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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하더웨이는 진정한 천재인가 과대평가된 선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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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03:06:58

멀게에 페니 영상을 올려주신 분이 있어 모처럼 페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조던 은퇴전 시카고 불스팬이었지만 페니만큼은 좋아하는 선수였습니다. 제가 좋아한 매직 존슨, 피펜, 르브론을 생각해 보면, 장신의 포인트 가드나 포인트 포워드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고 그런 점에서 페니 또한 제 안테나에 들어온 선수였습니다.


페니가 NBA무대 데뷔하여 활약하기 시작한 무렵은 우리나라 국내 농구도 농구대잔치에 허동택 트리오, 연세대, 고려대 등 좋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엄청난 붐이 일어났던 시기이고 NBA에서도 시카고 3연패 이후 조던은 1차 은퇴하였으나 당시 샼의 등장과 페니의 데뷔, 조던의 복귀 등으로 NBA에 대한 인기도 대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페니의 인기는 엄청났죠.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농구잡지를 통해 접하는 페니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높았습니다.

6-7의 신장의 포인트 가드로서 엄청난 운동능력과 BQ를 겸비한 천재의 등장으로 그에 대한 기대는 엄청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직 존슨 역시 페니에 대해 극찬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페니는 장신 포인트 가드의 숙명(?)과도 같이 전성기에 다다르기 전에 무릎부상으로 천재성이 꺾이면서 미처 꽃을 다 피우지 못한채 시들어 갔습니다. 그래도 22세에 데뷔해서 36세까지 14시즌을 뛰고 갔으니 적게 뛴 커리어는 아닙니다만, 올랜도 시절 포인트 가드 1번 페니라는 선수의 모습은 이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장신 포인트 가드로서 좀더 프레임도 더 두꺼웠던 6-9의 매직 존슨 역시 선수생활 초반 큰 무릎부상을 입었고 이후 운동능력을 많이 상실했지만 그의 천재적인 농구센스와 패싱능력 등으로 초일류의 레벨을 은퇴전까지 유지했음에 비해 페니는 왜 무릎부상이후 모든 것을 잃어버린 양 평범한 선수가 되었는지입니다.


또 한가지 페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2, 3년차에 ALL NBA 1st팀에 들었고,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던 4년차인 96-97시즌에는 ALL NBA 3rd팀에 들었는데 이후에는 특별한 수상경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커리어상 최고시기인 94-95시즌, 95-96시즌 페니가 남긴 스탯은 최고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페니는 정말 엄청난 천재였는지, 아니면 농구 붐이 일었던 시기적인 면과 잘생긴 외모 등 매력, 제임스 딘이나 이소룡과 같이 단명한 천재라는 이미지 등으로 인해 실제 실력보다 과대평가된 선수였는지 사실 과거에 게시판에서도 몇차례 논쟁이 있었습니다.


94-95시즌 23세 페니의 기록을 보면

1차스탯

20.9득점 (51.2%야투, 34.9% 3점, 76.9% 자유투), 4.4리바, 7.2어시, 1.7스틸, 0.3블락, 3.4턴오버

2차스탯

PER 20.8, WS 10.7, WS/48(0.177), OBPM 4.9 (5위), BPM 4.2, VORP 4.5


95-96시즌 24세 페니

1차 스탯

21.7득점(51.3%야투, 31.4% 3점, 76.7%자유투), 4.3리바, 7.1어시, 2.0스틸, 0.5블락, 2.8턴오버

2차스탯

PER 24.6(9위), WS 14.4(4위), WS/48 0.229(7위), OBPM 6.4(2위), BPM 6.4(5위), VORP 6.4(4위)


1차스탯으로 대략 20-4 -7 정도이고, 2차스탯도 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3점이 엄청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포인트 가드로서 어시스트가 독보적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수비력이 특출나다고 할 수도 없었죠.


그러나 한편으로 2년차에 이미 ALL NBA 1st팀에 들었다는 점은 굉장한 일이긴 합니다. 르브론의 경우 2년차에 2nd팀이었죠.


