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다시 살펴보는 2015 루키 컴패리즌

작년 블리처 리포트에서 작성한 Top 10 신인 Best & Worst 컴패리즌인데, 지금 시점에서 한 번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원문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527558-best-and-worst-case-nba-comparisons-for-the-top-10-picks-in-2015-16/page/3

번역은 간략하게만 했으며,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칼 앤써니-타운스

베스트 : 알 호포드

워스트 : 앤드류 보거트

공 수가 균형 있게 잡혀있고, 호포드처럼 전통적인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 게임을 이용한 페이스업이 다 된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블락슛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다만, 공격 스킬이 투박하다는 점은 자칫 잘못하면 공격이 거의 없는 앤드류 보거트 같은 유형이 될 수도 있다. 서머 리그에서 40%가 채 되지 않았던 야투율은 분명, 공격에서는 불안 요소이다.

2. 디안젤로 러셀

베스트 : 고란 드라기치

워스트 : 브랜든 나이트

러셀은 어시스트왕을 차지할 만큼의 패싱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고 운동능력 또한 좋지 못하지만, 탁월한 농구 IQ와 적재적소의 움직임으로 득점력이 아주 좋다. 이러한 점에 더불어 왼손 잡이라는 점까지 드라기치와 아주 흡사해 보이며, 수비력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그렇다. 하지만, 러셀은 터프한 슛과 위험한 패스를 자주 하는 유형으로, 자칫 잘못하면 커리어 야투 성공률이 40%가 겨우 넘고 커리어 턴오버가 평균 3개에 육박하는 브랜든 나이트 같은 안정적이지 못한 가드로 클 수도 있다.

3. 자릴 오카포

베스트 : 알 제퍼슨

워스트 : 그렉 먼로

올드스쿨한 포스트업 유형의 빅맨인 오카포는 현 리그 최고의 포스트업 빅맨은 알 제퍼슨과 신체 조건까지도 아주 비슷하다.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 드랍 스텝, 훅 슛, 업 앤 언더 등 포스트업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기술은 모두 시전할 수 있으며 림 프로텍팅 능력이 떨어지는 점 또한 제퍼슨과 흡사하다. 하지만 제퍼슨보다 좀 더 아래 레벨인 그렉 먼로급이 될 수도 있다. 그렉 먼로는 제퍼슨보다도 더 수비 구멍이며 제퍼슨만큼의 득점력은 없다. 하지만, 그렉 먼로 역시 평균 이상의 득점력을 갖춘 포스트맨으로, 오카포는 망해도 먼로인, 안정적인 픽이라고 할 수 있다.

4.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베스트 : 파우 가솔

워스트 : 안드레 키릴렌코

7-1의 키로 미드레인지 게임, 3점슛에 운동능력까지 최상급인 포르징기스는 수비에서도 스틸과 블락을 모두 잘 하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빅맨이다. 유럽 리그에서 경기당 1개에 육박하는 3점슛을 35.9%의 성공률로 성공시킨 포르징기스는 어쩌면 ‘수비가 업그레이드된 파우 가솔’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족한 피지컬 때문에 공격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빠른 손과 발, 거대한 높이는 수비만으로도 성공하게 해줄 것이다. 마치, AK47처럼.

5. 마리오 헤조니아

베스트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워스트 : J.R.스미스

6-8의 키로 빠른 발과 출중한 운동능력까지 갖춘 헤조니아는 6-8의 키로 무수한 미스매치를 만들어냈던 슈팅 가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를 연상케 한다. 자신의 몸을 이용한 1:1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티맥과 흡사한 면도 많지만, 반대로 디시젼 메이킹이 잘 되지 않아 무리한 슛들을 난사하는 모습은 J.R.스미스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 됐든 그는 맥그레이디나 스미스처럼 엄청난 운동능력을 가진 스윙맨 자원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6. 윌리 컬리-스테인

베스트 : 디안드레 조던

워스트 : 너렌스 노엘

7풋의 키로 달릴 수 있고 높게 뛸 수 있는 능력은 컬리-스테인을 당장 루키 시즌부터 노엘처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는 이런 피지컬을 이용해 스틸, 블락에 모두 능하고 풋백 득점과 받아먹기 능력도 좋다. 물론, 노엘처럼 혼자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은 전무하다. 그리고 아직까지 웨이트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웨이트까지 늘릴 경우, 디안드레 조던처럼 리그 최고의 림 프로텍터이면서 압도적인 효율의 야투율로 가드와 2:2를 하는 빅맨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

7. 엠마뉴엘 무디아이

베스트 : 존 월

워스트 : 마이클 카터-윌리암스

6-5의 장신으로 코트 왕복 속도가 엄청나며 압도적인 운동 능력까지 보유한 무디아이를 보고는 존 월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조금만 더 안정성을 키우고 슛 거리를 늘린다면, 그는 충분히 제 2의 월이 될 수 있다. 반면, 중국 리그에서처럼 외곽슛이 아예 없는 수준이고 어이없는 턴오버를 양산한다면, 단순히 빠르고 높기만 할 뿐, 슛도 없고 안정성도 없는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될 수도 있다.

8. 스탠리 존슨

베스트 : 지미 버틀러

워스트 : 샤바즈 무하메드

6-7의 키에 245파운드의 몸무게로 이미 NBA 레벨의 체격조건을 갖춘 스탠리 존슨은 대학 무대에서는 외곽슛도 출중했던 선수이다. 즉, 지미 버틀러처럼 공 수 겸장이면서 클러치 상황에서 고 투 가이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스윙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부족한 스킬셋들을 향상시키지 못할 경우, 운동능력 외에는 보여줄 것이 별로 없는 샤바즈 무하메드처럼 될 수도 있다. 지미 버틀러가 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리딩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9. 프랭크 카민스키

베스트 : 트로이 머피

워스트 : 켈리 올리닉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트로이 머피는 총 419개의 3점슛을 넣었으며, 성공률이 38%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외곽슛이 출중한 빅맨이었다. 카민스키 역시, 머피처럼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떨어지고 고 투 가이가 될 수 있는 자원은 아니지만, 3점슛과 리바운드 등에서는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 트로이 머피 역시 평균 리바운드 10개가 넘은 시즌이 두 시즌이나 된다. 반면, 보스턴의 켈리 올리닉처럼 외곽슛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그저 그런 백인 7풋 빅맨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10. 저스티스 윈슬로우

베스트 : 카와이 레너드

워스트 :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

수비력과 에너지 레벨, 스피드와 운동능력, 그리고 슛이 없다는 점까지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윈슬로우는 그러나 프로에 입단하고 나서 점퍼를 부단히 향상시켜서 팀의 고 투 가이가 된 레너드처럼 공격 쪽의 재능도 분명히 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투박한 슈팅 스트로크와 드리블을 부단히 향상시켜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