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ca Zubac 섬머리그 3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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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2 16:13:00
*처음엔 발음이 주바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계에서 들어보니 블라디 디박처럼 주박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래리 낸스 쥬니어에 의하면 쥬밬~으 라고
공격 부분에서 일단 눈에 띄는 건 슛터치 입니다. 림과 약간 떨어진 정도의 숏레인지에서 원핸드샷이나 턴어라운드 점퍼가 꽤 괜찮더군요. 그리고 그저께 식서스 전에서 자유투라인 부근 점퍼를 성공시키더니 오늘은 미드레인지를 두 개나 넣었습니다.
오늘 경기 레이커스 하이라이트인데 1분 47초, 3분 50초 경에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BBjnTGhFak
자유투만 봐도 확실히 유럽 백인 빅맨답게 부드러운 터치를 지니고 있는 느낌입니다.
공격 스킬셋은 현재 거의 포스트업 입니다. 7-1의 신장에 두꺼운 몸으로 밀고 들어가서 슛을 쏘는 단조로운 패턴인데 이게 막혔을 때의 카운터 무브는 거의 없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 평가대로 잽싸게 골밑슛을 올려놓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피니셔로서 제약이 있겠지만 정지한 상태에서도 몸으로 비벼보고 살짝 공간이 나면 트래픽 상황에서도 꽤 안정적으로 슛을 시도할 수 있어 보여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스크린도 아직 어설픈 수준인데 그래도 큰 몸을 써서 어떻게든 볼핸들러에게 공간을 열어주려고 노력하더군요. 그 후의 롤링 동작 같은 건 거의 안나왔고 팀에서도 활용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투맨게임은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사이즈 대비 기동력이 장점이라고 했는데 딱히 NBA에서 눈에 띌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열심히 뛰긴 하더군요.
패싱 센스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보유한 것 같습니다. 포스트에서도 일단 동료들 움직임을 살피는 willing passer의 기질이 보이는데 아직 패스가 너무 세거나 해서 부정확하더군요. 오늘도 러셀과 멋진 기브앤고가 나오나 했더니 패스를 잘못줘서 러셀 몸에 맞고 턴오버가 나온 장면이 있었습니다.
Zublocka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블락슛에는 꽤 소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너무 블락을 노리려고 자꾸 깡총깡총 뛰는 모습을 보이고 파울을 자주 범합니다. 훨씬 영리하고 날쌘 NBA 정규시즌의 슬래셔들을 상대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과 연결되는 문제인데 블락 시도와 박스아웃 사이에서 선택을 잘 못하여 골밑을 무방비로 두다가 공격 리바를 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 경쟁에서 높이로 공을 건드리기는 하나 확실히 잡는 느낌이 없어서 약간 기름손인가 싶기도 한데 앞으로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첫 두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_a-oVO558E
https://www.youtube.com/watch?v=GuH1irTgm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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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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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이가 무기인 빅맨인데 이정도 기량이면..합격이지요