그리고 평득 20점 정도의 스탯으로 퍼스트팀에 들었다는 점도 주목해 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탯보다 실제 경기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더 높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페니의 94-95시즌 파이널 경기를 다시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6-7 신장의 선수가 정말 포인트 가드로서 공격과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대개 장신 포인트 가드는 수비 매치업에서 상대 2, 3번을 수비하는 경우가 더 많죠.  운동능력은 마이클 조던처럼 폭발적이고 매직 존슨과 같은 장신 포인트 가드가 번뜩이는 패스를 넣어줍니다. MJ MJ라는 평은 르브론 이전에 페니가 받을 만 했던 것 같습니다.


제 페이보릿인 르브론과 비교해 봄직 합니다.

르브론은 최강의 하드웨어와 최고의 BQ를 지니고 있고 경기의 흐름을 읽고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그 흐름속에서 자신이 어떤 플레이로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도 대단히 뛰어납니다.

대신 테크닉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투박한 면이 있고 그래서 어떤 분은 살짝 덜 구워진 최고급 스테이크같다라는 우스개 소리도 하셨습니다.


페니는 프레임이 훨씬 가늘고 플레이는 더 세련되었습니다. 기술적인 완성도도 더 뛰어나 보입니다. 대신 르브론만큼의 수비력이나 올어라운드한 능력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포인트 가드로서 게임을 이끌어가고 풀어가는 능력에서 탁월하고 플레이가 무리스럽지 않으면서 리딩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페니의 스탯이 높지 않은 것은 그의 플레이스타일이 볼을 독점하지 않으며, 무리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면에 상당부분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페니의 USG% 수치는 25정도로 르브론이 한창때 33정도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입니다.


페니는 선수들의 통상적인 전성기인 27세~32세가 되기 전인 25세경에 이미 부상으로 많은 재능을 잃었습니다. 이후 아마도 심리적으로 자신감도 꺾이면서 타고난 센스역시 사그러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페니의 23세, 24세 당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퍼스트팀 수상에서 알 수 있듯이 높은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의 스탯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장신의 포인트가드로서 보여주는 범상치 않은 재능에 대해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 볼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어느 전문가는 리그에서 5명을 뽑아 팀을 구성하려할 때, 자신이라면 일단 페니를 뽑아 1번자리에 놓고 나머지 구성을 생각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을 만큼, 매직 존슨 이후 오랫만에 등장한 이 장신 포인트 가드에 대해 엄청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은

페니는 엄청난 천재성을 지닌 선수였고 높은 기대를 방았고 실제 경기력도 상당히 높았었다. 그런데 그 재능이 완전히 꽃피지 못하고 전성기가 채 오기 전에 꺾이는 바람에 스탯 자체는 최정상급은 아니었는데 이런 이유에는 페니의 무리하거나 볼을 독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팀에 융화되는 플레이스타일에도 기인한 것이고 오히려 이런 모습때문에 페니가 더욱 팬이나 당시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았을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포인트 가드로서 페니는 팀을 잘 이끌어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포인트 가드는 팀성적으로 말한다는 매직 존슨의 어록처럼 페니는 아직 설익은 전성기 이전의 샼과 함께 젊은 나이에 팀을 파이널에 진출시켰던 포인트 가드였던 것입니다.


과대평가라는 말이 어떤 면을 의미하느냐에 따라서는 기대치나 천재성에 비해 필적하는 성과물을 내어 놓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또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보다는 비록 전성기 이전에 부상으로 꺾여서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물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페니가 보여준 재능과 경기력은 대단한 것이었다라고 보는 쪽이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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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30 03:22:43
무릎부상이후에  그래도 느바커리어 이어간걸 보면  훌륭했던 선수는 맞는데..
천재라고 평가 받을정도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cp3 도  무릎부상 당했고  운동능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탑클래스를 유지하고 있죠.
 
