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의 현 상황은 커리의 계약에 밀접한 연관이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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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15:59:52
일단 최근 게시판에서 종종 언급되는, 골스팬분들께 민감한 사항이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저도 이번 듀란트의 골스행이 기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제가 샌안팬이어서가 아니고, 이로 인해 리그가 지나치게 우승에만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물론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절반 가까이는 플옵에도 도전하지 못합니다. 이미 부와 인기를 모두 얻은 슈퍼스타 선수들은 championship or nothing 의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는게 당연합니다만, 정규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나 플옵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 선수도 충분히 많을겁니다. 이 부분은 자세히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짚고 싶은 부분은, 이번 듀란트가 골스로 갈 수 있었던 점이나, 바로 지난 15-16시즌 골스가 무지막지한 퍼포먼스를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점은 커리의 계약이 백투백 MVP의 기량에 비해 너무 염가였던 점이 크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커리는 실력으로 보아 반드시 맥시멈을 받아야 하는 선수인데 현재 그렇지 않고, 그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갑작스런 선수의 기량 상승이라는 요소는 누구도 확신을 갖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고, 골스 구단은 커리의 기량 상승을 '기대'한 것이지 '예측'하고 계약을 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듀란트가 골스로 가는 것과 같은 슈퍼팀의 결성을 리그가 룰을 개정해서 더 어렵도록 만드는 것에 저도 찬성성합니다만, 그 방법이 연봉을 가지고 제한하거나 하는 것은 조금 어긋나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골스를 옹호하는 글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캡 룰을 조정한다는 것이 아주 조심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 13밀을 받는 선수 (팀 샐러리캡이 70밀대인 상황에서)가 리그 시즌 MVP인 상황은 상당히 드문 일이고, 그냥 "이런 슈퍼팀이 리그에 있으면 안돼! 룰을 개정해서 안 만들어지도록 해버려야겠어!" 라는 마인드를 가져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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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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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굉장히 두서 없는 글 같네요... 제 생각만 줄줄 늘어놓은 글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