이 존재했을겁니다.
아마 반지의 중요성이 급속도로 높아진건 르브론 때문인거 같습니다.
르브론은 데뷔전부터 조던과 비교되는 선수였습니다.
데뷔 몇년후 역시나 실력자체는 리그 최고였습니다만
우승을 못했고... 많은 비난을 받았죠..
근데 스포츠란게 혼자 우승할수 없습니다.
좋은 동료가 있고 좋은 팀이여야 우승이 가능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던,르브론이 한팀이어도 나머지 주전과 후보들이 평균이하라면
우승을 장담할수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우승은 전체적인 팀전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의 경우..
클리블랜드는 우승을 하기엔 전력이 부족했고..
사람들은 우승을 하라고 압박을 가한다면...
우승이 가능한 팀을 찾는걸 무조건 비난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듀란트의 경우..
듀란트는 본인을 이겼던 팀이고.. 골스가 너무 완성된 팀이라 아쉬움이 더 컸을겁니다.
하지만... 듀란트가 그동안 우승에 대한 압박감... 좌절감 두려움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예를 들어
사법고시에 7번을 실패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대부분 아쉽게 탈락했구요..
지인들은 너정도면 1~3년안에는 될꺼야.. 힘내라고 할수 있지만..
본인은 어떨까요.
수년동안 모든걸 쏫아부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제는 압박감을 던지고 7급 공무원이라도 붙어서 편하게 살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듀란트도 골스에서 최대한 빨리 우승해서... 우승이라는 짐을 떨치고
남은 커리어 부담없이 즐겁게 농구를 하고 싶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이게 다...
우승으로 선수를 너무 많은걸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선수의 가치 능력을 더 존중했다면...
듀란트,르브론이 슈퍼팀을 찾을 필요는 없었겠죠..
무조건 우승만 중요하시는 분들은
듀란트,르브론의 선택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정리를 하자면...
1. 농구는 개인의 능력만 우승을 할수 있는게 아닌데 개인을 평가할때 너무 우승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르브론,듀란트 같이 슈퍼팀을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승만 강조하는 농구판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말이 하기 위해 말이 길었네요..
저는 웨스트브룩같은 선수가 많이 나오고 이런 케이스가 인정받고 존중 받기를 원합니다.
그럴려면 지나친 우승에 대한 강조는 줄어들어야 되고 선수의 성적,능력을 더 존중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웨스트브룩은 물론 폴조지,버틀러,데이비스도 현재 팀에서 오래 뛰길 원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우승만을 강조하는 농구판이라면...
저들은 몇년후 슈퍼팀을 찾아 떠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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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지나치게 선수를 중심에 놓고 농구를 즐기는것도 원인이 되죠. 선수에 대한 평가가 모든 것의 우선순위가 되는 느낌이 있는데 저널리스트적인 관점에 너무 영향을 받는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