Updated at 2016-07-30 04:16:56

이게 좀 애매하기도한 것이 당시 의료기술 수준도 고려해야한다는 겁니다. 웨이트 관리 기술이나 의료기술이 당시와 지금은 차이가 심하죠. 야구만해도 토미존이 저 맘때랑 지금은 복귀성공률이나 예후가 꽤나 차이나죠. 농구로 돌아오면 무릎부상은 지금도 큰 부상이지만 저때는 사형선고였던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페니는 다리에 총도 맞았었죠.(이게 페니를 망가뜨린 원인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분분하긴 합니다만..)
무릎부상 이후 복귀를 서둘렀던 것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일단 재능은 진퉁이었다고 봐야죠.
로즈, 와데, 언급하신 CP3까지 가드들이 무릎부상을 당했을 때 기량과 스텟이 나가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지켜봐왔지만 그것으로 그들의 '재능'자체를 폄하하진 않죠. 페니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더불어 샼과 함께 하던 비슷한 연차의 웨이드도 페니와 상당히 닮은 스텟을 찍었었죠.
웨이드는 그 때 파이널퍼포먼스 이후 어깨부상 전까지 확 만개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록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결국은 08-09에 자기 재능을 뽐냈죠.
페니도 샼 부상 때와 플옵에서 맹활약하고 드디어 만개하는가 싶었는데 결국은 연이은 하체부상에 시달리며 일어나지 못한 부분은 두고두고 아쉽긴 합니다.

Updated at 2016-07-30 03:45:28

조던-스탁턴-페이튼-밀러 시절때 2-3년차 애송이가 2년 연속 퍼스트팀이면 뭐 스텟 볼 필요도 없죠. 리치먼드랑 드렉슬러도 있었구요... 퍼스트팀 탈때도 보면 생각보다 스탯 평범합니다. 20-7-4 정도... 

던컨처럼 스탯에 비해 경기 영향력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아직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어요. 부상 없었으면 퍼스트 단골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2016-07-30 03:46:07

와 엄청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6-07-30 03:52:52

포인트가드는 본인혼자만의 스탯으로 평가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스탯에 기록되지 않는 활약상이 가장 큰 포지션, 요즘같이 정교한 2차스탯으로도


가장 실제플레이의 활약도가 드러나지 않는 포지션이 포인트가드라고 봅니다


페니는 제눈으로 본 선수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놀라운 선수였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천재가 맞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6-07-30 04:25:22

1st 팀 타던 시절, 농구 코트 위에서 보여주던 것과 다르게 일상생활은 굉장히 조용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 성격으로 알고 있습니다.(나이키에서 릴 페니를 만들어 과묵하며 수줍음 많은 페니를 대신해 본인에 대한 어필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부상 이후 코트에서 조차 예전보다 소극적이고 의기소침 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특히나 99년 시즌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와의 플레이오프이선 더더욱 그래보였습니다. 90년대 초중반 날아다니던 페니와 극명하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의학기술이 2000년대 초반에 많이 발전한 것도 크다고 봅니다.(마이크로 프렉쳐 수술이 성공적이었던건 2000년대 초반부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 수술 기법 역시 일시적으로 무릎연골을 대신 해줄 뿐 내구성은 그동안 수술 받고 뛰던 선수들에서 보듯이 그리 뛰어나진 않았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수술 후 다시 날아다니나 했지만 결국 무릎이 계속 말썽을 일으켜 예전같지 않은 폼으로 코트 위에서의 활약도 줄어들다가 며칠 전 은퇴선언 하였죠. 후우 눈물이 앞을 가르네요. 페니, 아마레 둘 다 너무나 좋아하던 선수들이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과 당시 덜 발전했던 의료 기술 그리고 nba에서의 무릎 부상 이전에 총기에 맞아 다쳤던 부상이(이때 이미 무릎이 시한폭탄이 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천재의 장미빛 미래가 사그라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016-07-30 11:04:45

저도 이의견에 동감합니다

2016-07-30 04:40:42

과대평가는 평가하는 기준에 따라 아마 다르겠지요. 다만 사람들의 기대나 향수보다 실질적인 실링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던 선수가 아니었나 나중에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티맥이나 코비보다는 당연히 아래. 페니의 데뷔부터 실황중계를 많이 봤던 사람으로서의 의견입니다.

