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과하게 비난 받는 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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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3 02:51:19
매니아에서 멜로에 대한 평은 상당히 야박합니다.
개인능력 + 인성 모두요. 그 중 경기 외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특히 아내때문에 뉴욕에 남았다 라고 확신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내인 라라는 멜로가 어디를 가든 자신은 따라갈 것이죠.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지 아들이 안전하고 교육받기 좋은 도시에 살고 싶다고 언급했을 뿐이죠. 그런데 많은 분들은 그저 아내 때문에 남았다고 근거도 없이 우기십니다. 본인들이 부정하고 사실근거도 전혀 없는데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십니다.
그리고 부부이신 분들 이직 결정하실 때 아내랑 상의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농구선수도 여러분들과 똑같아요. 농구도 좋지만 가족 아내 아들 생각도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예요.
더군다나 라라는 멜로가 덴버에서 뉴욕으로 갔을 때 엄청난 비난을 받아서 뉴욕과의 재계약에 관해서는
그의 결정은 전적으로 따르겠지만 그는 뉴욕을 사랑해서 뉴욕에 남을 거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코멘트도 했어요.
"Listen, I used to live in Denver with him. If I can live in Denver, I can live anywhere. I just want him to be happy."
다른 NBA 스타들이 아내들과 달리 라라는 미국내에서 연예인이라 인터뷰를 많이해서 멜로에 관한
코멘트를 했을 뿐인데 라라가 멜로를 조종하는 거로 다들 오해하시더라고요. 라라는 항상 멜로의 행복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수차례 말해왔습니다. 라라가 유명인이라 인터뷰을 많이 하는 거도 감안해야해요.
뉴욕에 남은 이유는 멜로가 많이 밝혔습니다. 당분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못해도 잭슨을 믿고 이 도시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누누이 말했습니다. 특히 멜로의 뉴욕에 대한 애정은 인터뷰때마다 들어납니다. 특히 버나드 킹의 로열티를 동경하면서 말이죠. 뉴욕에서 태어나 볼티모어에서 자라서 볼티모어 흑인 살해 사건 때 거리에 나가 함께 행진을 하기도 했을 정도로 본인의 뿌리와 고향 자라온 곳에 애정이 많은 선수입니다.푸에르토 푸리코 계열 흑인인 멜로는 푸에르토푸리코에도 축구팀이 있고 기부도 많이하고 자선 사업도 정말 많이하고 있구요. 말 그대로 로열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죠. ( 덴버에도 항상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돈때문에 남았다고 말하실 분들도 계시죠. 돈 때문이었으면 르브론이나 듀란트처럼 1년 계약을 하겠죠.
선수협과 관련 깊은 멜로가 샐러리 오르는 것을 몰랐을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멜로는 장기계약을 했어요.
과연 멜로가 돈 때문에 남았을까요? 1-2년 계약하고 시장에 나와서 르브론의 BIG3 아니면 듀란트의 골스행처럼 슈퍼팀 결성할 수도 있었는 데요. 저는 오히려 뉴욕의 더 맨으로 남은 멜로가 멋이게 보입니다. 만약 뉴욕이 1-2년 안에 우승을 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감격스러운 장면일까요.
그리고 리더십에 관해서는 참 말 많았죠. 빌럽스가 멜로는 리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헌데 이번 시즌은 달랐습니다. 멜로 중심으로 모여서 선수들끼리 경기 중간에 대화도 많이 나누고 팀 스피릿에 관한 사진들을 선수들이 업데이트했습니다. 이건 누가 이끈 거죠. 팀 성적이 안 좋았지만 팀 분위기는 좋았던 거는 누가 이끌어서 그런걸까요? 왜 잘한 거는 칭찬을 안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포르징기스가 픽되었을 때 멜로가 실망했다고 떠돌던 루머도 잭슨과 멜로의 인터뷰를 통해 거짓으로 밝혀졌고 멜로는 오히려 포르징기스에게 연락을 했다고 밝혀졌죠. 그리고 포르징기스의 뉴욕 적응을 도우면서 포르징기스도 멜로를 BIG BRO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이게 리더 맞죠?
뉴욕 경기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4쿼터만 되면 선수들이 멜로에게 공을 몰았고 당연히 상대팀은 멜로에게 타이트하게 붙었습니다.
멜로 입장에서는 짜증도 많이나고 야투율도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완전 원맨팀이 되어버린 거죠.
감독이 바뀐 뒤로는 포르징기스도 예전과 같지 않아서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칼데론 사건이
터졌어요. 칼데론의 위닝샷에 멜로는 자기에게 공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기뻐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작전타임때 멜로에게 공이 가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칼데론이 그걸 실행하지 못했겠죠.)
그런데 이것 하나로 멜로의 리더십이 모두 물거품이 되나요? 단순히 이 장면 하나로요. 그 뒤 경기들을
보니 다시 멜로와 칼데론은 하이파이브도 하고 예전과 비슷했습니다.
르브론 코비 조던 노비 등 팀의 리더들이 팀 동료들을 다그치거나 경기중 고집 부리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데 그 장면들로 '리더도 아니네 포용해줘야지' 라고 하지 않잖아요. '이 날은 좀 날카롭구나.'
이렇게 끝나는 장면을 멜로에게는 리더십이 없다고 끝나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심지어 슈퍼스타들이 모인 곳에서 멜로가 리더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코치K가 특히 강조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부정하시는 분들은 좀 의아합니다. 그냥 멜로가 싫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레미 린!
하드 파울 하나가 멜로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만들었죠. 그리고 여러분은 생각하겠죠. 멜로는 린을
싫어한다고요. 헌데 구글에 검색해보시면 린과 멜로 아들이 장난치는 사진 그리고 멜로와 린이 어깨 부딪히며 인사하는 사진들도 있어요.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을 뿐 둘 사이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린의 출전 시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게 멜로였던 거는 까맣게 잊혀졌어요.
그저 하드파울이었을 뿐입니다. 멜로의 비열 블락 아시죠? 밑에서 위로 훔치는 거요. 그거 하다가 얼굴 맞은 건데 인종차별주의자로 동영상이 떠도니 참 웃깁니다.
ps 멜로는 완벽한 인성을 갖춘 선수가 아닙니다. 정당하게 비판 받을 거는 받더라도 사실이 아닌 거로는 비판 받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하게 많은 능력을 과소평가 당하는 것은 억울하고요.
특히 매니아에서는 말이죠. 아마 이 글의 문제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글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은 잊으시고 말이죠. 그만큼 매니아는 정말 멜로에게 야박합니다. 그래서
더 동정하게 되더라구요.
멜로는 평하자면 유일하게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는 저렇게 웃으면서 농구하는 선수 못봤고 앞으로도 못볼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항상 실실 거리지는
않다는 것도 알고요. 누구보다 승부욕 있는 것도 알고요. 다음 시즌 멜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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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과 관련된 글 내용도 있었는데 루머이기 때문에 삭제했습니다. 오해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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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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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이랑 싸움났던건 아는데 저런 말 했던건 몰랐어요. 정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