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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끄적여보는 새크라멘토 킹스 상황

 
  2020
Updated at 2016-08-05 15:48:04

날씨도 더운데다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 오늘 간만에 휴가라서 그동안 신경을 못썼던 킹스의 현 상황을 보고 적는 글입니다.



킹스의 현 로스터 상황입니다. 이를 보기 쉽게 뎁스로 표현하자면
포가 : 데런 칼리슨, 아이재아 커즌스(루키)
슈가 : 애런 아프랄로(FA), 벤 맥클레모어, 게럿 템플(FA), 라마 페터슨(클레임을 걸어 데려 옴)
스포 : 루디 게이, 옴리 카스피, 맷 번즈(FA)
파포 : 윌리 컬리 스테인, 앤써니 톨리버(FA), 스칼 라비시에(루키), 에릭 모어랜드
센터 : 드마커스 커즌스, 코스타 쿠포스, 지오르지오스 파파지아니스(루키)
이렇습니다.

이번에 팀에 합류한 FA 자원들은 예거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영입입니다. 아프랄로는 드디어 킹스에서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된 슈가로서 제2옵션급의 무난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수비력까지 갖춰서 예거가 엄청 좋아할만한 선수이고 템플은 개인 공격력은 딸리지만 역시 수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번즈는 베테랑으로서 팀내에 터프함을 심어줄테고 예거랑 같이 뛰어봤기에 예거가 적절하게 활용할 겁니다.
딱 하나 이해가 안되는게 역시 톨리버의 영입인데 톨리버를 잡을 거였으면 차라리 에이시를 잡아서 계속 데려가는게 나았을 거란 생각만 들어요. 어찌됐든 톨리버 영입은 지난시즌처럼 많은 시간동안 4,5번을 넘나들면서 뛸 커즌스의 벤치 자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제 저 로스터를 보면 역시 제일 휑한 곳이 포가쪽인데 여러 현지 소식을 보니까 킹스는 드랲 기간 동안에 가지고 있었던 8픽을 통한 패키지로 픽업 혹은 다른 포가 자원 수급을 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잘 되지 않자 애매하게 8픽을 행사할바에야 픽다운으로 픽을 더 추가시키는 쪽으로 선회한 거죠. 그래서 드랲한게 13픽의 파파지아니스, 그리고 28픽의 라비시에입니다. 

근데 여기서 킹스는 왜 1라운드픽 2개를 전부다 빅맨 영입에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3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1. 커즌스는 계속 4번 자리에 기용하기 위함
2. 저렴한 샐러리 덕분에 계속 타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쿠포스의 이탈을 대비한 보강
3. 최악의 경우 후일에 팀을 떠날지 모르는 커즌스의 공백을 대비한 최소한의 대책

이정도로 봅니다. 1번과 3번은 다들 아실만한 내용일테니 넘어가고 2번에 대해 얘기하자면 쿠포스는 작년 여름에 4년에 33밀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4년중에 첫시즌이 끝났고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있는 2년뒤를 제외하면 아직도 2년동안 단 16.5밀로 저렴하게 쓸 수 있죠. 이러니 적절한 백업 센터 영입이 필요한 타팀에서 쿠포스를 눈여겨보지 않을 수가 없고 킹스는 쿠포스가 떠나도 어차피 WCS를 더 중용하면서 이번에 뽑은 신인 빅맨들을 벤치에서 활용할테니 타격이 심하진 않습니다.

다음으로 다들 아시다시피 게이는 이미 트레이드 요청을 했고 당장 이번 시즌 후에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있습니다. 그가 타팀으로 가지 않는다면 그는 이변이 없는한 옵션을 행사하고 1년뒤에 FA로 나가겠죠. 게이가 지난 몇년간 킹스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걸 아는 킹스팬들이나 언론에선 이참에 게이를 팔아버리는게 맞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가 나가더라도 꾸준하게 잘해줬던 카스피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맷 번즈를 후보로 쓰면 되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플러스로 지난 몇년간 기대치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린 벤맥도 역시 팀에서 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어차피 아프랄로를 데려왔고 템플까지 있기에 벤맥은 더이상 팀내에서 중용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그럼 여기서 대충 계산이 나옵니다. 현 로스터에서 가장 빈약한 곳은 포가쪽인 반면에 슈가, 스포, 그리고 센터쪽은 비대칭으로 풍족한 상황입니다. 그럼 제가 위에 언급한 저 3명을 묶는 패키지로 커즌스의 공격 부담을 줄여줄 포가 자원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게이+벤맥+쿠포스 이 패키지는 아마 지금도 그렇지만 시즌내내 종종 언급이 될 겁니다.

지금 프런트진이나 예거가 트레이드를 노린다면 단연 1번 수급이 1순위일테고 그걸 성사시키면 주전은
포가 - 아프랄로 - 카스피 - 커즌스 - WCS 이렇게 될 겁니다. 다만 요즘에 아무리 포가 자원이 넘쳐난다고는 하지만 과연 팀에서 원할만한 자원을 저 패키지로 타팀의 이목을 얼마나 끌 수 있는지에 대해선 좀 의문이 드네요.

6
Comments
2016-08-05 15:57:14

피닉스의 나이트가 오면 환상일 듯 한데... 아쉽습니다.

아프랄로도 오고 오프시즌 무브가 아주 못하지는 않았네요.

결국 중요한 것은 예거와 커즌스의 관계이겠네요.

2016-08-05 18:20:21

블렛소,나이트,부커 등이 엉겨있는(?) 피닉스가 좋은 타겟(?)인데, 과연 응할지 모르겠습니다.

2016-08-05 16:04:03

생각해보니 킹스의 새 감독이 예거였네요. 능력 있는 감독인만큼 커즌스와 함께 좋은 성적을 올리기 바랍니다. 그동안 킹스 성적이 참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

2016-08-05 16:16:10

SG 포지션에 말라치(말라키?) 리차드슨도 루키로 뽑았죠. 다른 루키 둘(파파, 라비시에)에 비해 포텐셜이 빨리 터질 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선수 본인도 꽤 스틸 픽의 느낌이 있더라고요. 써머리그를 너무 신뢰하면 안 되겠지만 당장 써도 벤맥 이상은 할 것 같다?라는 생각도 좀 들었고요. (물론 제가 요새 벤맥을 너무 안 좋게 보긴 합니다.)


벤맥+게이+쿠포스면 나름 1.5진급의 팀을 꾸릴 수도 있을 텐데, S-A급 PG를 가진 팀이 PG를 놔주고 다른 쪽을 보충하려는 경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WR
2016-08-05 16:21:18

아 그러고보니 리차드슨을 못봤네요. 얘는 어느 정도 하는지 영상으로라도 봐야겠습니다.

2016-08-05 16:17:25

닉스팬으로써 아프랄로가 나이때문인지 스텝이 좀 느려져서 수비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칼데론과 앞선에 섰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생각하시는 만큼의 수비수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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