2016-07-30 04:55:21

페니의 전성기를 보지 못하고 군대에 있어서 당시 분위기는 잘모르지만 그래도 후에 그의 다큐멘터리나 녹화 경기를 보며 느낄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재능은 1번픽이었던 크리스웨버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할 만큼 대단했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샼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었겠죠. 페니와 영화를 찍고나서 GM에게 페니를 뽑으라고 전화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당시 올랜도가 10년도 채안된 신생팀이라는 것도 한몫했을거구요.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마스크로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할때 샼과 페니의 콤비는 실력적으로나 이미지로나 돌풍을 몰고오기에 충분했었던것 같습니다. 페니는 말씀하신대로 볼소유가 적으면서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면서 슬림한 몸매와 미소년같은 얼굴로 아름다운 농구를 원하는 관중들에게 충분히 어필할수 있는 요소도 있었구요. 그때 알론조 모닝이 100밀이라는 돈을 받지 않았다면, 미디어가 페니와 샼의 라이벌 구도로 몰고가지 않았다면 둘의 농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고보니 제리 웨스트가 대단하긴 하네요. 그때 샼을 낚아채고, 이번에는 듀란트를 낚아채는것을 보면 선수들을 리쿠르팅하는데 대단한 능력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샼과 코비가 트로피를 들어올릴때 페니는 코비 자리에 자신이 있었어야 한다며 탄식했었죠. 어쨌든 못다핀 꽃한송이가 되어버린 비운의 천재. 당시 페니의 팬분들은 정말 아쉬워할만 합니다.  

2016-07-30 04:58:26

센세이션이 무슨뜻인지 아시죠~~^^
딱 그 당시 선수들에 그런 부호를 달수 있는 선수였죠..
그 시대를 보고 자랐던 분들은 잊지 못하실겁니다..
더 만개하는 페니를 보고 싶었을뿐..

2016-07-30 05:05:22

윤대협 실사판이었습니다. 슬램덩크에서 페니를 롤모델로 그린 것은 정우성이었지만 실제 페니는 우월한 신장과 탁월한 센스로 팀 리딩을 최우선으로 여기며서도 해결사 본능도 뛰어나 '페니라면 뭔가 해줄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준 선수였죠.
제 nba입덕 선수였습니다

2016-07-30 05:24:28

페니가 남긴 기록은 사실 엄청난건 아니지만 그 기록과 플레이 하나하나를 보면 1~2년차 애송이가
이정도를 벌써 보여주면 대체 5~6년 후에는 얼마나 대단한 선수가 될까라는 기대감과
그 기대감이 조던을 넘는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수준까지 다다른것만으로도 천채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이 데뷔1~2년차에 보여준 임팩트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르브론은 기대처럼 성장했고 페니는 부상으로 사라졌고....이 차이죠...아마 르브론도 3년차 이후의 커리어가 부상으로 사라졌다면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회자되겠지만 결국 르브론은 큰 부상없는 커리어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갔고 페니도 부상이 없었다면 엠비피나 우승트로피 하나정도는 챙겨갔을만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Updated at 2017-07-26 00:17:15
2016-07-30 06:44:05

오닐이 시즌초반 길게 결장한적이 있었는데, 하더웨이가 혼자서 팀을 이끌고 엄청 좋은 성적을 올렸었습니다. 그때 래리버드가 올랜도 매직은 오닐팀이 아니라 하더웨이의 팀이라고 했고요..물론 그건 좀 오버같지만, 어쨌든 한팀 내에서 오닐하고도 견줄만한 선수였었죠.

2016-07-30 07:08:17
오래전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샤크 결장시에 페니가 1옵션으로 평균 28점 정도 해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샤크가 돌아오니가 다시 포인트 가드 역활에 충실하게 해서 평득은 원래대로 돌아오더군요
2016-07-30 07:46:20

네 그래서 농구에서 스탯은 선수의 능력을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는 아닌것 같습니다.

