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좀 억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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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3 16:08:23
아담 실버가 슈퍼팀의 결성이 리그 흥행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면서,
CBA 때 이를 억제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기사가 떴죠.
여기서 슈퍼팀의 대상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일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이고요.
그런데 골든스테이트는 좀 억울하겠습니다.
커리의 계약: 4년 44M은 오버페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인저리프론이 될 수 있는 선수에게 연간 11M은 무리였다는 평가와 함께요. 역시 계약 관련해서 골든스테이트는 답이 없다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탐슨의 계약: 4년 70M도 역시 오버페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뚜렷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잡았어야 했지만, 당시에 러브+@↔탐슨+@로 트레이드 설이 나왔을 때 미네소타가 미쳤냐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탐슨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면서요.
그린의 계약: 5년 82M 이 계약 하나만 굿 무브라고 평가되었죠. 맥시멈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으로 계약되었다고요. 하지만 이 계약도 맥시멈에 얼마 차이 안 나는 정도로, 사실 상 맥시멈이었습니다.
이 계약이 흘러흘러 커리는 2Time MVP가 되었습니다. 탐슨은 리그 탑급 SG로 성장했습니다. 그린은 여전히 골스 스몰라인업의 크랙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16-17 샐러리캡은 44M이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16-17 오프시즌이 되어 듀란트를 리쿠르팅 후에 2년 54M으로 계약합니다. 2년차는 플레이어 옵션이니 1+1계약이지요. 비록 듀란트가 어느 정도 페이컷을 해주었지만, 심각하게 후려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듀란트 본인에게도 여지가 있는 계약이고요.
골든스테이트는 드래프트 된 선수를 키워서 당시 그 선수들이 받을 만한 계약을 해줬고, 거물급 FA가 시장에 나와서 그 선수를 약간의 페이컷을 통해 정당하게 영입했습니다. 물론, 이 계약으로 리그의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의도적인 페이컷으로 빅4를 구성했나요? 아닙니다. 커리의 계약이 시작된 13-14 시즌부터 계획된 일이었을까요? 그 것도 역시 아닙니다. 기나긴 시간을 지나 현명한 계약들이 되어서 빅4를 구성할 수 있게 된 것 뿐입니다.
리그에서 슈퍼팀의 연이은 형성을 막기 위해서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단지, 골든스테이트는 좀 억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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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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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성된 팀을 해체시킨다는 얘기가 아니라 앞으로 억제시킨다는 얘기니까 현재 워리어스가 억울할 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