같은 능력의 선수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하니까요.

하더웨이가 평득 20점이 능력의 한계인 선수는 아니었죠.

Updated at 2016-07-30 07:12:10
솔직하게 몇 자 적습니다.

페니고 오닐이고 당시에 라이브로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라이브로 보지 못하면 잘 알수가 없죠 그선수의 가치를

그런면에서 조던 키드들은 운이 좋은거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긴 꽤 세월동안 여러 선수들을 라이브로 보았으니가요

요즘은 웬만하면 딱 보면 선수들 그릇이 보이더군요

암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과대평가니 뭐니... ...에휴 답답합니다.

겨우 하일라이트나 풀경기 몇경기 보고 인터넷 자료들 조금 보고

자기 마음대로 선수를 판단

해서 오류가 많은 친구들이 많죠

가드 퍼스트팀 두자리중에 조던은 고정이였던시절

나머지 퍼스트 가드 한자리 차지하기가 정말 어려운 시절이였죠.

페이튼 존스탁턴  드렉슬러 레지 밀러 등등 전설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잠시지만 퍼스트 한자리가 당연했던 젊은 천재 장신 포인트 가드

팀의 승리나 팀 플레이 위주로 하다가 필요시에는 기어를 올리는 스타일이죠

한 마디로 슬램덩크  천재 윤대협 스타일입니다.

요즘 선수들로는 비슷한 선수가 없습니다.

페니는 그냥 한마디로 천재입니다.

대학시절  다리에 총상이 없었다면  그후에 부상이 없었을지 지금도 아쉽군요

Updated at 2016-07-30 16:38:49

버드나 매직 그리고 디트로이트 1기 배드보이즈 경기 얼마나 보셨나요? 못본 사람은 가만히 있으라니요. 페니가 빌러셀 체임벌린 세대도 아니고 경기 얼마든지 구할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90년대 부터 봐왔다는 분들 90년대 한국에서 nba봐봐야 몇경기나 봤나 싶어요. 저는 90년대 초반 볼티모어에서 학교를 다녀서 이래저래 챙겨보는게 좀 편했는데 방학때 한국 들어와서 농구좀 보려면 nhk bs afkn 스타 스포츠 정도뿐이었거든요. 그나마도 시카고 경기 위주 였구요. 그나마도 일본 방송은 시간대도 그렇고 정규시즌은 죄다 녹화방송었구요

그당시에 못본 사람은 조용히 하라니 지금 그 시대에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자료 찾고 경기 찾아보시는분들보다 경기 많이 봤다고 장담 하시나요? 저는 초등학교때 배드보이즈 1기의 첫우승으로 팬이 된 세대지만 매니아진에 올라오는 칼럼들 보면 저보다 늦게 태어나신 그 시절을 라이브로 보지 못한분들보다 잘 안다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저는 재수 좋게 라이브로 즐겼지만 그 후엔 많이 찾아보지 않았거든요.

웬만한 선수 보면 그릇이 보이시나요? 부업으로 스카우트 하시면 되겠어요 대기만성 하는 선수들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미지만으로 떡칠 되어있던 예전보다 요즘이 선수평가 훨씬 정확하게 한다고 장담할수 있습니다

2016-07-30 17:29:56

자기 마음대로 선수를 판단하면 안되나요?

조던님도 지금 그러고계시잖아요...
2016-07-30 19:53:12

하..진짜 어이가 없군요..

Updated at 2016-07-31 00:02:17

미국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그당시 미디어 인프라로 경기를 보셨으면 얼마나 보셨다고 그런말씀을 하시나요..
파라과이나 네덜란드에서 한국야구를 즐겨보는 현지팬이 "나 엘지 마지막 우승부터 한국야구 봤어. 내가 한국야구 제일 잘알아" 하는것과 비슷한 논리같은데요.

2016-07-30 07:45:04

페니가 보여주었던 것이 최대치가 아니었을거라는 것 때문에 아쉬웠던 것이죠. 예전에 우리나라에 장원구? 이었던가 어떤 분이 썼던 NBA백과사전 같은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Per을 24정도 기록했던 그 다음 시즌 예상 스텟이 평균득점이 27점이었었죠. 오닐이 이적하고 스텟이 더 올라가리라 예상했었는데, 현실은 부상.. 안타까웠죠

Updated at 2016-07-30 07:50:04

페니가 기술적으로도 다양하고 동작이세련되고 멋있지만 하일라이트보면 운동력을 상당히 기반한 플레이가 대부분이고 볼소유도 적은편도아닌 좀 많은편입니다,
샼나가고올랜도시절은 정말아이버슨 못지않게 공 마니들고다닙니다, 당연히부상후 운동력안되고 그런 선수에게 볼소유가적을테고 그럼 자기스탈 그 영향력은 떨어지죠, 전 조던을시러해 반대파진영응원해지만 샼 아니였으면 그정도로 공간 창출이 안되을거라 생각합니다

2016-07-30 07:49:44

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전성기 기준으로는

코비, 티맥에 뒤지지 않는

실력의 선수였다고 확신합니다.

준수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는 물론이고요.

최근 들어 2차 스탯으로 선수들을 평가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데

과거의 선수들 중 페니, 피펜과 같은 선수들은

스탯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부상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던 선수들 중

제일 아쉬운 선수입니다.

 

Updated at 2017-07-26 00:17:41
2016-07-30 08:09:48

우리가 지금 보는 로즈 느낌 아닐까요

2016-07-30 08:21:18

스탯이 다 표현하지 못하는 선수 중 하나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7-30 08:55:57

과대 평가와 과소 평가 둘 다 받는 선수죠.


제가 본 가드 자원 중  팀원을 이용해야 할 때와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할 때를 가장 잘 알고, 기록지에 남는 스탯에 비해 실제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였죠.


 특히, 샤크 떠나고 무릎 나가기 전 시카고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때가 절정이었습니다. 예전 레전드 경기에서 매직이 피펜이고 조던이고 몸으로 퉁퉁 튕겨내면서 제압하는 경기를 봤는데 그 때의 매직을 제외하고 조던 피펜을 중심으로 한 시카고의 뛰어난 수비력을 혼자 박살내 버린 선수가 페니 말고 있었나 싶습니다. 그 수비좋다는 피펜이 붙었는데 감당못하고 조던이 막아보는데 그마저도 안돼서 협력해서 막는데 그런 압박을 견뎌내면서 팀원들에게 양질의 패스 뿌려대면서 자기 득점 마저도 챙기는 킬러 본능을 보여주고...


 그나마 2차 스탯이라도 나와서 다행이지 1차 스탯만 보면 고작(?) 20-7. 솔직히 이 정도 스탯은 이후 나온 듀얼 가드 중 널렸는데 페니는 절대 이 정도 선수가 아니었거든요. 심지어 전설의(?) 마이크 제임스도 20-6정도는 찍은 적이 있으니...뭐 2차 스탯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PER은 야투율이 막 30% 이렇지 않으면 시도 많이 하는 선수가 무조건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페니도 좀 낮지만요.


다만, 아무리 재능이 뛰어났어도 그걸 경기력으로 보여줘야하고, 확실히 높이 인정 받으려면 좀 더 보여줬어야하는데 저런 기량을 보여준 기간이 너무나도 짧았고, 기대했던 것 만큼 더 큰다거나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었으니 부상만 아니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붙여서 조던 이후는 페니의 시대가 될 수 있었다라고 하기도 애매하죠.


뻘소리로 스타일이나 기량적인 면에서 '제2의 페니'로 브랜든 로이한테 기대가 많았는데 커리어도 '제 2의 페니' 테크를 타더군요.

Updated at 2016-07-31 13:42:17
조던과 피펜이 뛰던 불스는 오닐 이적 후 96-97,97-98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Updated at 2016-07-30 09:05:37

무릎이 그렇게 망가진건
nba에서 생긴 부상의 탓도 있겠지만
애초에 대학시절에 무릎에 총상을 입었던 것이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줬다고 하기도 합니다.

원래 성치않던 무릎이
nba의 스캐줄 과 포인트가드로서의 움직임에 버티고 있다가 부상으로 무너져 버린것이 아닌지..

매직존슨도 그당시 페니에게 슈팅가드로 전환하기를 추천했죠. 비록 뒤늦게 슈가로 뛰긴했지만 그땐 이미 늦지 않았나 싶네요.

Updated at 2016-07-30 10:48:52

페니가 천재가 아니면 nba에 천재라 할만한 사람도 없다고 보고요.
무릎 말고는 개인스킬,팀플레이,게임 장악력, 강심장,게임리딩등 농구에 필요한 모든걸 다 가진 선수고, 아직까지 그 비슷한 선수도 없습니다.

2016-07-30 11:52:25

단순히 스텟만으로 평가를 한다면 과대평가일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직접 경기를 보고 있으면 천재란 저런선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인트가드로 뛸때 자신의 득점보다는 패스나 움직임, 그리고 전체적인 지시를 통해 팀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였고, 4쿼터들어서부터 클러치타임등의 득점이 필요할때는 득점을 해주는 선수였죠. 

물론 운동능력을 잃어버린뒤에는 득점을 만들어내기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패싱센스등은 살아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부상이후 천재성이 센스라는 탈을 쓰고 NBA라는 빅리그에서 살아남게 해줬다는 생각을 하구요. 


어떻게보면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네요. 그리고 그 선수들은 페니와 힐. 그나마 힐은 연속적인 부상으로 3~4시즌을 제대로 뛰지못했지만 복귀이후 주전급으로 선수생활을 했지만 페니는 그러지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Updated at 2016-07-30 11:54:18

그때 당시 페니플레이를 보고
진짜 조던만큼 뛰어난 선수가 될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시 매장에 페니 시그니쳐만 나오면
미친듯이 팔리고 품절...
근데 부상으로...
진짜 진짜 아쉬운 선수입니다.

2016-07-30 12:46:18

처음으로 좋아했던 선수라..

애정이 가긴하지만..

커리어에 비해 과대평가 된건 맞다고 봅니다.

물론 부상때문이죠..

페니도 그렇고 그렌트힐도 그렇고... 아쉽죠

 

2016-07-30 12:55:43

적어도 당시 올랜도 시절 페니 경기를 라이브로 즐긴 사람들은 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네요.

'저 선수는 천재구나...'

2016-07-31 00:17:33

페니가 대단했긴 했지만 재능이 코비 티맥 급까지는 아닌것 같고 카터 드렉슬러 급으로 봅니다.
샼도 랄로 이적후 밴 엑셀이 페니보다 낫다 라고도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둘사이 앙금때문에 그런얘길 했겠지만 샼은 벤엑셀과 더 잘맞아 보였어요.
조던 은퇴후 리그를 이끌 차세대 조던으로 모범적이고 깔끔한 이미지의 힐과 페니가 대세였는데 그둘은 저에게 조던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던것 같고, 코비를 처음본 순간 아 이놈이다 하는 느낌이 왔었죠.
페니는 말로는 설명이 힘든 초대형 슈퍼스타에서 뭔가 한끝이 부족했던 선수같았어요.

Updated at 2016-07-31 09:25:02

전 솔직히 페니와 힐 둘다 순수 실력으로 보면 최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인기라는 면을 배제하면 둘다 실력으로는 요새 표현으로 티어 2등급 이하 였어요.
근데 한가지 강렬했던건, 둘다 루키 시즌부터 이상하리만큼 침착했습니다. 루키부터 자기 실력을 다 보여준 느낌이었죠.
뭐 커리처럼 뒤늦게 각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일 커리가 데뷔 시즌부터 각성했다면, 2000년대는 르브론의 시대가 아니라 커리의 시대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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